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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714화

펑!!

강책은 상대의 얼굴을 그대로 벽에다가 밀치고는 2-3미터 정도를 빙빙 돌았다. 얼굴은 망신창이로 변했고, 바닥에는 피로 줄이 그려져있었다. 강책은 ‘수라전쟁의 신’이 어떤 것인지 정확히 보여주었다. 강하고, 무서운 그를 보며 몇몇은 깜짝 놀라 움직이지 못했으며, 다리가 후들거리는 사람도 있었다. 강책도 대단했지만 살모사들의 전투력도 얕잡아 볼 수 없었다. 그냥 깡패들이였다면 몇 분 안에 처리할 수 있었지만 10분 이상을 상대해야 했다. 모두 범죄 경력이 있기에 전투실력이 상당했다. 그 중 13명의 독사는 지하세력에서 이름을 날리던 유명인사였다. 하지만 강책의 공격을 막을 수 있는 사람은 없었다. 결국 강책 혼자서 13독사까지 모두 쓰러뜨렸다. 빌딩에서 모든 상황을 지켜보던 손광철의 눈이 휘둥그레 졌다.

“한 순간에 100명을 쓰러뜨려? 진짜 사람인가?”

손광철은 피가 끓어오는 것을 느끼며 입술을 핥으며 다시 말을 이었다.

“좋아. 저렇게 해야 내가 죽일 맛이 나지!”

머뭇거림 없이 바로 전화를 걸어 자신이 직접 나가겠다고 말을 전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또 50명이 등장했다. 50명 모두 특출난 전투력으로 손광철이 뽑은 우수한 인재들이였으며 연합하여 공격하면 더 뛰어난 효과를 발휘한다. 손광철은 이들만 있다면 강책을 쓰러뜨릴 수 있다고 믿어 의심치 않았다. 강책을 죽이지는 못해도 안에 있는 정단정 무리들을 꺼낼 수 있다고 확신했다. 그는 허허 웃으며 말했다.

“나를 여기까지 오게 만든 건 강책 네가 처음이야. 내가 뽑은 정예병사들의 손에 죽는 거니까 너무 억울해 하지마.”

강책은 자리에 서서 다시 담배를 물었다. 아무 표정없이 50명을 바라보았다. 체력이 많이 소모가 되었고, 집을 지키느라 상처도 생겼지만 수라전쟁의 신으로써 아직은 포기 할 수 없었다. 이때, 50명이 넘는 적들이 그를 둘러쌌다. 그 중 한명이 “강책, 네 실력은 아주 대단해. 하지만 그것도 오늘 까지야! 너랑 저 안에 있는 사람 모두 살아서 나가지는 못할거야!” 라며 소리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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