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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307화

늦은 밤, 밖에는 아직도 비가 내리고 있다.

네온사인이 분주하게 깜빡거린다, 연산시의 홍등가는 어느 도시와 비교해도 밀리지 않는다.

목에 금목걸이를 차고, 문신을 한 남자가 클럽 앞에 멈췄다. 담배를 입에 물고, 클럽 안으로 들어갔다.

그는 들어가자마자 큰 소리로 외쳤다.

“유채 어디 있어? 당장 나오라 그래!”

사람들은 문신남에게 길을 비켜 주었다. 그는 이 구역의 ‘형님’과 다름없기 때문에 멀리하는 편이 좋다.

그가 나타나면 유채는 다른 손님보다 그를 먼저 상대해야 했다, 하지만 오늘은 달랐다.

클럽의 매니저가 미소를 지은 채 다가왔다.

“형님, 오늘 유채가 도저히 시간이 안됩니다. 다른 아가씨로 상대해드리면 안될까요?”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의외라는 표정을 지었다.

문신남은 클럽에서 돈을 펑펑 쓰는 사람으로 유명하다, 게다가 클럽의 단골이기 때문에 그의 부탁을 거절할 수 없다.

문신남은 매니저의 멱살을 잡았다.

“지금 뭐라고 했냐?”

매니저는 곤란한 표정을 지었다.

“그게, 유채는...”

문신남은 매니저의 뺨을 세게 내려쳤다.

“이봐, 정신차려. 내가 오늘 유채 못 보면 클럽 철거할 준비해야 할 거야!”

“그게… 유채가 지금 상대하고 있는 8번 손님은 저도 못 건드는 사람이에요, 기다리는 것 밖에 방법이 없다니까요!”

“흥!”

이어서 문신남은 자신의 부하들을 데리고 8번 방 안으로 들어갔다, 대체 누가 겁도 없이 자신의 사람을 데려갔단 말인가.

다른 손님들도 8번 방을 향해 시선을 돌렸다, 하지만 30초도 안 되어서 그의 부하들이 밖으로 날라갔다.

그 뒤로, 문신남이 날라갔다. 그의 두 손은 잘린 채로 피를 철철 흘렸다.

끔찍한 장면에 사람들은 8번 방의 인물이 궁금해졌다.

8번 방 안.

유채는 손님의 방금 전 행동을 보고 겁을 먹었다. 게다가 눈 앞에 있는 손님은 ‘여자’였다.

그 여자는 다름아닌 ‘김용빈’이었다.

유채는 항상 남자 손님을 상대했기 때문에 그녀의 모든 ‘기술’은 남자의 취향에 맞혀서 이루어졌다.

그렇기 때문에 여자 손님이 나타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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