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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326화

테루가 물었다.

“하루키, 이번 일은 내가 처리할까 아니면 너가 처리 할래?”

하루키가 코웃음을 쳤다.

“내가 제일 싫어하는 게 바로 자비로운 척하는 놈이야. 그 자식만 보면 소름 끼쳐서 죽여버리고 싶어.”

이어서 하루키가 처녀자리를 향해 주먹을 날렸다. 처녀자리는 빠르게 주먹 공격을 막았지만 이어지는 하루키의 공격에 의해 하마터면 손목을 물릴 뻔 했다.

피하지 못했다면 하루키의 ‘독’에 의해 큰 부상을 당했을 지도 모른다.

하루키가 입술을 핥고 미소를 지었다.

“제법 빠른데? 평범한 사람이었으면 피하지도 못하고 죽었을 거야.”

순간, 처녀자리의 눈살이 찌푸려졌다.

“방금 전 말씀은 도를 넘으신 발언입니다, 기회를 드리려고 했지만 어쩔 수 가 없군요.”

“큭큭, 어떻게 할 생각인데?”

두 사람은 다시 싸움을 시작했다, 하지만 처녀자리의 공격은 하루키에게 통하지 않았다.

하루키는 이름의 뜻에 걸맞게 상대방의 공격을 뱀처럼 부드럽게 피했다, 처녀자리는 허공에 주먹질만 한 셈이다.

“내 머리카락 한 올도 공격 못하면서 나를 어쩔 셈인데?”

이어서 하루키의 동작이 점점 빨라졌다, 동시에 몸 안에서 뱀을 꺼내 다양한 방식으로 그를 공격했다.

한편, 처녀자리는 하루키의 공격을 점점 버거워했다. 싸움의 흐름은 하루키의 승리로 점점 이어지는 듯 보였다.

“죽어!”

하루키가 처녀자리의 명치를 때렸다, 그 바람에 처녀자리는 4-5미터나 멀리 날아가 버렸다.

“아직 안 죽은 거야? 곱상하게 생긴 것 치고는 꽤 하는데.”

처녀자리가 허리를 곧게 피고, 심호흡을 했다.

“이제 봐주지 않습니다.”

하루키가 또 한번 더 코웃음을 쳤다.

“그래? 그럼 한 번 덤벼봐.”

처녀자리가 눈을 크게 떴다. 그의 눈빛이 달라지는 동시에 ‘꽃미남’이였던 이미지가 살의 가득한 ‘천사’로 변했다.

“악귀야, 물러가라!”

처녀자리가 하루키를 향해 주먹을 날렸다, 속도는 초반보다 더 느렸다. 하루키는 자신의 능력 덕에 상대방의 공격이 10배 더 느리게 느껴졌다, 그 덕에 가볍게 공격을 피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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