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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306화

몇십 분 뒤, 물고기자리가 특수한 방법으로 정보를 얻었다. 그리고 강책에게 알려 주었다.

그들은 그제야 김용빈과 진용이 연산시에 도착했다는 사실을 알았다.

식당의 분위기는 순식간에 어두워졌다, 이용진과 비슷한 실력을 가진 사람 두 명을 동시에 상대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한 쪽에서는 신태열의 공격도 막아야 한다는 점도 머리를 아프게 했다.

하지만 좋은 소식은 장훈이 다시 자유의 몸으로 돌아왔다는 일이다, 그의 내부 정보만 있다면 혼자서 상대하는 것 보다는 훨씬 수월해진다.

강책이 깊게 심호흡을 했다, 창문 너머로 쏟아지는 비를 바라보면서 생각에 빠졌다.

연산시는 언제쯤 평화를 되찾을 수 있을까.

“총수님, 이용진이 깼습니다.”

“응.”

곧이어 강책이 방 안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침대 옆에 앉았다. 그는 이용진을 바라보면서 기분이 묘했다, 불과 몇일 전만 해도 서로 뜯고 싸우고, 창고에서도 수리검까지 쓰면서 혈전을 하지 않았는 가.

침대에 누워있는 이용진은 세상을 잃은 듯한 표정을 짓고 있다, 그는 절망 속에 빠진 상태다.

강책은 그의 표정을 알아보았다, 이용진은 더 이상 살아갈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어쩌면 살아 있는 것보다 당장이라도 죽고 싶은 마음이 더 클 수도 있다.

어떠한 위로와 충고도 이용진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 점을 잘 알고 있다, 곧이어 강책은 그에게 유일하게 힘을 줄 수 있는 말을 생각해냈다. 하지만 효과가 있을지는 모두 운에 달렸다.

강책이 헛기침을 했다.

“당신이 임무에 실패해서 제명되었다는 사실과 더불어 동료로 인해 친동생 같은 부하가 희생되었다는 사실도 다 알고 있습니다. 머릿속에는 온통 죽고 싶다는 생각 밖에 떠오르지 않겠지요, 하지만 두 가지는 알고 계셔야 합니다. 첫 번째, 당신의 목숨은 김호석 씨의 목숨과 맞바꾸었다는 사실입니다. 만약 이대로 포기하신다면 김호석 씨의 희생은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강책의 말에 이용진은 망치로 자신의 심장을 때린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이용진의 눈빛이 서서히 변했다.

강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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