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오빠는 누군가에 대한 존칭이 아니라 정말 정자옥의 큰 오빠이다. 사실 정자옥, 정봉성, 정몽연 삼 남매 외에 큰 오빠 정홍민이 있었다. 정자옥의 친오빠이자 정중의 친손자이다. 정홍민은 전형적인 엄친아이다. 어렸을 때부터 학문과 무예를 겸비하며 성적이 우수하고 행동이 민첩하며, 체격도 또래 친구들 보다 건장했다. 정홍민은 집안의 공들인 교육을 받으며 모든 방면에서 성장했다. 그리고 20살에 정용 제조의 부사장 자리에 앉게 되었다. 그 당시 전국 뛰어난 청년 10명 중 1위를 차지했었다!정홍민은 지능이 뛰어나고 일 처리를 과감하게 했다. 또한 젊지만 노련해서 비즈니스계에서 평생을 일해온 베테랑들도 정홍민에게 자리를 뺏겼다. 당연히 정홍민은 정용 제조의 맡을 후임자로 정중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이처럼 완벽한 것들이 바뀌기 전까지는 아무 문제 없어 보였다. 젊고 잘난 남자는 내면을 채우기 어렵다. 정홍민은 매우 이기적이고 남을 무시했다. 한 마디로 자기 재능을 믿고 다른 사람들을 업신여겼다. 정홍민은 정용 제조가 규모가 작아서 정가 집안에 발전이 없다고 생각했다. 때문에 그는 당시 적극적으로 집안의 발전과 변화를 주장했다. 하지만 가장인 정중은 반대했다. 정가 집안은 이 업계에서 수십 년 동안 열심히 일해서 겨우 오늘날의 규모까지 만들었는데 어떻게 쉽게 바꿀 수 있을까?변화를 줘도 천천히 시작해야 한다. 하지만 정중의 속마음은 여전히 바꿀 생각이 없었다. 이 사건으로 정중과 정홍민은 집안 고위층 사람들 앞에서 심하게 다퉜다. 그때, 정중은 가장의 신분으로 정홍민을 강압적으로 제압할 수 있었다. 화근은 그때부터 시작이었다. 그 후, 정홍민은 집안 발전에 대해 얘기하지 않고 모든 것을 정중의 뜻에 따르기 시작했다. 심지어 정중에게 먼저 사과까지 했다. 정중은 정홍민이 잘못을 알고 있다는 것에 매우 만족했다. 하지만 정홍민은 겉으로는 정중에게 복종하며 사과하고 잘못을 인정했지만, 암암리에 천천히 자신의 세력을 회사에 들이기 시작했다.
정중도 좋지만은 않았다. 아내는 이 일로 상심해서 집에서 화병 나 죽고, 정용 제조는 큰 손해를 보고 일류에서 이류 집안으로 하락했다. 사람들은 강대했던 정가 집안을 무시했다. 원래 정가 집안의 미래 상속자는 정홍민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정봉성이 정가 집안의 상속자가 되어 두 사람은 하늘과 땅 차이가 되었다. 정중은 가끔 자기의 선택이 잘못된 게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곤 한다. 애초에 스스로 물러나서 정홍민에게 물러줬다면 정가 집안이 이렇게 큰 손실을 보지 않았을 것이다. 정중도 이 나이면 은퇴를 해야 한다. 만약 정홍민이 회사를 물려받는다면 정중은 안심되겠지만, 정봉성이 물려받는다면 안심할 수 없다. “아......”정중은 어찌 할 도리가 없어 긴 한숨을 내쉬었다.지금은 무슨 말을 해도 늦었다. 아무리 후회해도 이렇게 된 이상 무슨 말을 할 수 있겠는가?하지만 절대 정홍민을 찾아갈 수는 없다. 그는 정말 무서운 사람이다. 정중은 정홍민이 뒤끝이 심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정홍민을 다시 들인다면 정씨 집안에게는 그야말로 치명적인 재난일 것이다. 정중은 강책을 싫어하지만 강책을 상대하기 위해 정홍민에게 고개 숙일 수 없다. 이는 곧 늑대를 쫓아내고 호랑이를 데려오는 것과 다름없다. 더 큰 피해를 입게 될 것이다!하지만 적어도 정자옥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정홍민은 친 오빠이기 때문에 정홍민이 가장 자리에 앉는다면 그녀는 지금보다 더 많은 이익을 얻을 수 있다. 정중 보다 정홍민에게 더 친근감이 갔다. 이것이 바로 정자옥의 생각이었다. 정홍민은 감정이 아닌 이익을 가장 중요시 여긴다. 이익을 위해서라면 정중을 도와 강책과 정몽연을 처리해 줄 수 있다. 또한 이익을 위해 내부 투쟁 또한 마다하지 않을 것이다. 정자옥이 싸늘한 눈빛으로 정중을 쳐다보며 마음속으로 어쩌면 정중이 정홍민을 집안으로 들일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했다!......이 시각, 주윤강 회장은 양광 부동산 사무실에서 고개를 숙인 채 두움에 떨고 있었다
강남에서 살모사 조직의 명성은 이미 널리 퍼져 감히 보통 사람들은 건들지도 못했다. 이런 독사는 상대는 물론 본인마저 물 수 있다. 제대로 처리하지 않으면 죽음이다. 때문에 웬만한 기업들은 살모사 조직을 상대하지 않을 것이다. 주윤강은 당연히 이 사실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강책의 실력을 본 후 이길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반드시 사람을 써야겠다고 생각했다. 살모사 조직은 아주 훌륭한 조력자이다. 사실 살모사 조직의 강대함은 그들의 기준에서 비롯된다. 오직 두 부류만 살모사 조직에 들어갈 수 있다. 첫 번째 유형은 큰 범죄를 저질러 감옥에 갔다 온 사람.두 번째 유형은 범죄를 저지르고도 법망을 벗어난 사람. 이 두 부류는 용맹하여 죽음도 마다하지 않고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잔인하기 짝이 없다.이렇게 강인한 사람과 함께 있으니 독한 에너지가 샘솟았다. 살모사 조직이 왜 악명 높은지 알 수 있었다. 주윤강은 소파에 앉아있는 손광철을 보고 침을 삼켰다. 본인은 말을 할 용기가 차마 나지 않아 염강호에게 눈치를 줬다. 염강호는 마음을 다잡고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손 대장님, 저기...”손광호는 게임을 하며 대답했다. “편하게 그냥 형님이라고 불러요.”“아, 네. 형님을 부른 이유는 처리할 사람이 있어서입니다. 손광철이 말했다. “그건 당연하죠. 그럼 저한테 연애 얘기하려고 불렀겠습니까? 주윤강 대표님이 감히 상대할 수 없는 사람이 누구예요? 그거 참 궁금하네요.”주윤강이 적극적으로 나서며 말했다. “강책이요! 침몽 하이테크 회장입니다.”‘침몽 하이테크?’손광철이 웃으며 말했다. “고작 잘나가는 첨단 기술 회사 아니에요? 다들 점잖은 사람들 사람들이라 상대하기도 쉬울 것 같은데.. 평소에 주 회장님 부하들이 업주들 괴롭히고, 사람들 때리고 다니면서 이 사람들을 처리 못 해요?”주윤강이 입을 삐죽거리며 말했다. “저 놀리지 마시고 솔직하게 말씀해 주세요. 저 도와주실 건가요?”손광철은 망설임 없이 말했다. “저는 무엇이든 다
“그래, 이래야 맞지.”손광철은 핸드폰을 주윤강에게 보여주었다. “잘 받았습니다. 주사장님, 좋은 소식만 기다리고 계세요.” 말을 끝낸 그는 자리를 떴다. 염강호는 재빨리 손광철의 뒤를 따라갔다. 두 사람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주윤강은 이빨을 꽉 깨물고는 낮은 목소리로 “살모사, 실망시키는 일은 없어야 할거야. 강책을 꼭 갈기갈기 찢어야 한다고!” 라고 속삭였다. .. 한편 강책은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지 전혀 알지 못했다. 하지만 천하무적을 가지고 있는 그에게 미리 알람 따위는 필요가 없다. 강책은 정몽연을 집으로 돌려 보내고 정해의 집으로 향했다. 정해의 집은 하얀색 천, 하얀색 깃발, 하얀색 등불까지 걸려있었다. 장례식의 제일 깊숙한 곳에는 관이 놓여져 있었고, 정해의 웃음이 담긴 커다란 흑백 사진이 걸려 있었다. 정단정이 상복을 입고 허리에는 삼끈을 맨 채 의자에 기대어 앉았다. 얼이 빠져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것 같았다. 손재언이 다가왔다.“형님, 장례식은 준비를 마쳤습니다. 양광 부동산쪽에서 이상한 움직임에 보안하기 위해 24시간 감시하는 사람도 준비를 해놓았습니다.” 강책은 손재언의 일처리에 안심하며 고개를 끄덕거렸다. “묘지 사용권은 며칠전에 받아놨어. 때가 되면 그때 관을 묻도록 해. 내 동생 강모의 묘지랑 같이 묻게 될거야.” “넵.”두 사람이 대화를 오가는 중 한 부하가 빠르게 달려오고는 “살모사 조직이 이곳으로 집합하려는 움직임이 보입니다.” 라고 알렸다. 강책은 눈살을 찌푸렸다.“살모사?” 손재언은 긴장감에 얼굴이 굳었다. 어렸을 때부터 강남구에서 자라왔기에 지하세력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살모사 조직입니다. 범죄자들이 모여 이루어져 살인, 방화등등의 악독한 짓을 주로 하는 지하조직 입니다. 조윤강이 살모사를 찾아 도움을 청한 것 같습니다. 저희 쪽 부하 명수로는 상대하기 버거울 것 같습니다.” 범죄모임? 강책은 웃음을 지었다.“그래, 이번 기회에 강남구에 있는 구정물을 싹 치워야 겠어. 안오는
화창한 날.이상하게 입은 남자들이 무리를 지어 다가왔다. 얼핏보아도 백명이 넘어 보였다. 모두 주머니에 손을 넣고는 위풍당당한 포스가 풍겨왔다. 제일 앞에 있는 사람은 갈색 장발에 목에는 해골 모양의 목걸이를 차고 있었다. 많은 인원수에 집 안에 있던 정해의 친가족들은 깜짝 놀랐다. 정단정은 경찰에 신고를 하려 핸드폰을 꺼냈다. 이때, 강책이 다가와 말했다.“문이랑 창문 잘 닫고 있어. 안에 숨어서 움직이지 말고. 내가 지킬테니까.” 정단정은 조급해하며 “너 혼자 상대하기에는 너무 많아. 너도 빨리 들어와.” 라고 말했다. 들어오라고?그렇게 된다면 상대는 장례식을 난장판으로 만들 게 뻔했다. 정삼촌의 저승길은 편안히 해주고 싶은 강책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입에 담배를 문 채로 문을 닫았다. 그리고는 몸을 돌려 무리들을 바라보았다. 살모사, 모두 큰 범죄를 저지른 범죄자들이 모여 이루어진, 강남구에서 제일 큰 지하조직이다. 앞에 있는 사람은 발걸음을 멈추고는 “강책이 너야?” 라며 말을 걸었다. “그런데.” “우리를 보고도 도망을 안치네? 용기 하나는 칭찬해주지. 근데, 우리 형님이 너를 처리하라고 하셔서 말이야. 그냥 받아드려.” “형님이라고 하는 사람은 안왔나봐?” “우리 13독사로도 너하나는 충분히 처리할 수 있어.”13세명의 리더, 살모사 조직에서 제일 유명한 13독사이다. 매 사람의 수법이 다르며 그들에게 있어 사람 목숨 하나는 아무것도 아니였다. 하지만 손광철은 자신이 도착하는 대신 한 숨에 13독사를 집합시킨 것을 보아 강책을 어느 정도 경계하는 것으로 보였다. 앞에 있는 사람이 다시 말을 이었다.“강책, 잘 기억해. 나는 짧은 꼬리야. 지옥에서 염왕만나면 이름 잘 못 부르지 말라고!” 짧은 꼬리는 몸 뒤에서 도끼를 꺼내고는 강책에게 달려들었다. 그리고는 비스듬하게 내리쳤다. 강책과 짧은 꼬리의 거리는 가까웠으며, 갑자기 공격을 하게 된다면 보통 사람이였다면 한번에 쓰러졌을 지도 모른다. 집 안에 있던 정단정은
훅!칼을 들고 공격하자 강책은 그 사람의 얼굴을 발로 차서 코 뼈를 부러뜨렸다. 이어서 강책은 그의 머리카락을 잡고는 바닥으로 내리쳤다. 결국 바닥에는 구멍이 생겼고, 그 사람은 힘이 다 빠졌다. 나머지 사람들은 잠시 멈칫하더니 서로를 바라보았다. 그리고는 다시 강책에게 달려들었다. 사람도 많고 수법도 다양했지만 강책을 죽이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였다. 계속 되는 전투에서 살모사 조직의 사람들은 점점 쓰러져 갔지만 반면 강책은 아무렇지 않았다. 어쩌면 강책 혼자서 만명의 사람들을 이길 지도 모르는 일이였다. 이때, 멀리 있는 빌딩 안에서 손광철이 만원경을 가지고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다. “이야, 강책 실력이 보통이 아닌데? 이렇게 계속 하면 누가 이길 지 모르겠네.” 부하 한명이 다가와서는 “형님, 가만히 계실 겁니까? 이러면 저희가 강책한테 멱살을 잡힐 수도 있습니다.” 라며 말을 꺼냈다. 하지만 손광철은 침착한 태도를 보였다.“안 급해. 한 사람이잖아. 어떻게 한 사람이 온 무리를 지키겠어? 가서 강책 그만 공격하고 문이랑 창문깨서 안에 있는 사람들 다 잡아오라고 해. 인질이 있는 한 강책도 어떡하지 못할 거야. 헤헤, 그때는 우리가 하라는 건 다 할 거야.” 부하는 바로 현장에 있는 사람들에게 알렸다. 손광철은 미소를 지어 보이며 다시 만원경을 들었다. “강책, 네 실력이 이 정도 일 줄은 몰랐어. 하지만, 저 많은 인질들을 너가 지킬 수 있을 까? 살모사를 만난 건 네 운이 안좋아서야.” 손광철은 잔인한 수단 뿐만이 아닌 좋은 머리를 가지고 있었기에 이 자리에 오를 수 있게 되었다. 손광철과 함께라면 배부르게 지낼 수 있었기에 그를 따르는 사람이 점점 많아졌다. 지금 상황에 다른 사람이였다면 강책을 죽이려고 달려 들었겠지만 손광철은 타겟을 바꿔 정단정 무리들을 잡는 계획을 세운 것이다. 아무리 강한 수라 전쟁의 신이여도 자신의 친구가 인질로 잡히는 이상 속수무책이였다. 손광철의 지시아래 전투 방식이 한 순간에 바뀌였다. 더 이상
펑!!강책은 상대의 얼굴을 그대로 벽에다가 밀치고는 2-3미터 정도를 빙빙 돌았다. 얼굴은 망신창이로 변했고, 바닥에는 피로 줄이 그려져있었다. 강책은 ‘수라전쟁의 신’이 어떤 것인지 정확히 보여주었다. 강하고, 무서운 그를 보며 몇몇은 깜짝 놀라 움직이지 못했으며, 다리가 후들거리는 사람도 있었다. 강책도 대단했지만 살모사들의 전투력도 얕잡아 볼 수 없었다. 그냥 깡패들이였다면 몇 분 안에 처리할 수 있었지만 10분 이상을 상대해야 했다. 모두 범죄 경력이 있기에 전투실력이 상당했다. 그 중 13명의 독사는 지하세력에서 이름을 날리던 유명인사였다. 하지만 강책의 공격을 막을 수 있는 사람은 없었다. 결국 강책 혼자서 13독사까지 모두 쓰러뜨렸다. 빌딩에서 모든 상황을 지켜보던 손광철의 눈이 휘둥그레 졌다.“한 순간에 100명을 쓰러뜨려? 진짜 사람인가?” 손광철은 피가 끓어오는 것을 느끼며 입술을 핥으며 다시 말을 이었다.“좋아. 저렇게 해야 내가 죽일 맛이 나지!” 머뭇거림 없이 바로 전화를 걸어 자신이 직접 나가겠다고 말을 전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또 50명이 등장했다. 50명 모두 특출난 전투력으로 손광철이 뽑은 우수한 인재들이였으며 연합하여 공격하면 더 뛰어난 효과를 발휘한다. 손광철은 이들만 있다면 강책을 쓰러뜨릴 수 있다고 믿어 의심치 않았다. 강책을 죽이지는 못해도 안에 있는 정단정 무리들을 꺼낼 수 있다고 확신했다. 그는 허허 웃으며 말했다.“나를 여기까지 오게 만든 건 강책 네가 처음이야. 내가 뽑은 정예병사들의 손에 죽는 거니까 너무 억울해 하지마.” 강책은 자리에 서서 다시 담배를 물었다. 아무 표정없이 50명을 바라보았다. 체력이 많이 소모가 되었고, 집을 지키느라 상처도 생겼지만 수라전쟁의 신으로써 아직은 포기 할 수 없었다. 이때, 50명이 넘는 적들이 그를 둘러쌌다. 그 중 한명이 “강책, 네 실력은 아주 대단해. 하지만 그것도 오늘 까지야! 너랑 저 안에 있는 사람 모두 살아서 나가지는 못할거야!” 라며 소리쳤
“손재언, 드디어 왔구나.”강책이 지켜야 할 사람이 너무 많았기에 조금만 늦었더라면 손광철에게 꼼짝없이 당할 수 있었다. 주윤강이 이번에 찾은 부하들은 만만치 않았다. 강책은 담배연기를 내뿜고는 살모사 무리들을 바라보았다. 살모사 조직들은 고양이한테서 벗어나는 생쥐 처럼 경찰을 피하려 도망치려 시도했지만 너무 많은 경찰의 인원에 당황했다.“강남구 경구 도착 하였습니다!”“강남구 특수부대 도착하였습니다!”“강남구 형사부대 도착하였습니다!”“강남구 화경부대 도착하였습니다!”“강남구 교경부대 도착하였습니다!” 경찰, 특수부대, 형사부대까지는 이해를 할 수 있었겠지만 화경과 교경까지 도착하여 거의 강남구의 모든 경찰세력이 집합했다. 이번에는 살모사 조직도 도망칠 길이 없다. 사실 강책은 살모사 조직이 온다는 소식을 듣고 좋아했다. 깊숙히 숨어있는 살모사조직의 뿌리를 뽑고 싶어했기에 오히려 잘 된 일이라고 생각했다. 혼자서로는 감당 할 수는 없지만 150명이 훌쩍 넘는 경찰들이 강책의 뒤에 선다면 말은 달라진다. 강책은 하늘을 바라보며 말했다.“정삼촌, 저승 가실때도 저한테 큰 도움 하나 주고 가시네요. 감사해요.” 살모사 조직들은 마치 독사들처럼 도망가기 바빴다. 하지만 강남구의 경찰세력에 꼼짝도 할 수 없었다. 강책을 처리하겠다는 그들은 결국 경찰에 다 잡혀버렸다. 빌딩 안에서 손광철은 만원경을 내려놓고는 인상을 찌푸렸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강남구의 모든 경찰 세력이 모인다는 게 말이 돼?” 경찰들이 올 줄 알고 준비까지 하여 길 입구 각곳에 감시하는 사람들도 배치하여 두었다. 때가 되면 경찰한테도 맞서서 살모사 조직의 위력을 보여주려 했지만 모두 무용지물이 되었다. 감시하던 사람은 모두 잡혔으며, 150명이 넘는 커다란 경찰규모에 이길 수 없었다. 손광철은 경찰의 주의를 피해 치밀한 게획을 짰지만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15분이 채 되지도 않는 시간에 각각 다른 부서의 경찰들이 이곳으로 이동해왔는 지 알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