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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709화

정중도 좋지만은 않았다. 아내는 이 일로 상심해서 집에서 화병 나 죽고, 정용 제조는 큰 손해를 보고 일류에서 이류 집안으로 하락했다.

사람들은 강대했던 정가 집안을 무시했다.

원래 정가 집안의 미래 상속자는 정홍민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정봉성이 정가 집안의 상속자가 되어 두 사람은 하늘과 땅 차이가 되었다.

정중은 가끔 자기의 선택이 잘못된 게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곤 한다.

애초에 스스로 물러나서 정홍민에게 물러줬다면 정가 집안이 이렇게 큰 손실을 보지 않았을 것이다.

정중도 이 나이면 은퇴를 해야 한다.

만약 정홍민이 회사를 물려받는다면 정중은 안심되겠지만, 정봉성이 물려받는다면 안심할 수 없다.

“아......”

정중은 어찌 할 도리가 없어 긴 한숨을 내쉬었다.

지금은 무슨 말을 해도 늦었다. 아무리 후회해도 이렇게 된 이상 무슨 말을 할 수 있겠는가?

하지만 절대 정홍민을 찾아갈 수는 없다.

그는 정말 무서운 사람이다.

정중은 정홍민이 뒤끝이 심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정홍민을 다시 들인다면 정씨 집안에게는 그야말로 치명적인 재난일 것이다.

정중은 강책을 싫어하지만 강책을 상대하기 위해 정홍민에게 고개 숙일 수 없다.

이는 곧 늑대를 쫓아내고 호랑이를 데려오는 것과 다름없다.

더 큰 피해를 입게 될 것이다!

하지만 적어도 정자옥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정홍민은 친 오빠이기 때문에 정홍민이 가장 자리에 앉는다면 그녀는 지금보다 더 많은 이익을 얻을 수 있다.

정중 보다 정홍민에게 더 친근감이 갔다.

이것이 바로 정자옥의 생각이었다.

정홍민은 감정이 아닌 이익을 가장 중요시 여긴다. 이익을 위해서라면 정중을 도와 강책과 정몽연을 처리해 줄 수 있다.

또한 이익을 위해 내부 투쟁 또한 마다하지 않을 것이다.

정자옥이 싸늘한 눈빛으로 정중을 쳐다보며 마음속으로 어쩌면 정중이 정홍민을 집안으로 들일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했다!

......

이 시각, 주윤강 회장은 양광 부동산 사무실에서 고개를 숙인 채 두움에 떨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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