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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315화

장훈은 슬픔을 억누르고 웃으며 두 사람과 건배를 했다.

세 사람은 모두 서로의 마음을 알고 있지만 말하지 않았다. 분위기는 매우 오묘했다.

장훈은 두 사람과 술을 몇 잔 마시고 핑계를 대고 집으로 돌아갔다.

김용빈은 장훈의 쓸쓸한 뒷모습을 보고 웃으며 말했다.

“배신자 새끼! 언젠가 장훈 시체도 개밥으로 줄 거야.”

진용은 말했다.

“우선 강책부터 처리하자.”

김용빈은 진용에게 물었다.

“다음 계획은 뭐야? 지금 이 기세를 몰아서 공격해야지 않겠어?”

진용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나도 그렇게 생각해. 빨리 밥 먹어, 만나러 갈 사람이 있어.”

“누구?”

“가보면 알아.”

김용빈은 궁금한 나머지 빠르게 식사를 마쳤다. 그리고 진용과 김용빈은 차를 타고 해변의 한 별장으로 향했다.

별장은 진용이 얼마 전에 귀빈을 모시기 위해 마련한 것이다.

진용이 이렇게까지 예의를 차리는 사람이라면 분명 신분이 남다를 것이다.

별장 안으로 들어온 김용빈은 두 눈이 휘둥그레졌다. 별장의 인테리어는 동양적이고, 거실에는 수많은 사무라이 칼이 전시되어 있었다.

예사롭지 않은 분위기를 느낀 김용빈은 기분이 찝찝했다.

잠시 후, 집사의 안내를 받아 2층으로 올라 가 문을 열자 흰 수염의 노인이 무릎을 꿇고 앉아 있었다. 노인의 차림새를 보니 외국인인 듯했다.

당황한 김용빈이 말을 꺼내기도 전에 진용이 먼저 노인을 소개했다.

“이분은 일본에서 어렵게 모신 야마모토 가즈오 선생님이야.”

야마모토 가즈오?

김용빈은 어디선가 들어본 이름에 눈살을 찌푸렸다.

잠시 후, 드디어 생각난 김용빈은 말했다.

“설마 이가 닌자의 우두머리야?”

진용은 엄지손가락 치켜세우며 말했다.

“역시, 똑똑하네? 맞아, 이가 닌자 우두머리야. 내가 강책을 상대하기 위해 특별히 모셨어.”

잠시 후, 진용도 무릎을 꿇고 앉아 핸드폰을 꺼내 바닥에 내려놓았다.

“야마모토 선생님, 이 핸드폰 안에 제가 수집한 강책의 자료가 들어있습니다. 확인하시고 암살 계획을 세워주세요. 선생님의 활약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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