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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716화

양광 부동산의 이사장 사무실.

손광철은 소파에 기대어 앉았다. 몸이 덜덜 떨렸다. 무서운 탓인지 긴장한 탓인지 알 수 없었다. 의자에 앉아있던 주윤강은 불만스러운 표정으로 탁자를 내리쳤다.

“손광철, 1800억이 넘는 내 돈을 먹었으면 일을 똑바로 해야 되는 거 아니야?”

손광철은 이빨을 깨물었다.

“안 닥쳐? 너 때문에 내 쪽 150명이 손해봤다고, 살무사 조직이 단 한번에 붙잡혔다고! 얼마나 화가 나는 줄 알아?”

“허허, 그딴 건 신경 안쓰여. 내 돈만 신경 쓰일 뿐이지. 네 부하들은 이제 못나올거야. 그럼 살무사 조직도 없는 거지? 강책한테 상대도 못하는 인간이였어?”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거지?”

“허, 멍청한거냐? 내 돈 다시 뱉어내! 적어서도 안돼. 못 뱉어내면 여기 나갈 생각은 절대로 하지마.”

이때, 여러명의 건장한 남자들이 무기를 들고 들어왔다. 호랑이가 평지에 내려오면 개들에게 괴롭힘을 당한다 라는 말이 있듯이 예전의 손광철은 정부의 사람들이 와도 위풍당당하며 거만한 태도를 보였지만 지금은 달랐다. 조직의 신뢰를 잃고 주변에는 4-5명의 부하 직원들 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였기에 강책에게 공격은 불가능 했으며 주윤강은 언제든지 그를 괴롭힐 수 있었다. 손광철은 어쩔 수 없이 고개를 숙여야 했다. 그러고는 다시 이빨을 물었다.

“걱정하지마. 내가 가서 강책을 죽일테니까.”=

“허허, 지금 돌아가는 상황을 봐봐. 집 잃은 개마냥 벌벌 떨고 있잖아. 언제든지 괴롭힐 수 있어.”

손광철은 주먹을 꽉 쥐었다.

“또 다른 계획이 있어. 지금 4-5명 밖에 남지 않았지만 강책이랑 침몽 하이테크를 무너뜨릴 방법이 있다고!”

손광철의 눈빛은 활활 타오르고 있었다. 주윤강은 살짝 흔들리고는 “할 수 있어?” 라며 물었다. 손광철은 침착하게 말을 이었다.

“당연하지. 강책이 나한테 진 빚이 많아져서 말이야. 그 놈 처리하는 게 지금 내가 제일 원하는 일이 되어버렸네.”

“네 계획은 뭐지?”

“큼큼.”

손광철은 무기를 든 사람들을 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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