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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764화

다음날 오후, 2시 30분.

오늘은 원천 FC가 홈경기를 펼치는 날이었고, 장경 클럽과 겨루게 된다.

한 구단은 강등권이고, 다른 한 구단은 강등권에서 조금 벗어나 있었다.

쌍방의 전적이 모두 엉망이어서, 레벨 유지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오늘 3점을 쟁취해야 한다.

특히 두 구단 모두 인수와 양도를 마친 뒤 새 경영진이 꾸려졌다는 점이 눈에 띄었다.

경기 시작 전 팬들이 입장해 자리에 앉았다.

오늘 강책은 특별히 정몽연을 데리고 구경을 왔는데, 모처럼 시간을 내서 같이 놀러 나와서 구경을 하면서 이런 감정을 키워가는 것도 좋은 일이었다.

"저거 나성민 아니야?"

정몽연이 양복을 입은 남자를 가리키며 말했다.

"응, 나성민 씨는 현재 원천 구단 감독이야. 이따가 선수들이 나오면 김두식, 김두혁 형제도 볼 수 있을 거야.”

“그래? 그럼 꿈을 쫓기 위한 형제의 기량이 어떤지 한 번 잘 봐야겠네.”

"하하, 네가 축구 경기를 잘 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

“흥, 22명이서 한 공을 뺏으면서 다른 팀 골대에 골인시키면 1점을 얻는 거 아니겠어? 누가 이걸 몰라?”

두 사람이 말다툼을 할 때 심판진이 입장한 뒤 양쪽 선수가 입장했다.

짧은 개막식이 끝난 뒤 경기가 시작됐다.

정몽연은 눈을 크게 뜨고 김 씨 형제의 모습을 찾기 시작했다.

“찾았다, 저기 김두식!”

동생 김두식은 키가 크고 몸이 건장한 데다 스피드와 기술이 뛰어나 팀 내에서 센터 포지션으로 '교두보' 역할을 하며 최전방에 서 있었다.

"그리고 김두혁도 보이네.”

형 김두혁은 키가 1미터 93으로 키가 매우 컸으며, 동작이 민첩하며 팀 내에서 골키퍼를 하고 있었고, 팀의 마지막 방어선이기도 했다.

이 두 형제는 한 명은 최전방에 있고 한 명은 마지막을 지키고 있어 스타일이 매우 달랐다.

유일하게 같은 것은, 그들이 모두 상당히 우수하다는 것이다!

이처럼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팀 가운데 내세울 수 있는 점이 바로 김 씨 형제였다.

동생 김두식이 공을 가지고 있으면 아무도 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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