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마! 오지말라고! 너네 주인을 몰라보는 거야? 내가 니네한테 준 먹이가 얼만데! 나한테 복종해야 한다고!” 냉혈한 동물에게 말해봤자 헛수고 였다. 모든 뱀이 손광철을 향해 달려 들었고, 피해보려고 했지만 한 마리의 뱀이 이미 손광철의 종아리를 문 상황이였다.“아!” 손광철은 고통에 바닥에 주저앉아서 상처를 보기도 전에 또 다른 뱀 한마리가 그의 바지안으로 들어갔다.“나와, 나오지 못해?!” 손광철은 손을 내밀어 바지 안을 만졌지만 뱀의 속도는 빨랐다. 그는 빠르게 바지 벨트를 풀고는 바지를 벗었다. 이때, 바지 안 속으로 들어간 뱀이 그의 코를 꽉 물었다. 손광철은 뱀의 몸을 잡고는 바닥을 뒹굴었다. 그의 몸에 달라붙는 뱀의 수는 점점 많아졌고 결국 뱀에 휩싸여 살이 뜯겨 나가기 시작했다. 온 몸이 독으로 퍼지고 두려움이 그를 감싸자 힘이 서서히 약해지더니 움직일 수 없었다. 손광철은 그대로 죽어버렸다. 같은 방법으로 강책을 죽이려 했지만 강책이 먼저 낚아치기 해서 양광 부동산에 뱀을 놓았을 줄 전혀 몰랐던 그는 결국 자신의 수법에 죽은 것이다. 한편, 이사장 사무실 안에 있는 주윤강과 염강호, 두 사람은 무서워서 벌벌 떨고 있었다. 잠긴 문은 아무런 문제가 없었지만 굵고 커다란 뱀이 창문을 기어서 머리로 창문을 부수려고 하는 장면을 목격했다. 이때, 주윤강이 자신이 좋아하던 노래 ‘누가, 내 창문을 두드리고 있는 가?’ 를 떠올렸다. 탕, 탕, 탕.. 이라는 섬뜩한 소리에 주윤강은 노래를 좋아하는 감정은 사라지고 바지에 지릴 것만 같았다. 그는 염강호를 밀면서 “가서, 창문 좀 제대로 닫아봐.” 라며 말했다. 염강호도 무서움이 극에 달했다.“주사장님, 미쳤습니까? 창문이 저렇게 큰 데 제가 어떡해요? 그리고, 제가 가자마자 창문이 부서지면 제가 바로 물려 죽지 않습니까?” 두 사람은 서로를 밀면서 창문에 가까이 가지 않으려 애썼다. 이때, 콰당-이라는 소리와 함께 뱀이 창문을 부수고는 천천히 들어왔다. 이어서 다른 독사들도 뒤따라 들
"악~~!!!"한 명이 의자를 들고 벽에 몸을 바짝 붙이며 그에게 다가오는 살모사들에게 위협적인 소리를 냈다.하지만 소용없다, 살모사의 눈에 그들은 이미 매우 같잖은 존재였다. 한편, 양광 부동산 외곽에서 멀지 않은 곳에 정단정이 수많은 언론 기자들을 거느리고 왔고, 이들은 기모 엔터테인먼트의 전담 기자이거나 회사와 아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기자들이었다. 기자들은 모두 정단정이 왜 자신들을 이곳으로 데리고 왔는지 궁금해했고, 그들뿐만 아니라 정단정 자신도 무엇을 위해서인지 알 수 없었으며 강책과 손재언 두 사람도 그녀에게 제대로 설명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들이 차에서 내린 후, 바로 모든 상황을 알아차릴 수 있었다. 양광 부동산의 사무실 건물 전체에서 천지를 뒤흔드는 비명소리와 구조 요청 소리가 들려왔고, 매우 귀에 거슬려 차마 들어줄 수가 없었다. 그들은 서둘러 비명소리가 나는 방향으로 달려갔지만, 이내 모두 걸음을 멈추었다, 사무실 건물에 엄청난 수의 독사가 있는 것을 발견한 것이다! 꽝 하는 소리와 함께 3층 유리창이 깨지고, 곧이어 한 남성이 공중에서 추락하는 모습이 목격됐다.그런 다음, 커다란 살모사 한 마리가 그의 옷깃에서 꿈틀거리며 나왔다. 살모사는 그의 몸에서 벌떡 일어나 새빨간 혀를 내민 채 사방을 둘러보았고, 그 모습은 보기만 해도 무서웠고, 가까이 오는 것은 말할 것도 없었다.지금의 양광의 부동산은 그야말로 지옥의 불구덩이 속이었다!어떤 사람이 이런 지옥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기자들이 카메라를 꺼내 촬영을 했고, 이런 빅뉴스를 놓칠 리 없었다. 기사가 나간다면 앞으로 며칠 동안 뉴스 헤드라인은 이 일로 점령될 것이었으며, 다른 기사가 클릭 수를 가져갈 일은 거의 불가능했다. 사람과 뱀의 싸움은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줄 알았는데, 현실에서 일어날 줄 누가 알았겠는가? 독사가 계속해서 꿈틀거리는 것을 보고 있자니 등골이 오싹해졌고, 정단정은 서둘러 휴대폰을 꺼내 경찰에 신고했다.몇 분도 안 돼 뱀을
주윤강과 염강호는 벽에 몸을 기대고 있었고, 겁에 질려 넋을 잃은 상태로 몸이 떨리고 손발이 차가워졌다. 밖에서 고통스럽게 비명을 지르는 부하들을 보며 둘은 놀라서 울음을 터뜨렸다. 그들이 절망하고 있을 때, 쾅 하는 소리와 함께 문이 열리고 무장한 경찰들이 들이닥쳐 독사를 공격하고 제압했다. 경찰을 보자 주윤강은 말로 설명할 수 없을 만큼 감격에 겨워했다. "경찰관 님들, 정말 잘 오셨습니다. 하마터면 저희 다 뱀에 물려 죽을 뻔했어요.” 주윤강은 잔뜩 움츠러든 온몸에 힘이 빠져 주저앉았고, 집 안의 독사가 경찰에 의해 깨끗이 치워지고 나서야 비로소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빨리 철수해.” 주윤강은 염강호를 데리고 풀이 죽은 채 사무실 건물에서 달아났지만, 곧바로 취재하려는 기자들이 몰려들었다.주윤강은 그들을 상관할 겨를도 없이 사람들을 밀어낸 뒤 주차장으로 달려가 자신의 BMW를 몰고 염강호를 데리고 훌쩍 떠나버렸다. 이번에 살아남은 것은 정말 운이 좋았다. 가는 길.주윤강은 쉴 새 없이 땀을 닦아내며 말했다."손광철 그 개자식, 내 돈을 받고도 이런 함정을 만들어 놓다니. 감히 내 돈을 독차지하려고 날 죽이려고 들어! 쓰레기 같은 놈!”그러자 염강호는 고개를 저었다."주 회장님, 제가 보기에 이 일은 그렇게 간단하지 않습니다.""만약 손광철이 그랬다면 그 사람도 건물 안에 남아있을 필요가 없지 않습니까, 그건 죽음을 자초하는 거나 마찬가지이니까요!” "사실 손광철도 죽은 게 맞기 때문에 그 자가 한 짓이 아니라고 저는 생각합니다.”그의 말을 들은 주윤강은 씩씩거리며 말했다.“그 자식이 아니면 누구란 말이야? 그 자식 말고는 그렇게 많은 뱀을 키운 사람도 없는데.”그러자 염강호는 눈을 껌뻑이더니 이내 대답했다.“강책입니다, 분명 그 자식이 몰래 손을 써서 우리의 계획을 발견했고, 그래서 우리가 생각한 방식을 역으로 이용해 우리를 상대한 거고, 이 악랄한 계책을 저희에게 쓴 겁니다.” 이 말을 들은 주윤강의 마음은 더욱
생각을 해봤지만 불가능한 일이었다. 두 사람이 한숨을 쉬고 있을 때, 갑자기 집사가 상자 하나를 가져오며 말했다. "어르신, 방금 누가 물건을 하나 보내왔습니다.""누구?""누군지는 말하지 않았고 단지 어르신에게 이 서프라이즈 선물을 전해 달라고만 했습니다.” 주윤강이 눈살을 찌푸렸다, 누가 이렇게 비밀스럽단 말이지? 그는 호기심에 상자를 받아 들고 손을 뻗어 상자를 열었다.그러자, 상자 안에서 짙은 갈색 살모사가 눈에 들어왔다! "악~!!!” 주윤강과 염강호는 화들짝 놀라 한 명은 그대로 바닥에 나뒹굴었고, 다른 한 명은 머리를 감싸 안은 채 개처럼 쭈그리고 앉아 벌벌 떨었다.그러나 한참이 지나도 그 살모사는 조금도 움직임이 보이지 않았다. 주윤강은 그제야 상자 안에 들어 있는 살모사가 진짜 살모사가 아니라 가짜 장난감이라는 것을 알았다.그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두 손으로 머리를 감싸 안은 염강호를 툭툭 치며 말했다.“가짜야.”"네? 가짜요?”염강호는 그제야 다시 자리에 앉았고, 화가 나서 장난감 뱀을 바닥에 내동댕이쳤다. “누가 이런 장난을 치는 거지?”이때, 그들은 모두 상자 안의 편지 한 통을 발견했고, 주윤강이 편지를 열어보니 위에는 딱 한 마디가 적혀 있었다.‘작은 성의의니, 마음에 들었으면 좋겠네요.’서명은……다름 아닌 강책이었다! "역시 이 짐승 새끼인 줄 알았어.” "우리를 그렇게 괴롭혀 놓고도 모자라서 장난감 뱀으로 겁을 주다니, 개 같은 자식!”주윤강은 편지를 갈기갈기 찢어버린 후 휴지통에 냅다 버렸다. 옆에 있던 염강호는 핏기 없는 얼굴로 뱀 인형을 바라보며 말을 꺼냈다."주 회장님, 저희는 살 길이 없습니다. 강책은 우리에게 우리의 생사가 모두 그 사람 손에 달려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정해가 상을 당하고 7일째 되는 날, 그날이 우리가 함께 묻히는 날이 되겠죠. 우리의 사형은 이미 판결이 났으니 뒤바꿀 수 없습니다.” 죽는 순간보다 더 무서운 것은 죽음을 기다리는 순간이었고, 주윤강과
다음날, 뉴스 헤드라인은 예외 없이 양광 부동산으로 점령당했고, 그 많은 독사들을 기사로 접하기만 해도 구역질이 나며 무서운데 그 자리에서 직접 마주한 것은 말할 것도 없었다. 한 손으로는 자동차 핸들을 잡고, 한 손으로는 휴대전화를 꺼내 뉴스를 보던 강책은 양광 부동산이 해침을 당한 것을 보고 나서야 울분을 조금이나마 풀 수 있었다. 곧 차가 인지병원 입구에 멈춰 섰다. 강책이 약품을 들고 들어가자 나성민이 김두식과 김두혁 형제의 부축을 받으며 걷는 연습을 하는 모습이 보였다. "강 선생님, 오셨군요.” 동생 김두식이 허허 웃으며 다가와 말했다. "강 선생님 오랜만입니다, 모두 당신을 보고 싶어 했어요.” "회사에 일이 많아서 좀 바빴습니다. 아 그리고, 이거 드릴게요.” 강책은 김두식에게 약품을 건넸고, 그중 일부는 형 김두혁에게, 나머지는 나성민을 위해 준비한 것이었다. 강책이 온 것을 본 신온의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했고, 그녀는 살짝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동안 나성민 씨가 회복이 매우 잘 돼서 이제는 지팡이를 짚고 걸을 수 있을 정도야. 조금만 더 있으면 지팡이 없이도 걸을 수 있을 거고.” “게다가 나성민 씨는 김 씨 형제들과 말이 잘 통해서 축구에 관해서도 대화를 많이 나누고 있어. 기분이 좋아지시니 회복도 훨씬 빨라지실 거야.” 강책은 고개를 끄덕였다, 처음 김 씨 형제에게 나성민을 보살피라고 했을 때는 이렇게 큰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이때, 나성민이 지팡이를 짚고 절뚝거리며 다가와 말했다."강 선생님, 저를 잘 보살펴 주셔서 매우 감사드립니다.” 그러자 강책은 손사래를 치며 말했다. "별거 아닙니다. 아, 그리고 보여드릴 뉴스가 있습니다.”그는 양광 부동산의 뉴스를 나성민에게 보여주었고, 나성민은 뉴스를 다 보자 천장을 보며 큰 소리로 웃었다. “드디어 신께서 반응을 하셨구나!” 그는 양광 부동산 주윤강에 의해 누명을 쓴 탓에 다리가 부러졌고, 아내는 그들에게 협박을 받았었으니 그
같이 팀을 만들라고? 이게 지금 무슨 소리지? 강책이 말했다."나성민, 김두식, 김두혁. 세 분께서 실력 있는 회사를 찾아서 그들에게 당신들이 말한 곧 해체된다는 축구 팀을 인수하도록 설득한 뒤, 나성민 씨를 감독으로 영입하면 어떻겠습니까.” "이렇게 되면 여러분들의 문제가 모두 해결되지 않을까요.”푸핫~~!!!세 사람은 동시에 웃음을 터뜨리며 연신 고개를 가로저었다. 김두식은 입을 크게 벌리며 말했다.“강 선생님, 제가 당신을 존경하지 않는 게 아니라, 이 말은 너무 어불성설입니다. 정말 어림도 없는 일이죠.”김두혁도 말을 보탰다."현재 우리 구단은 운영 상황이 매우 열악하고 순위도 매우 뒤처져 있어서 거의 강등권에 가까워지고 있어요. 아무도 저희 팀을 인수하려 하지 않을 겁니다."나성민 또한 나서서 말했다."누군가가 이런 팀을 인수하려 한다 해도 저를 감독으로 영입하지는 않을 겁니다. 저는 이미 악명이 높기 때문이죠.” 그들 셋은 모두 강책의 생각에 자신이 없었고, 그들에게는 매우 당연한 결과였다.정상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이라면 강책의 아이디어에 관심을 가질 수 없다.그러자 신온이 물었다."축구 팀 하나를 사려면 얼마가 들죠? 저희 병원이 인수할 수 있을 정도인가요?” 나성민은 쓴웃음을 지으며 고개를 저었다."아무리 작은 팀이라도 매년 수십억, 수백억 원을 들여서 운영해야 하고, 큰 규모의 팀들은 매년 수백억, 수천억 원의 돈을 들이고 있어요.” “신 선생님, 의관 하나로는 버틸 수 있는 정도가 아닙니다.” 그렇다, 현재 국내에서 이런 대형 축구 팀을 운영할 수 있는 곳은 모두 부동산 회사라 웬만한 기업은 절대 운영을 할 수 없었다. 전쟁은 모두 돈으로 이루어지는 것이고, 축구는 현대 사회의 전쟁이며 돈이 없으면 절대 할 수 없다.그들은 모두 실망한 눈치였고, 강책은 담담하게 말을 꺼냈다. “제가 한 회사를 알고 있습니다. 매우 실력 있는 회사이며 매년 몇 천억 정도의 돈은 문제없는 회사예요. 그러니까 한 번 시도라도
점심시간이 되자 강책은 차를 몰고 나성민과 김 씨 형제를 침몽 하이테크 앞까지 데려다준 뒤 그들에게 회장님을 보고 오라고 했다. 나성민은 매우 난처한 듯 말했다."이렇게 빈손으로 오는 건 좀 아닌 것 같은데, 과일이라도 사 갈까요?”그러자 강책은 차가운 말투로 대답했다.“지금 둘째 이모네 집에 놀러 가는 줄 아는 거예요? 그 사람이 과일을 거들떠도 보겠어요? 그냥 빨리 들어가세요!” “아, 그렇네요. 알겠습니다.” 나성민과 두 형제는 회사 입구 쪽으로 걸어갔다. 그들은 매우 조마조마했다, 이렇게 예약도 하지 않고 버젓이 왔는데 사장님을 만날 수 있을까. 역시나 입구에 다다르자 경비원이 그들을 막아섰다.“무슨 일로 오셨죠?”경비원은 세 사람이 회사 직원이 아니라는 것을 한눈에 알아챘고, 수상쩍은 모습을 보니 좋은 사람 같지는 않았다. 나성민은 침을 꿀꺽 삼키며 겁에 질려 말했다."그게, 침몽 하이테크 사장님을 만나 축구 팀 인수에 관해서 얘기하고 싶어서 왔습니다.” 경비원이 그를 힐끗 쳐다보았다."미리 예약을 했어요?”"아, 아니요……”그러자 경비원은 어이가 없다는 듯 말했다."예약도 안 하고 사장님을 만나러 왔단 말입니까? 당신이 무슨 옥황상제라도 되는 줄 알아요? 어서 다시 돌아가세요.” 나성민은 풀이 죽어 고개를 떨궜다, 이는 이미 예견된 결과였다. 섣불리 대기업 회장님을 찾아왔는데, 어떻게 아무렇게나 자신들을 만나줄 수 있단 말인가? 쫓겨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나성민은 원래도 아무런 희망을 품지 않고 있었고, 그저 강책의 뜻에 따라온 것이었다.그는 강책을 난처하게 하고 싶지 않았다, 어쨌든 그는 자신의 목숨을 구한 은인 아닌가. 나성민과 김 씨 형제가 돌아서서 가려고 할 때, 뒤에서 한 여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잠깐만요."나성민이 고개를 들어 보니 포니테일 머리에 양복 차림을 한 여자가 서 있었다. 그녀는 소접이었고, 현재 손재언 사장의 비서직을 맡고 있었다. “당신은?” "저는 침몽 하이테크 손재
"그 홍보가 주는 상업적 가치는 돈을 내고도 살 수 없는 것이지, 이게 바로 축구의 매력이야!”구접은 입을 삐죽 내밀었다.“꿈을 이루시길 바라요.”이들이 대화를 나누는 사이 손재언의 컴퓨터 바탕화면에 카톡 메시지가 떴다."응?"그는 손을 뻗어서 메시지를 확인하자, 순식간에 멍해졌다. "이 일은 좀 심각하군.” 한편, 나성민과 김 씨 형제는 아래층으로 내려와 신바람이 나며 차로 돌아왔다. “강 선생님, 저희 성공했습니다!’ "손 사장님이 정말 우리의 부탁을 들어주었고, 우리와 함께 현장을 둘러볼 사람을 붙여 주었습니다. 어서 가시죠.” 이 모든 것은 이미 강책의 계산속에 있었다.그러나 세 사람이 이렇게 기뻐하는 모습을 보자 강책도 마음속으로 기뻐했다.강책이 차를 몰고 떠나려 할 때 손재언의 전화를 받았다."여보세요, 무슨 일이지?”"형님, 아직 안 가셨죠? 급히 올라와 보셔야겠습니다, 큰일 났습니다.”강책은 더 묻지 않고 전화를 끊었다. 손재언같이 신중한 사람이 ‘큰일 났다’라고 말할 정도라면 정말로 큰일이었다. 강책이 나성민에게 말했다."미안하지만 급한 일이 있어서 여러분께서 택시를 불러서 축구 팀으로 가셔야겠습니다.” 나성민은 고개를 끄덕였다. "괜찮아요, 강 선생님 일 보세요. 저희는 직접 가도 됩니다.” 세 사람은 그 길로 택시를 불러 자리를 떠났고, 강책은 무표정으로 차 문을 열고 나와 입구로 향했고, 그 누구도 그를 말리는 사람이 없었다. 이때, 경비원은 강책의 차에서 나성민이 나오는 것을 보았고, 그는 속으로 어떻게 강책과 나성민이 아는 사이인 건지 의문이 들었다. 만약에 아는 사이였으면, 그냥 데리고 오면 되지 않았나? 경비원은 고개를 갸우뚱거렸다."이 장사꾼들이 하는 일은 정말 이해할 수 없군. 어쩌면 그게 그들이 성공할 수 있고, 난 그저 경비원일 뿐인 이유일지도 모르지, 에휴……”강책은 곧장 엘리베이터를 타고 사장실로 갔다. "무슨 일이야?"강책이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손재언은 안색은 좋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