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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718화

손재언과 강책의 지능은 남달리 뛰어났기에 말 한마디에도 상대의 뜻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정단정은 달랐다. 그녀는 멍한 얼굴로 손재언과 강책을 번갈아 바라보았다.

“뭐하려는 거야? 나한테도 말해줘!”

강책과 손재언은 서로를 바라보며 미소를 지어보였다. 이어서 강책은 정단정에게 “단정, 여기서 가만히 있지 말고 기모 엔터테인먼트로 돌아가. 가서 영향력있는 매체들을 다 끌어모아서 양광 부동산 근처에서 잠적하고 있으라고 알려.” 라고 지시를 내렸다.

“왜?”

“곧 알게 될거야. 크게 뉴스가 실릴 테니까 말이야.”

“알아 듣게 설명해줘.”

“그러면 재미 없잖아? 얼른 가, 특종일테니까.”

정단정은 의심 가득한 눈초리로 자리를 떴다. 강책과 손재언이 무슨 일을 꾸미고 있는 지 알 수 없었다. 그녀가 가고 나서 강책은 담담하게 말했다.

“재언, 구조요원도 준비해줘. 절대로 주윤강, 염강호를 죽여서는 안돼. 사형은 내가 직접 내리겠어. 오늘은 그냥 겁만 주면 돼. 이렇게 쉽게 죽을 수는 없지.”

“네, 알겠습니다.”

실행에 옮기기 위해 손재언을 자리를 떴다. 강책은 몸을 일으켜 창문을 통해 하늘을 바라보고는 혼잣말을 중얼거렸다.

“정삼촌, 꼭 봐주세요. 주윤강과 염강호가 어떤 벌을 받게 되는 지 말이에요!”

...

인적 드문 길목에 다섯 대의 붕고차가 들어왔다. 하지만 교경이 검사를 하고 있는 탓에 모두 차에서 내렸다. 차에서 내린 사람들 모두 경찰에 의해 붙잡혔으며 옷, 핸드폰, 무전기를 빼앗겼다. 다섯 사람 모두 경찰서로 향했고, 다른 다섯 사람이 다시 봉고차에 올라타 자리를 떴다. 붙잡힌 사람들은 모두 살무사 조직들의 사람들로 침몽하이테크에 뱀을 운송하는 중이였다. 이 모든 계획을 눈치 챘던 강책이 대책을 세웠던 것이다. 한 순간에 차 안 모든 사람들은 강책의 사람들로 바뀌었고, 독사도 강책의 무기로 바뀌었다. 아무도 눈치 채지 못하게 빠르게 진행되었다. 한 편 손광철은 양광 부동산 사무실에 앉아 있었고, 주윤강과 염강호도 나란히 앉아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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