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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300화

진용, 김용빈, 이용진 세 명은 용맥의 제일 강한 ‘인력’이다. 일을 처리하기 위해 동시에 두 명이 출동하는 상황은 없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이용진의 뒤로 진용과 김용빈, 두 사람이 모두 찾아왔다.

즉, 연산시의 삼대인력이 모두 모인 셈이다. 이러한 ‘영광’은 과거에도 있었던 적이 없다. 강책이 점점 위험에 처해질 수밖에 없다.

김용빈이 이용진을 향해 천천히 걸어왔다. 이어서 이용진 주위를 돌고는 멸시하는 말투로 말했다.

“이용진, 겨우 연산시 하나도 제대로 관리 못해? 실망인데.”

신장이 2미터 넘는 ‘거인’ 진용이 또랑또랑한 목소리로 말했다.

“네가 제대로만 했었으면 찾아오지도 않았어. 우리도 바빠, 네가 저지른 똥 하나 제대로 못 치워서 이 사단을 만들어?”

두 사람은 평소에도 이용진을 무시해왔다, 하지만 이번 일이 실패로 끝나면서 그를 쓰레기 취급하기 시작했다.

옆에 서있던 김호석은 세게 주먹을 쥐었다, 그는 두 사람 앞에서 말을 꺼낼 자격조차 없었다.

이용진이 미소를 지었다.

“맞아. 내 능력이 부족한 탓이야, 그래서 너네한테 부탁하는 거잖아.”

신태열은 세 사람 간의 사이는 전혀 중요하지 않았다, 그는 강책을 처리할 수만 있다면 누구든지 상관없었다.

김용빈이 손을 들었다.

“강책 처리하기 전에 일단 내부와 연관된 일이 있어.”

‘내부’라는 말에 신태열의 시선이 장훈을 향했다, 조직 내부에 대한 일이라면 장훈이 알고 있지 않은가.

하지만 김용빈은 장훈을 쳐다보지도 않고, 이용진에게 다가갔다.

“보아하니, 너는 나랑 진용과 같은 계급을 가질 자격이 없더군. 보스도 네 행동에 크게 실망하셨어. 동시에 네 행동에 따른 벌을 주기로 지시하셨어.”

조직은 ‘실패를 하면 벌을 받게 된다’라는 주의를 갖고 있다. 김용빈의 말에 의하면 이용진은 아마 ‘유급’이 될 가능성이 크다, 실력 있는 사람이 그의 역할을 대신하게 될 것이다.

“보스께서 너는 더 이상 우리와 같은 계급이 아니라고 하셨어.”

이용진이 예상한 결과에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자신의 탁월한 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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