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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715화

“손재언, 드디어 왔구나.”

강책이 지켜야 할 사람이 너무 많았기에 조금만 늦었더라면 손광철에게 꼼짝없이 당할 수 있었다. 주윤강이 이번에 찾은 부하들은 만만치 않았다. 강책은 담배연기를 내뿜고는 살모사 무리들을 바라보았다. 살모사 조직들은 고양이한테서 벗어나는 생쥐 처럼 경찰을 피하려 도망치려 시도했지만 너무 많은 경찰의 인원에 당황했다.

“강남구 경구 도착 하였습니다!”

“강남구 특수부대 도착하였습니다!”

“강남구 형사부대 도착하였습니다!”

“강남구 화경부대 도착하였습니다!”

“강남구 교경부대 도착하였습니다!”

경찰, 특수부대, 형사부대까지는 이해를 할 수 있었겠지만 화경과 교경까지 도착하여 거의 강남구의 모든 경찰세력이 집합했다. 이번에는 살모사 조직도 도망칠 길이 없다. 사실 강책은 살모사 조직이 온다는 소식을 듣고 좋아했다. 깊숙히 숨어있는 살모사조직의 뿌리를 뽑고 싶어했기에 오히려 잘 된 일이라고 생각했다. 혼자서로는 감당 할 수는 없지만 150명이 훌쩍 넘는 경찰들이 강책의 뒤에 선다면 말은 달라진다. 강책은 하늘을 바라보며 말했다.

“정삼촌, 저승 가실때도 저한테 큰 도움 하나 주고 가시네요. 감사해요.”

살모사 조직들은 마치 독사들처럼 도망가기 바빴다. 하지만 강남구의 경찰세력에 꼼짝도 할 수 없었다. 강책을 처리하겠다는 그들은 결국 경찰에 다 잡혀버렸다. 빌딩 안에서 손광철은 만원경을 내려놓고는 인상을 찌푸렸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강남구의 모든 경찰 세력이 모인다는 게 말이 돼?”

경찰들이 올 줄 알고 준비까지 하여 길 입구 각곳에 감시하는 사람들도 배치하여 두었다. 때가 되면 경찰한테도 맞서서 살모사 조직의 위력을 보여주려 했지만 모두 무용지물이 되었다. 감시하던 사람은 모두 잡혔으며, 150명이 넘는 커다란 경찰규모에 이길 수 없었다. 손광철은 경찰의 주의를 피해 치밀한 게획을 짰지만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15분이 채 되지도 않는 시간에 각각 다른 부서의 경찰들이 이곳으로 이동해왔는 지 알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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