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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719화

손광철은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는 환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모든 독사들을 풀어놓았으니, 이번 일은 강책이 과연 어떻게 해결할까? 침몽 하이테크 전체가 큰 타격을 입겠지. 강책만 산다고 회사가 돌아갈까?”

주윤강과 염강호는 서로를 바라보며 만족한 듯 보였다. 손광철은 ‘악독하다’ 라는 말이 제일 잘 어울리는 사람이였다. 이러한 잔인한 수법은 보통 사람이 생각해 낼수 있는 발상이 아니였기 때문이다. 생각해내도 그저 생각일 뿐 손광철 처럼 실천으로 옮기는 사람은 없었다. 주윤강은 담배를 피면서 만족한 표정을 지었다.

“이제 기다리면 되겠네. 독사들한테 물리고 울부짖는 장면을 못 보는 게 아쉽긴 하지만 말이야.”

그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밖에서는 소란스러운 소리가 들렸다. 마치 큰일이 난 것 처럼 소리가 갑자기 커지더니 비명소리까지 들려왔다.주윤강은 “뭐야, 지진이라도 난거야?” 라며 물었다. 손광철이 “무슨 일이 일어난 것 같은데.” 라며 자리에서 일어나 제일 먼저 소리가 나는 쪽을 향했다. 주윤강과 염강호도 그를 뒤쫓아 갔다. 나가자마자 들리는 것은 “뱀이야!!!” 라는 비명소리였다. 뱀? 보통 살려달라고 외쳐야 하는 게 아닌가? 세 사람 모두 이상하다고 느낄 때 쯤, 한 남자가 바닥에 누워 7-8마리의 뱀에 붙잡혀 먹잇감이 되는 장면을 목격했다. 역겹고 두려운 비늘무늬에 세 사람 모두 경악을 금치 못했다. 주윤강은 전전긍긍하며 물었다.

“손광철, 이게 어떻게 된거야? 뱀은 침몽하이테크에 풀려야 하잖아? 왜 내 양광 부동산에서 뱀이 나오는 거야?”

“나도 몰라. 이게 무슨 상황이지?”

이어서 수많은 뱀들이 방 안에서 나오기 시작했으며, 뱀 때를 바라보며 세 사람 모두 안색이 창백해졌다. 그리고는 바로 몸을 돌려 도망치기 시작했다. 이때, 염강호는 도망칠 시간을 벌기 위해 손광철을 밀었다. 그리고는 주윤강과 함께 이사장 사무실로 들어가서는 문을 잠갔다. 손광철은 깜짝 놀라며 계속 해서 문을 두드렸다.

“이거 열어!! 뭐하는 거야!! 독사들이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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