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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706화

정중은 강책의 말에 웃겨서 테이블을 치며 배꼽을 잡고 웃었다.

“내가 잘못 들은 거 아니지? 뭐라고? 안 들리니까 좀 크게 말해 봐. 네가 무슨 옥황상제라도 되는 줄 알아? 네 맘대로 될 것 같아? 건설국에서 나한테 분배해 준 거야, 네가 뭔데 분배권을 회수한다고 해? 하하, 너 미쳤어?”

또한 두 사람은 묘지 분배권 회수는 절대 불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했다. 강책이 무슨 농담을 하는 걸까? 강책이 무슨 자격으로 분배권을 회수한다는 말을 할 수 있을까?

회수를 하려면 건설국 사람들이 해야 한다.

강책은 제정신이 아니어서 이런 황당무계한 말을 한 것인가.

정몽연도 어리둥절했다. 그녀는 강책이 평소와 다르게 이런 터무니없는 말을 할 줄 상상도 못해서 웃음이 났다.

아마 정해의 죽음으로 큰 타격을 받아서 성격이 변한 것 같았다.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강책의 말을 믿지 않았다.

하지만 정중과 정봉성 그리고 정자옥이 모두 웃고 있을 때, 비서가 다급하게 들어와 말했다. “회장님, 건설국 위 부국장님 오셨습니다.”

‘위 부국장?’

정중은 이름을 듣자마자 표정이 굳어지며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정중은 매번 강책이 헛소리를 할 때마다 호되게 당했다.

때문에 정중은 당하기 전 불길한 느낌이 있었다.

방금 건설국 얘기를 꺼내자 건설국 사람들이 정말 왔다. 세상에 이런런 우연이 있을까? 생각만 해도 이상하다.

정중이 웃음기를 없애고 직원에게 위 부국장을 사무실로 모시라고 시켰다.

5분 후, 건설국 사람들이 사무실로 들어왔다.

위 부국장은 직원 두 명과 함께 심각한 얼굴로 들어와 쉽게 얘기를 꺼내지 못하는 것 같았다.

당황한 정중이 웃으며 말했다. “위 부국장님, 무슨 일로 저를 찾아오셨어요? 아이고, 귀한 손님이 오셨네요! 여기 앉으세요.”

위 부국장이 손사래를 치며 말했다. “괜찮아요. 간단하게 몇 마디만 하고 금방 갈 거예요.”

“네. 말씀하세요.”

“정 회장님, 건설국에서 묘지 개발 구역 분배권을 회수하겠습니다.”

김 부국장의 한마디로 사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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