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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052화

기다림은 길어졌다.

기다리는 동안 장유나는 자신도 모르게 하품을 하며 입을 가리고 말했다.

"너무 졸려. 어젯밤에 잠을 제대로 못 자서 너무 졸리네요.”

그러자 강책이 웃으며 대꾸했다.

"그럼 먼저 쉬어도 돼요. 물고기자리와 내가 지키고 있으니 여긴 안전합니다.”

"네, 저를 잘 지켜주셔야 해요.”

장유나는 자신의 이미지를 신경 쓸 겨를도 없이 바로 누워 잠이 들었다.

그리고 10분쯤 지나자 물고기자리도 하품을 하기 시작했다.

"안 되겠어요, 총수님. 저도 어젯밤에 잠을 잘 못 잤는데 오늘도 하루 종일 바쁘게 보내서 졸려 죽을 것 같습니다. 저도 먼저 자야겠어요.”

그는 강책의 동의도 기다리지 않고 바로 잠이 들었다.

강책은 힘없이 고개를 저으며 도현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너도 졸리니?”

그러자 도현은 눈을 비비며 고개를 끄덕였다.

"네, 너무 졸려요. 아저씨, 저도 먼저 잘게요.”

말을 마친 도현은 강책의 무릎에 누워 잠이 들었다.

다른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성수궁 안에서 유일하게 깨어 있는 사람은 강책뿐이었다. 5분 정도 더 지나자 강책도 졸음이 쏟아졌다.

그는 너무 졸려 눈도 뜨지 못하고 하품을 반복하다 결국 눈을 감고 그대로 잠이 들었다.

방 안의 모든 사람들이 자고 있었다.

하품이 쏟아지는 가운데 조용히 한 사람의 그림자가 일어났다. 그것은 가늘고 키가 작은 어린아이의 모습이었다!

도현, 그가 일어난 것이다.

그는 입가에 차가운 미소를 띠고는 그대로 강책의 손을 뿌리치며 중얼거렸다.

“이런 바보들, 하하, 다들 전부 속은 거야?”

도현의 시선은 장유나에게 고정되어 있었다. 그는 혀를 내밀며 입술을 핥았다.

"어떻게 이런 미인이 있을 수가.”

"이런 미인을 가만히 둔다면 평생 후회하겠지. 한 번만 즐겨도 평생은 충분할 거야.”

열 살짜리 아이가 할 말 같지는 않았다. 성인 남자만 할 수 있는 말이었다.

도현은 장유나를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걸어갔고, 그가 장유나에게 손을 뻗었을 때, 순간 등 뒤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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