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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708화

큰 오빠는 누군가에 대한 존칭이 아니라 정말 정자옥의 큰 오빠이다.

사실 정자옥, 정봉성, 정몽연 삼 남매 외에 큰 오빠 정홍민이 있었다. 정자옥의 친오빠이자 정중의 친손자이다.

정홍민은 전형적인 엄친아이다. 어렸을 때부터 학문과 무예를 겸비하며 성적이 우수하고 행동이 민첩하며, 체격도 또래 친구들 보다 건장했다.

정홍민은 집안의 공들인 교육을 받으며 모든 방면에서 성장했다. 그리고 20살에 정용 제조의 부사장 자리에 앉게 되었다. 그 당시 전국 뛰어난 청년 10명 중 1위를 차지했었다!

정홍민은 지능이 뛰어나고 일 처리를 과감하게 했다. 또한 젊지만 노련해서 비즈니스계에서 평생을 일해온 베테랑들도 정홍민에게 자리를 뺏겼다.

당연히 정홍민은 정용 제조의 맡을 후임자로 정중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이처럼 완벽한 것들이 바뀌기 전까지는 아무 문제 없어 보였다.

젊고 잘난 남자는 내면을 채우기 어렵다. 정홍민은 매우 이기적이고 남을 무시했다. 한 마디로 자기 재능을 믿고 다른 사람들을 업신여겼다.

정홍민은 정용 제조가 규모가 작아서 정가 집안에 발전이 없다고 생각했다.

때문에 그는 당시 적극적으로 집안의 발전과 변화를 주장했다.

하지만 가장인 정중은 반대했다. 정가 집안은 이 업계에서 수십 년 동안 열심히 일해서 겨우 오늘날의 규모까지 만들었는데 어떻게 쉽게 바꿀 수 있을까?

변화를 줘도 천천히 시작해야 한다. 하지만 정중의 속마음은 여전히 바꿀 생각이 없었다.

이 사건으로 정중과 정홍민은 집안 고위층 사람들 앞에서 심하게 다퉜다. 그때, 정중은 가장의 신분으로 정홍민을 강압적으로 제압할 수 있었다.

화근은 그때부터 시작이었다.

그 후, 정홍민은 집안 발전에 대해 얘기하지 않고 모든 것을 정중의 뜻에 따르기 시작했다. 심지어 정중에게 먼저 사과까지 했다.

정중은 정홍민이 잘못을 알고 있다는 것에 매우 만족했다.

하지만 정홍민은 겉으로는 정중에게 복종하며 사과하고 잘못을 인정했지만, 암암리에 천천히 자신의 세력을 회사에 들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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