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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633화

하지만 더 무서운 것은 상대방이 이용하는 것이 특이하다는 것이다.

이 일을 꾸민 사람은 암암리에 숨어 침몽 하이테크에 유리한 점을 발굴해 그 점을 이용했다.

침몽 하이테크는 원래 좋은 일을 했지만 그 좋은 일을 나쁜 일로 만들었고, 그들이 좋은 명성을 얻으려 하면 할수록 악명이 높아질 수밖에 없도록 만든 것이다.

이 수법은 정말 악독했고, 한편으로는 대단했다.

보통 사람 같았으면 정말 대처할 방법을 떠올리지 못했을 것이다.

정해는 이마의 식은땀을 닦으며 웃음을 짜냈다.

“허 여사님, 저희 제품은 모두 엄격한 심사를 거쳐서 출시를 한 겁니다, 따라서 문제가 될 수가 없습니다.”

"아직도 변명을 하는 건가요?”

허미예는 남편을 가리키며 말했다.

"우리 남편이 식물인간이 될 판인데 어디서 새파랗게 눈을 뜨고 거짓말을 하는 겁니까? 당신네들 양심은 모두 갖다 팔아먹었나요?”

뒤에 있던 무리들도 뒤따라 그를 꾸짖기 시작했고, 하나같이 정해를 혐오스러운 시선으로 쳐다보았다.

"침몽 하이테크가 이렇게 악독한 기업일 줄이야, 잘못을 저지르고도 인정하지 않는다니 정말 질이 나빠도 너무 나쁘군.”

“그렇다니까요? 난 원래 침몽 하이테크가 좋은 회사이고 책임감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양심을 팔아먹을 회사일 줄은 생각도 못 했어요.”

"아마도 그들의 모든 '선행'은 거짓일 겁니다.”

"쯧쯧, 생각할수록 화가 나는군. 난 심지어 저 사람들의 sns에 좋아요도 눌러줬었다고, 역겨워서 정말!”

사람들은 저마다 한 마디씩 비판을 쏟아내었고, 순식간에 침몽 하이테크의 좋았던 평판이 급격하게 나빠졌다.

하지만 이것은 단지 빙산의 일각일 뿐이었고, 단지 지나가는 사람들만을 생각이었으며 이 사건이 폭로되고 1면 톱기사에 오르면 그 일의 심각성은 상상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나빠질 것이었다.

아마 침몽 하이테크는 구설수에 휘말려 주저앉을 것이다.

좋은 일을 하다가 결국 자신을 함정에 빠뜨리는 일은 역사적으로 드물지 않다.

여론은 이토록 매우 무서운 것이었다.

침몽테가 과연 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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