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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328화

유키는 방 안으로 들어와 다급하게 문을 잠갔다, 쌍둥이자리와 처녀자리가 쳐들어올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이었다.

문을 잠그고 침대를 향해 발을 돌렸다. 이때, 방 안의 전등이 켜졌다. 곧이어 의자에 한 남자가 앉아있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남자는 담배를 피우면서 자유로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유키는 그 남자의 정체를 단번에 알 수 있었다, 그 사람은 다름 아닌 ‘강책’이었다.

유키는 눈을 크게 뜨고 그를 바라보았다, 어떻게 강책이 자신의 방에 앉아 있는 것인가.

그의 몸 주위에 뿌옇게 떠있는 연기는 이기 닌자가 특수 제작한 것이다, 이 연기를 맡고 아무 이상이 없는 사람은 거의 없다.

유키가 의아해하고 있을 때, 강책이 미소를 지었다.

“왜 제가 연기를 맡아도 멀쩡한 지, 또 늦은 밤에 왜 찾아왔는지에 대해서 궁금하실 겁니다. 그리고 어떻게 당신의 계획을 잘 알고 있는지도 물음표투성이겠죠.”

유키가 눈살을 찌푸렸다.

“알아도 달라지는 건 없습니다, 당신을 죽이겠다는 목표는 변하지 않아요. 앞서 제 부하들이 실패했다면 제가 상대해드리는 수밖에 없겠지요.”

이어서 그는 사무라이 칼을 꺼내 들었다. 상대방의 위협적인 모습에도 불구하고 강책은 차를 마시거나 담배를 피면서 침착한 모습을 보였다.

“너무 성급하십니다. 안타깝지만 오늘 당신을 상대해드릴 사람은 제가 아닙니다.”

강책이 아니라면 누구인가, 그의 부하가 어딘가에 숨어 있는 것인가.

하지만 유키가 얻은 정보는 쌍둥이자리와 처녀자리, 두 사람뿐이다.

게다가 강책과 가까이 있는 물고기자리는 수집한 정보를 강책에게 알려주는 역할이다.

이때, 화장실의 문이 열렸다. 문 밖으로 나오는 사람은 그가 아는 사람이었다.

그는 그제야 모든 퍼즐이 맞추어진 기분이 들었다.

“타이요우 씨!”

그의 도마뱀은 죽은 게 아니였다, 타이요우가 기회를 노려 그의 계획을 방해한 것이다.

코가류 닌자에게 연기를 처리하는 일은 식은 죽 먹기다, 게다가 유키의 습관을 잘 알고 있었다.

타이요우는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다가 유키가 직접 함정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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