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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312화

이때, 옥상에서 이 상황을 지켜보고 있던 김용빈은 비웃으며 말했다.

“어쩜 저렇게 멍청하지? 이런 저속한 함정에 넘어가다니. 쯧쯧, 시시하군.”

강책은 고개를 들어 김용빈을 쳐다보고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시시해? 그럼 내가 재미있게 해줄게.”

잠시 후, 강책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웅’하는 소리가 들렸다.

쇠창살에 갇혀 있던 무리들은 소리가 나는 곳을 쳐다봤다. 이때, 하늘에 떠 있는 헬기 4대에서 밧줄이 떨어졌다.

그리고 잠시 후, 눈 깜짝할 사이에 훈련장 지붕이 열렸다!

그야말로 굉장했다.

강책은 상대가 함정을 설치했다고 생각하고 처음부터 헬기를 배치해둔 것이다.

김용빈도 헬기를 보고 깜짝 놀랐다.

김용빈은 훈련장에 있는 강책과 부하들을 향해 소리쳤다.

“이렇게 한다고 김호석 시체를 가져갈 수 있을 것 같아? 이미 늦었어! 옆을 한 번 봐!”

강책과 부하들은 옆방을 쳐다봤다.

유리 벽 사이에 있던 커튼이 열리자 옆방에 갇혀 있는 수많은 사냥개들이 보였다.

무섭게 이빨을 드러내고 있는 개들의 모습은 흉악하기 짝이 없었다.

옆방에 들어가면 개한테 갈기갈기 찢긴다고 해도 과장이 아니었다.

잠시 후, 옆방 바닥에 있는 문이 열리자 큰 케이스 하나가 올라왔다. 바로 개들 밥 먹일 때 쓰이는 엘리베이터였다.

강책과 이용진은 케이스를 보고 심상치 않음을 느꼈다.

아니나 다를까, 케이스 안에는 김호석 시체가 들어 있었다!

김용빈이 죽은 사람에게 이렇게까지 잔인하게 구는 것은 바로 이용진에게 복수하기 위해서였다. 이게 사람이 할 짓인가?

“안돼!”

가슴이 아픈 이용진은 유리벽에 총을 쐈다.

김용빈은 웃으며 말했다.

“총 쏴도 소용없어. 유리벽은 방탄 유리여서 절대 깨지지 않아.”

정말 그럴까?

정말 방탄 유리일까?

강책이 손짓을 하자 부하들은 모두 총을 꺼내 유리 벽을 향해 총을 쐈다.

총알이 유리에 박혔지만 쉽게 깨지지 않았다.

이때, 사냥개들은 김호석 시체를 향해 돌진해 물어뜯기 시작했다! 개들은 밥을 먹은 지 오래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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