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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638화

강남구 도심, 천정 그룹 빌딩의 회장실.

손영정은 손재언과 기모 엔터테인먼트에 관한 일을 상의하고 있었으며, 전체적인 계획은 이미 상의가 끝났고, 마지막 세부 사항이 결정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손영정의 얼굴에는 간사한 미소가 가득했다.

"동생아, 아주 잘하고 있어. 네 이 몇 가지 수법은 정말 잔인하구나!"

"이걸로 기모 엔터테인먼트는 완전히 무너지고 말겠지.”

"침몽 하이테크가 먼저 무너지고, 기모 엔터테인먼트가 뒤따라서 거덜 나게 되면 강책이 어떻게 나갈지 한 번 보자꾸나, 하하하하~~”

한창 기뻐하고 있던 중에 사무실 문이 열렸다.

비서가 황급히 들어오더니 어두운 얼굴을 한 채로 말했다.

"회장님, 일이 생겼습니다."

"응?"

손영정은 기분이 언짢았다, 오늘 기분이 매우 좋았는데 일이 생겼다는 말을 듣자 순식간에 불쾌해졌다.

그가 말했다.

“이렇게 좋은 날엔 흥을 깨는 소리 하지 말거라.”

비서는 식은땀을 흘렸다.

"정말로 큰일이 났습니다.”

“어이, 너 혹시......”

옆에 있던 손재언은 이내 손영정을 옆으로 밀치고 비서를 진지한 눈빛으로 바라보며 물었다.

“무슨 일이지?”

비서는 서둘러 방금 침몽 하이테크에서 일어난 일을 한 번 설명했다.

원가상이 연행된 것부터 허미예가 경찰에 붙잡힌 모든 과정을 손영정의 사람이 지켜보고 있었던 것이다.

듣고 난 손 씨 형제의 얼굴이 굳어버렸다.

"됐어, 다 알았으니 이만 가봐.”

"네."

비서가 서둘러 사무실을 나와 문을 닫았고, 문이 닫히자마자 방 안에서는 의자들이 넘어지는 소리가 들려오며 손영정이 화풀이를 한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었다.

아니나 다를까, 손영정은 의자 서너 개를 연거푸 땅바닥에 내동댕이치고는 컵이나 휴지통 같은 물건들을 마구 걷어차며 화를 주체할 수 없었다.

손재언도 당연히 화가 났다.

하지만 그는 비교적 이성적이어서 아무리 화가 나더라도 객관적으로 문제를 분석했고, 컴퓨터를 켠 뒤 최신 뉴스를 찾았다.

"도대체 이 상황에서도 뭘 보는 거야!”

손영정은 화가 나서 소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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