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책은 타이요우에게 물었다. “이가 닌자가 당신 조직을 학살했습니까?”타이요우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이가 닌자의 대장 야마모토 가즈오입니다!”야마모토 가즈오?강책은 처음 들어보는 이름이었다. 만약 타이요우의 말이 사실이라면 야마모토 가즈오를 죽여야 한다. 죽어도 그가 저지른 죄는 갚을 수 없다. 이때, 궁금증을 참지 못한 물고기자리는 타이요우에게 물었다. “참, 그럼 이가 닌자는 누구를 암살하러 연산에 온 겁니까?”타이요우는 말했다. “제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진용이라는 사람이 야마모토 가즈에오게 연산에 와서 강책을 죽이라고 했다고 합니다.” 강책과 물고기자리는 아무 말도 없이 서로를 쳐다봤다. 역시, 호의를 베풀면 좋은 보답이 있는 걸까?강책에 타이요우에게 도와주지 않았다면 이렇게 중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을까? 타이요우는 강책과 물고기자리의 표정을 보고 말했다. “왜요? 강책을 아세요?”당황한 강책은 헛기침을 하고 말했다. “지금까지 제 소개를 못했네요. 사실 제가 강책입니다.”순식간에 분위기는 어색해졌다. 잠시 후, 타이요우는 쓴웃음을 짓고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말했다. “정말 인연이네요.” 즉, 지금 강책과 타이요우는 한편인 것이다. 강책을 암살하러 온 야마모토 가오즈는 당연히 강책의 적이다. 그리고 타이요우와 야마모토 가즈오는 철천지원수 관계이다. 이른바 적의 적은 친구이므로 강책과 타이요우는 손을 잡아야 한다. 게다가 강책이 타이요우의 목숨을 두 번이나 살려줬기 때문에 야마모토 가즈오의 일이 아니어도 타이요우는 강책을 도와줬을 것이다. 타이요우는 말했다. “제가 강책 씨에게 어떻게 보답을 해야 할지 걱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걱정할 필요 없겠군요. 야마모토 가즈오를 처리하는 것이 가장 좋은 보답이겠네요.”물고기자리는 말했다. “야마모토 가즈오의 실력은 어떻습니까?"타이요우는 말했다. “매우 강합니다. 닌자계의 최고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다섯 명의 훌륭한 부하인 타쿠미, 쇼타,
한사랑 병원 근처 호텔 안, 유키와 하루키 그리고 테루는 함께 둘러앉아있다. 유키는 도마뱀에 감시 장치를 부착하여 상대의 정보를 캐낼 수 있다. 이것은 야마모토 가즈오도 할 수 없는 기술로 닌자계에서 유키만이 가지고 있는 유일한 기술이다. 그동안 강책을 감시하는 것은 매우 쉬웠다. 하지만 이상하게 마지막 도마뱀 한 마리만 사라졌다. 사라졌다는 것은 죽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때문에 마지막 정보는 얻지 못했다. 하루키는 말했다. “설마 강책한테 들킨 건 아니겠지?”유키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그럴 리 없어. 보통 도마뱀과 똑같아서 전문가도 구별하기 어려운데 강책이 어떻게 눈치챌 수 있겠어? 닌자 기술 전문가가 도와주지 않는 한 강책은 절대 눈치챌 수 없어.”유키는 강책이 절대 감시 장치를 눈치챌 수 없다고 자신했다. 강책은 전문가의 도움을 받지 않고 그저 평범한 도마뱀이 감시 장치인 것을 눈치챌 수가 없다. 테루는 음식을 씹으며 말했다. “동네 꼬마 아이가 놀다가 밟아 죽인 거 아니야?”그럴 가능성이 높다. 예전에도 한번 유키가 보낸 도마뱀이 사라진 적이 있다. 나중에 알고 보니 동네 꼬마 아이가 잡아간 것이었다. 유키는 말했다. “지금까지 얻은 정보로 충분해. 마지막 정보는 없어도 돼. 오늘 밤 계획은 변동 없이 그대로 새벽 2시, 한사랑 병원에 잠입해서 강책을 죽일 거야!” “알겠어.” 테루는 여전히 음식을 씹으며 말했다. 하루키는 하품을 하고 침대에 누워 깊은 잠에 빠졌다. 새벽에 움직이려면 일찍 자야 한다. 시간은 빠르게 흘러 어둑어둑 해졌다. 모두가 잠든 새벽, 유키와 하루키 그리고 테루는 한사랑 병원에 도착해 경비원을 피해 VIP 병동으로 향했다. 강책은 3층 왼쪽에서 두 번째 병실에 있다. 유키는 주변에 아무도 없는 것을 확인한 후 파이프를 꺼냈다. 잠시 후, 파이프 안에 연기를 주입했다. 이 연기는 이가 닌자만이 가진 특수한 연기로 맡으면 바로 잠에 든다. 그렇지 않아도 자고 있는 강책이 이 연기를
테루가 물었다.“하루키, 이번 일은 내가 처리할까 아니면 너가 처리 할래?”하루키가 코웃음을 쳤다.“내가 제일 싫어하는 게 바로 자비로운 척하는 놈이야. 그 자식만 보면 소름 끼쳐서 죽여버리고 싶어.”이어서 하루키가 처녀자리를 향해 주먹을 날렸다. 처녀자리는 빠르게 주먹 공격을 막았지만 이어지는 하루키의 공격에 의해 하마터면 손목을 물릴 뻔 했다.피하지 못했다면 하루키의 ‘독’에 의해 큰 부상을 당했을 지도 모른다. 하루키가 입술을 핥고 미소를 지었다.“제법 빠른데? 평범한 사람이었으면 피하지도 못하고 죽었을 거야.”순간, 처녀자리의 눈살이 찌푸려졌다.“방금 전 말씀은 도를 넘으신 발언입니다, 기회를 드리려고 했지만 어쩔 수 가 없군요.”“큭큭, 어떻게 할 생각인데?”두 사람은 다시 싸움을 시작했다, 하지만 처녀자리의 공격은 하루키에게 통하지 않았다.하루키는 이름의 뜻에 걸맞게 상대방의 공격을 뱀처럼 부드럽게 피했다, 처녀자리는 허공에 주먹질만 한 셈이다.“내 머리카락 한 올도 공격 못하면서 나를 어쩔 셈인데?”이어서 하루키의 동작이 점점 빨라졌다, 동시에 몸 안에서 뱀을 꺼내 다양한 방식으로 그를 공격했다.한편, 처녀자리는 하루키의 공격을 점점 버거워했다. 싸움의 흐름은 하루키의 승리로 점점 이어지는 듯 보였다. “죽어!”하루키가 처녀자리의 명치를 때렸다, 그 바람에 처녀자리는 4-5미터나 멀리 날아가 버렸다.“아직 안 죽은 거야? 곱상하게 생긴 것 치고는 꽤 하는데.”처녀자리가 허리를 곧게 피고, 심호흡을 했다.“이제 봐주지 않습니다.”하루키가 또 한번 더 코웃음을 쳤다.“그래? 그럼 한 번 덤벼봐.”처녀자리가 눈을 크게 떴다. 그의 눈빛이 달라지는 동시에 ‘꽃미남’이였던 이미지가 살의 가득한 ‘천사’로 변했다.“악귀야, 물러가라!”처녀자리가 하루키를 향해 주먹을 날렸다, 속도는 초반보다 더 느렸다. 하루키는 자신의 능력 덕에 상대방의 공격이 10배 더 느리게 느껴졌다, 그 덕에 가볍게 공격을 피할 수 있었다.
하루키는 자신의 손도 먼지가 되어 점점 사라져가고 있다는 사실을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순간, 처녀자리의 주먹은 그대로 하루키의 심장을 뚫어버리고 하루키는 그대로 숨을 멎었다.하루키는 소리 지를 순간조차 없었다, 그는 죽기 바로 직전에서야 자신과 상대방의 실력 차이를 깨달았을 것이다.옆에 있던 쌍둥이자리가 코웃음을 쳤다.“이제 내 차례야.”테루는 그의 말을 듣고 흠칫했다, 만약 쌍둥이자리와 처녀자리의 실력이 비등하다면 승패는 이미 나누어진 셈이다.그가 대처 방안을 생각하기도 전에 쌍둥이자리가 먼저 공격을 했다, 하지만 놀랍게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테루는 쌍둥이자리를 향해 미소를 지었다.“깜빡하고 말 안 해줬는데 말이야. 나, 테루는 피부가 단단한 게 능력이야. 칼도 내 피부를 뚫지 못하지.”조직이 ‘테루’를 데려온 이유는 상대방의 공격을 철저히 방어하기 위함이다. 쌍둥이자리는 자신의 손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코웃음을 치며 말했다.“고작 한번 가지고 너무 건방지게 굴지 마, 이제부터 시작이니까.”곧이어 그의 몸 전체에서 살기가 가득 뿜어져 나왔다.“이번에도 피할 수 있을까?”이어서 쌍둥이자리가 한 쪽 손으로 테루의 어깨를 잡고, 한 쪽 손으로 계속 공격했다.하지만 테루는 전혀 아랑곳하지 않았다.“내 피부는 강철보다 더 단단해. 네 공격은 아무 쓸모가 없다는 뜻이야, 그만 포기하지 그래.”테루의 말이 끝나자마자 상상하지 못한 일이 벌어졌다. 쌍둥이자리가 테루의 팔에 상처를 입힌 것이다.푹 소리와 함께 피가 줄줄 흘렀다. 한편, 테루는 자신의 팔을 보고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을 지었다.“이게 어떻게 된 거지? 너 정체가 뭐야, 괴물이야? 제발, 목숨만은 살려줘. 살려만 주면 지금 당장이라도 돌아갈게, 다시는 연산시에 발도 들이지 않겠다고 약속할게!”테루는 오랜만에 느껴보는 통증에 적응하지 못하고 고통을 호소했다. 그의 비명소리는 마치 돼지의 멱을 따는 것처럼 들렸다.“나를 도발한 너의 잘못이야, 네 그 능력도 내 눈엔 그저
유키는 방 안으로 들어와 다급하게 문을 잠갔다, 쌍둥이자리와 처녀자리가 쳐들어올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이었다.문을 잠그고 침대를 향해 발을 돌렸다. 이때, 방 안의 전등이 켜졌다. 곧이어 의자에 한 남자가 앉아있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남자는 담배를 피우면서 자유로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유키는 그 남자의 정체를 단번에 알 수 있었다, 그 사람은 다름 아닌 ‘강책’이었다.유키는 눈을 크게 뜨고 그를 바라보았다, 어떻게 강책이 자신의 방에 앉아 있는 것인가.그의 몸 주위에 뿌옇게 떠있는 연기는 이기 닌자가 특수 제작한 것이다, 이 연기를 맡고 아무 이상이 없는 사람은 거의 없다.유키가 의아해하고 있을 때, 강책이 미소를 지었다.“왜 제가 연기를 맡아도 멀쩡한 지, 또 늦은 밤에 왜 찾아왔는지에 대해서 궁금하실 겁니다. 그리고 어떻게 당신의 계획을 잘 알고 있는지도 물음표투성이겠죠.”유키가 눈살을 찌푸렸다.“알아도 달라지는 건 없습니다, 당신을 죽이겠다는 목표는 변하지 않아요. 앞서 제 부하들이 실패했다면 제가 상대해드리는 수밖에 없겠지요.”이어서 그는 사무라이 칼을 꺼내 들었다. 상대방의 위협적인 모습에도 불구하고 강책은 차를 마시거나 담배를 피면서 침착한 모습을 보였다.“너무 성급하십니다. 안타깝지만 오늘 당신을 상대해드릴 사람은 제가 아닙니다.”강책이 아니라면 누구인가, 그의 부하가 어딘가에 숨어 있는 것인가.하지만 유키가 얻은 정보는 쌍둥이자리와 처녀자리, 두 사람뿐이다.게다가 강책과 가까이 있는 물고기자리는 수집한 정보를 강책에게 알려주는 역할이다.이때, 화장실의 문이 열렸다. 문 밖으로 나오는 사람은 그가 아는 사람이었다. 그는 그제야 모든 퍼즐이 맞추어진 기분이 들었다.“타이요우 씨!”그의 도마뱀은 죽은 게 아니였다, 타이요우가 기회를 노려 그의 계획을 방해한 것이다.코가류 닌자에게 연기를 처리하는 일은 식은 죽 먹기다, 게다가 유키의 습관을 잘 알고 있었다. 타이요우는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다가 유키가 직접 함정에
말의 끝으로 유키는 강책은 우수한 의사라는 정보가 불현듯 생각났다.강책은 의학 업계에 기적을 만들어 냈다는 소문이 자자할 정도로 실력이 좋다, 타이요우가 강책에게 답례를 하기 위해 그를 도왔을 가능성이 높다.유키는 코웃음을 쳤다.“같은 일본인인 주제에 다른 나라 사람과 손을 잡다니, 창피한 줄 아세요!”타이요우는 아랑곳하지 않았다.“서로의 믿음을 저버리고, 저희 코가류 닌자를 죽인 행동은 창피하지 않으십니까? 고작 돈을 위해 조국을 떠나, 타국에 와서 현지인을 모함하고 살해하려는 행동이 정말 영광스럽다고 느끼십니까? 당신이야말로 창피한 줄 아세요!”이어서 유키의 칼이 타이요우를 향했다.“타이요우 씨는 어딜 가도 항상 ‘천재’라는 소리를 듣고 사셨을 겁니다, 그리고 당신이 쥔 칼도 ‘일본의 제 1의 칼’이라는 명성을 가지고 있죠. 하지만 오늘부터 달라질 겁니다.”실력으로 비교하자면 유키도 뒤쳐지지 않는다, 그는 오래 전부터 타이요우와 함께 스피드를 겨루어 보고 싶었다.“먼저 타이요우 씨부터 제 손에 죽어야겠습니다.”곧이어 타이요우는 허리를 숙인 채 칼 손잡이 부분을 잡았다, 두 사람 사이에는 긴장감이 흘렀다.잠시 뒤, 유키가 먼저 타이요우의 목을 향해 돌진했다. 하지만 타이요우는 자리에서 미동조차 하지 않았다.그는 유키의 칼이 자신에게 다가오자 그제야 칼을 꺼내 들었다, 그 속도는 비교조차 할 수 없이 빨랐다.유키는 상대방의 공격도 제대로 보지 못하고 몸에 큰 상처가 생겨버렸다, 그리고 손에 쥐고 있던 사무라이 칼도 순식간에 부러져 버렸다. 칼이 떨어지는 소리와 함께 유키도 자리에 쓰러졌다.타이요우는 일본 닌자계의 도술 성예가 높다, 그는 빠르고 정확한 기술을 가지고 있다.그가 칼을 꺼내든 순간부터 상대방은 이미 칼에 베였고, 반면 상대방은 자신이 언제 찔렸는지 조차 알 수 없었다.타이요우가 칼을 넣었다.“아버지, 지켜보고 계십니까. 제가 제 손으로 죽인 첫 번째 적수입니다, 이제 남은 이가 닌자들을 모두 죽여서 피의 복수를 할
날이 밝았다.바다 별장 안, 야마모토 가즈오가 방에 앉아 사무라이 칼을 계속 닦고 있다.얼굴은 평온해 보이지만 마음 속으로는 안절부절못했다, 이유는 자신의 부하 세 명이 날이 밝을 때까지 돌아오지 않았기 때문이다.유키는 항상 시간을 잘 지키고, 작은 실수조차 하지 않았다. 하지만 야마모토 가즈오는 안 좋은 생각은 하고 싶지 않았다.해가 완전히 뜨고 나서야 부하 직원 한 명이 다가왔다.“야마모토 선생님, 선생님께 비단함 세 상자가 배달되었습니다.”비단함?“누가 보내온 거지?”“배달원의 말에 의하면 식약 식당의 강책이라고 하는 작자가 보냈다고 합니다.”야마모토 가즈오는 ‘강책’이라는 말에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비단함 가져오게.”“네, 알겠습니다.”잠시 뒤, 비단함 세 상자가 야마모토 가즈오 앞에 놓였다. 겉으로만 보면 귀중한 선물과도 비슷해 보였다, 반면 야마모토 가즈오는 상자 안의 물건이 무엇인지 알고 있는 눈치였다.하지만 마음 한 켠으로는 부하들을 믿고 싶었다. 그는 깊게 한숨을 쉬고 칼을 이용해 상자를 열었다.순간, 상자 안 속에 있는 물건을 보자마자 등골이 서늘해졌다. 그의 예상과 딱 맞아 떨어졌다.물건은 다름 아닌 그의 부하들의 머리였다.그의 부하들은 강책에게 처리당하고 만 것이다. 야마모토 가즈오는 절망 가득한 슬픔이 몰려왔다, 그는 소파에 주저 앉아 한참을 슬퍼했다. 동시에 분노가 끓어올랐다.세 사람은 이가 닌자 중에서도 뛰어난 실력을 자랑했다, 그들을 상대할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강책이 대체 무슨 수로 세 사람을 죽였단 말인가. 야마모토 가즈오는 그제야 이번에 맡은 일에 대한 위험성을 느끼게 되었다.강책을 죽이고 받는 대가는 총 5억 원, 액수를 통해 상대방의 실력을 어느 정도 유추할 수 있다.하지만 야마모토 가즈오는 이러한 인물이 연산시에 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던 것이다.“진용 씨, 참 어려운 일을 부탁하셨군요.”하지만 그는 실력 좋은 부하 세 명을 잃었기 때문에 더 큰 손해를 본 셈이다.“
부하 세 명이 모두 죽고, 이제 쇼타가 나설 차례이다.곧이어 야마모토 가즈오의 눈 앞에 몸매 좋은 여자가 나타났다.“대장님, 이제 제가 나설 차례인가요?”“그런 표정 짓지 마, 다 죽이고 싶은 심정이니까.’쇼타가 입을 삐죽 내밀었다. 그리고 몸을 살짝 흔들더니 순식간에 중년 남자의 모습으로 변했다.아내와 아이를 잃은 것 마냥 눈은 충혈된 것처럼 보였다.“죄송합니다, 저를 찾으신다고 들었습니다.”쇼타의 목소리가 저음으로 변했다, 그는 ‘역용술’이라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다른 사람보다 강하지는 않지만 누구도 가지지 않은 특별한 기술을 지니고 있다, 게다가 넓은 범위를 자랑한다.성별을 바꾸는 것에도 큰 어려움이 없고, 몸집의 크기도 쉽게 바꾼다. 또한, 자세히 보지 않는다면 큰 차이점을 찾아낼 수 없다.그는 이러한 능력 덕분에 암살 임무를 순조롭게 완성할 수 있었다. 쇼타는 상대방의 친한 지인으로 변장한 뒤, 살해를 시도했다. 게다가 쇼타의 힘이 약하지만은 않았다.야마모토 가즈오가 대답했다.“강책의 머리를 가져와라.”“네? 머리까지 가져오라고요? 쯧쯧쯧, 대장님도 참 성급하신 모양이네요.”“입 다물어!”야마모토 가즈오가 칼을 집어 들자 쇼타의 앞머리가 순식간에 잘려져 버렸다. 만약 1cm라도 들어왔다면 쇼타는 목이 잘렸을 것이다.쇼타는 위축된 채로 대답했다.“아, 알겠어요. 이렇게 화내실 필요는 없잖아요, 지금 당장 가겠습니다.”이어서 발랄한 소녀로 변장하고는 자리를 떴다.쇼타는 자신과 같은 이가 닌자들에게 어떠한 감정도 없었다. 매 순간마다 타인으로 변장하는 탓에 본인의 자아를 잃어버린 지 오래였다.하지만 자신의 정체성은 중요하지 않았다, 그에게 정체성보다 중요한 것은 기분 좋게 하루를 보내는 일이다.이러한 성격 때문에 야마모토 가즈오의 지시도 무시할 때가 많다....한사랑 병원, VIP 병실 안.강책과 타이요우가 충분한 휴식을 마치고 그 다음 계획에 대해 논의하는 중이다.야마모토 가즈오에게 보낸 ‘선물’은 예상대로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