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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317화

점심시간 식약 식당.

점심시간 때쯤, 식약 식당은 여전히 손님들로 북적거렸다. 연산에서 소문난 식약 식당은 항상 손님이 끊이지 않았다.

1층 룸 안, 강책과 이용진은 서로를 마주 보고 앉아 있었다.

이용진은 강책에게 치료를 받고 혼자서 밥도 먹고 간단한 것은 할 수 있었다. 게다가 강책은 이용진을 도와 김호석 시체를 화장했다.

근심거리를 해결한 이용진은 이제 일에 집중할 수 있게 되었다.

강책은 이용진에게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김용빈과 진용 어떻게 나올 것 같습니까?”

이용진은 두 사람과 오랫동안 동료로 지냈으니 두 사람에 대해 알 것이다.

강책의 말이 맞다.

이용진은 곰곰이 생각하며 말했다.

“진용은 성격상 강책 씨의 비장이 카드를 파악한 후에 움직일 겁니다. 때문에 계속해서 강책 씨를 떠보면서 강책 씨의 반격에서 더 많은 단서를 얻겠죠. 진용이 강책 씨의 모든 수를 파악하면 죽게 되겠죠.”

만약 진용의 탐색전에도 견디지 못하고 패배한다면 실력이 약하다고 할 수밖에 없다.

아마 진용은 강책이 예측 불가능한 방식으로 탐색할 것이다.

결말이 어떻게 될지는 짐작할 수 없다.

강책과 진용이 상의를 하고 있을 때, 밖에서 매니저가 손님에게 소리를 지르는 듯 시끄러웠다.

강책이 운영하는 식약 식당은 매너를 중요시 여기기 때문에 손님과 언성을 높이는 것을 용납하지 않는다. 그런데 무슨 일일까?

강책은 당장 밖으로 나갔다. 상황을 살펴보니 매니저가 머리가 산발인 남자에게 삿대질을 하고 있었다.

남자는 고개를 푹 숙인 채 딸을 품에 안고 있었다. 게다가 남자의 허리춤에 칼이 꽂혀 있었다. 칼은 범상치 않아 보였다.

“어?”

강책은 매니저에게 다가가 말했다.

“무슨 일이에요?”

매니저는 말했다.

“사장님, 이 사람이 갑질을 해요! 밥 먹고 돈을 안 내겠다는데 가만히 있습니까?”

강책은 남자를 슬쩍 쳐다봤다. 남자는 국수 한 그릇을 시켜 딸과 나눠 먹었다. 하지만 국수 한 그릇 값도 없었다.

남자는 더듬거리며 말했다.

“지금은 천 원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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