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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301화

그의 조직 생활도 오늘이 마지막이다.

“아니야, 그럴 리가 없어!”

계속 침착을 유지하던 이용진이 이성을 놔 버렸다.

“보스가 그런 말씀하셨을 리 없어, 내가 어떻게 제명을 당해?”

옆에 있던 진용이 입을 열었다.

“지금 네 꼴을 봐, 조직을 위해서 네가 뭘 할 수 있는데? 네가 맡은 일도 처리 못해서 우리가 네 뒤처리까지 해주고 있잖아.”

진용의 말은 비수가 되어 이용진의 가슴에 꽂혔다, 지금까지 바라왔던 목표가 순식간에 사라졌다.

이용진이 두 손을 잃은 민간인 신분으로 살아가야 한다는 사실에 김용빈은 이상한 미소를 지었다.

그녀는 이용진과 김호석을 서로 번갈아 보았다.

“두 사람 사이가 엄청 좋아 보이네?”

이용진은 김용빈이 다른 꿍꿍이를 숨기고 있다고 확신했다, 하지만 김호석은 상대방의 뜻을 이해하지 못했다.

김호석이 가슴팍을 쳤다.

“그럼요. 저는 형님을 위해서라면 제 목숨도 아깝지 않습니다!”

“아, 그래?”

김용빈이 환하게 미소 지었다.

“이용진도 너랑 같은 마음이겠지?”

김호석은 그제야 이상함을 눈치챘다.

“무얼 하시려는 겁니까.”

곧이어 김용빈이 가루 약을 꺼냈다. 그리고 주변에 있던 컵 안에 넣고 차를 부었다. 색깔도, 냄새도 없어서 약을 탔는 지 알아 볼 수 없었다.

“이렇게 보여도 독성이 엄청 강한 약이야, 마시면 5초도 안 되어서 죽어버려.”

그녀의 말이 끝나자마자 현장에 있던 사람들의 안색이 변했다.

‘외부인’ 신분의 신태열도 컵을 바라보면서 손에 땀이 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자신도 모르게 뒷걸음질 치면서 김용빈과 거리를 유지했다.

김호석과 이용진의 안색이 점점 굳어졌다, 두 사람은 자신들을 위해 준비한 차라고 생각했다.

김용빈이 말했다.

“이용진, 네가 겨우 ‘유급’에서 끝날 것 같아? 보스께서는 책임을 더 묻지 않으셨지만, 나는 이렇게는 못 넘어가.”

그녀는 컵 두 잔을 흔들었다.

“그래서 내가 직접 너한테 벌을 주기로 했어.”

조직 규칙상, 용맥의 뒤로 사적인 벌을 임하는 행동은 금지되어 있다. 하지만 조직에서 제명된 상대는 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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