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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632화

원가상을 떠나보낸 지 얼마 되지 않아 또 정체 모를 한 무리가 찾아왔고, 이것은 결코 갑자기 생겨난 우연이라 생각하지 않았다.

강책은 눈을 가늘게 뜨며 누군가가 뒤에서 그를 놀리는 것이라고 직감했다.

누군가가 침몽 하이테크를 노리는 것이 분명했다.

"도련님."

정해는 강책을 한 번 불렀고 가슴이 철렁 내려앉으며 일제히 다가오는 무리들을 보자 곧 일이 터질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는 방심하지 않고 즉시 회사의 경호원을 모두 불렀다.

침몽 하이테크는 선도 기업이고 강남에서 일류 대기업이었으니 경호원 수도 당연히 많았다.

만약 싸움이 일어나면 상대방이 패배하는 것은 시간문제였다.

문제는 그 패거리들이 무엇을 하러 왔는지 아직 모르기 때문에 어떻게 해야 될지 종잡을 수 없다는 것이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 무리들이 가까이 다가왔고, 무리의 첫 줄에 있던 여자가 휠체어를 밀며 나왔고 휠체어에는 다리에 깁스를 한 남자가 앉아 있었다.

양측의 거리가 7~8m 남았을 때 그 무리들이 걸음을 멈추었다.

인파 속에서는 아이 한 명이 신형 장비를 들고 나왔다.

정해는 이 신형 장비가 침몽 하이테크가 막 론칭한 재활 장비라는 것을 알아챘고, 이 장면을 정해는 마음이 편치 않았다.

방금 그 신형 장비 때문에 원가상이라는 재해를 마주쳤고, 가까스로 그를 물리쳤는데 이 사람들은 또 왜 나타난 거지?

"책임자가 누구죠?"

여자가 쓸쓸한 목소리로 물었다.

정해는 강책 대신 앞으로 한 발자국 나와 말했다.

"제가 책임자고, 침몽 하이테크의 사장입니다."

여자는 고개를 끄덕였다.

"저는 허미예입니다."

그녀는 휠체어에 탄 남자를 다시 쳐다보며 울먹이는 듯한 목소리로 말했다.

"여기 앉아 있는 사람은 제 남편인 왕강입니다."

그러자 정해가 물었다.

"당신 부부가 이렇게 많은 무리를 거느리고 온 이유가 뭡니까?"

허미예는 흐느끼며 말했다.

"3일 전 수목원에서 화재가 나 남편이 화상을 입었어요. 의사의 응급처치를 받은 뒤 큰 문제 없이 천천히 회복하면 된다고 했고요. 그런데 마침 침몽 테크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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