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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319화

“그럼 저도 매일 도전해도 되나요?”

강책은 웃으며 말했다.

“가만히 있어. 너 먹일 바에는 차라리 돼지 밥 먹이는 게 나아.”

잠시 후, 강책은 재킷 주머니에서 수표 한 장을 꺼내 숫자를 적어 타이요우에게 건넸다.

수표를 받은 타이요우는 깜짝 놀랐다.

수표에 적힌 금액은 1억이었다!

1억이면 앞으로 죽을 때까지 밥 걱정하지 않고 살 수 있다. 이 순간 타이요우는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

잠시 후, 타이요우는 흥분한 마음을 가라앉혔다.

타이요우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딸의 손을 잡고 칼을 챙긴 채 떠날 채비를 했다.

이때, 매니저는 언짢아하며 버럭 화를 냈다.

“진짜 예의가 없네! 밥도 공짜로 먹고 돈도 받았는데 감사하다는 말 한마디도 안 하네요?”

강책은 웃으며 말했다.

“그런 말 필요 없어.”

강책은 사람 보는 눈이 매우 정확하다. 강책이 뽑은 황급 십이궁 모두 뛰어난 인재들이다.

강책은 타이요우 또한 뛰어난 인재라고 믿었다.

감사하다는 말을 하지 않은 이유도 크나큰 은혜에는 인사치레를 하지 않는 법이기 때문이다.

강책에게 큰 은혜를 받은 타이요우는 감사하다는 말로 보답을 할 수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하지 않은 것이다.

또한 강책은 타이요우가 언젠가 큰 보답을 할 것이라고 굳게 믿었다.

타이요우는 절대 남에게 빚지고 사는 사람이 아닐 것이다.

타이요우와 딸이 문 앞에 이르렀을 때, 강책은 눈살을 찌푸리고 큰소리로 말했다.

“잠시만요!”

타이요우는 걸음을 멈추었다.

매니저는 강책이 화가 나서 돈을 다시 가져가려는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강책은 돈을 가져가려는 것이 아니었다. 강책은 매우 담담하게 말했다.

“타요우 씨, 당신 몸 상태가 너무 안 좋아서 오래 버티지 못할 것 같습니다.”

타이요우는 아무 반응도 없었다. 즉, 본인도 알고 있었던 것이다.

타이요우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발걸음을 재촉했다.

단호하게 떠나는 타이요우의 모습은 마치 목숨을 걸고서라도 반드시 해결해야 할 일이 있는 듯했다.

강책은 큰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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