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책은 도현이 사람들에 의해 끌려왔을 때, 살기를 느꼈다고 말했다. 초반에 다른 사람을 의심하고 있었지했지만, 도현의 몸에서 살기가 뿜어져 나오는 모습을것을 보고 경악했다고 했한다. 곧이어 그는 이어서 인내심을 갖고 도현을 지켜 보기로 했다. 그리고 도현의 상처를 치료하면서 그의 뼈 연령이 성인이라는 되었다는 검사 사실을 확인하고결과를 보고 나서야 지난 시간 동안 뿜어져 나오던 그 살기의 출처가 어디였는 지 깨달았다고 한다.그러니까,즉, 도현이 바로 살기를 뿜던 ‘범인’ 이었다. 하지만 그에게는 사람들을 설득 시킬 수 있는 증거가 없었다. 그는 결국 도현을그를 지켜보며면서 타이밍을 노리는 수 밖에 없었다고 밝혔다.“완벽범죄를 이어오던 범인이 마지막 사건에서 증거를 남겼습니다. 이게 정말 실수라고 생각하십니까?”성녀와 다른 사람들은 대답하지 못했다.“아닙니다.니요, 실수가 아니라 일부로 증거를 남긴 겁니다. 거위 장으로 사람들을 몰리게 한 뒤, 성수궁에서 다른 계획을 실행시키기 위해서 입니다이지요.”도현은 성녀가 모든 여자아이들을 데리고 거위 장으로 이동하고 난 후,나서 피상해자의 신분으로 성수궁으로 들어갈 계획이었다.성녀와 다른 사람들은 강책의 말을에 듣고 온 몸에 소름이 돋기 시작했았다.“그렇다면 도현의 그 다음 계획이 무엇이란 말입니까?”강책은 그 말에바로 대답하지 않고 장유나에게 시선을 돌렸다. 사람들은 그의 눈빛만으로도 그가 무슨 말을 하고 싶은뜻인지 알 수 있었다. 도현은 수십 년간 여성을 납치하고 타락시킨 걸로도것도 부족해서 장유나를 노리고 있었던 것이다.“연쇄 실종사건 때문에 부락에는 더 이상 여성 관광객이 오지 않았고, 부락에 남아있는 여성 중에도 ‘예쁘고 젊은’ 사람이 없다는 사실에 몸이 근질근질 했을 겁니다.” “그러던 중,이때, 장유나의 등장은 그의 시선을 사로 잡았을 것입았습니다. 제가 여러 번 살기를 느꼈던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그리고 마지막으로 실종된 피해자는 앞서에 실종된 12명의 피
그 다음,으로 향으로 사람들을 기절하게 만들고 , 장유나를 납치한 후한다. 억울한 척 위장하면서 다시 사람들과 어울려 지내고 혐의를 피하는 것이 바로 그의 계획이었다. 도현은 단 한 번도 의심을 받아본 적이 없었다. 그래서 줄곧 탓에 방심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말았다. 그는 강책의 등장을 만만하게 봤다.본 것이다, 강책그은는 도현의 행동을 모두 제지하는 동시에 ‘향’ 에 아무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범인의 행동은 치밀했습니다. 성녀님, 13명의 피해자들 모두 자신이 향 때문에 기절했다는 사실은 모르고 있을 겁니다.” “자신이 어떻게 납치되 되었는 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얻을 수 있는 단서는 없습니다., 그와 동시에 동시에 피해자를 구출 해낼할 수록 범인은 해방감을 느끼게 될 것입됩니다.”그리고 또 다른 범죄를 계획하겠죠.할 겁니다.”“그렇다면 차라리 죽..”강책이 성녀의 물음에 대답했다.“차라리 죽이는 게 낫지 않냐고요? 13구의 시체를 처리하려면 큰 대가가 따릅니다. 자칫해서 사람들에게 들킬 가능성이 크죠.”큽니다,“게다가그리고 실종과 살인은 급이 다른 범죄죠죄 입니다. 살인범과 달리 다르게 납치범이란 존재는은 사람들의 머릿리속에서 쉽게 잊힐잊혀 것입 집니다.”강책의 말처럼 도현의 계획은 치밀했다. 성녀가 13번째 실종자를 구함으로써 손을 빼덜어내는 동시에 새로운 대상을 노리고 있었던 것이다.성수 부락 의 주민들은 도현이 범인이라고는 감히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만약 도현이 자신의 살기를 뿜어내지지 않고 줄곧 감추고 있었다면 강책도 그의 진짜 정체를 전혀 눈치채지 못했을 것이다.‘식여귀’는 다른 사람이름 아닌 10살로 보이는 ‘아이’ 였다. 정말이지 엽기적인 사실이 아닐 수 없었다. 성녀는 갈 곳 없는 도현을 받아주고들이고, 그에게 친절을 베풀었던 사실이 떠올랐는지라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은혜를 베풀고도, 벌은 받은 꼴이 되어 버렸다. 그녀는 곧이어 분노를 참지 못하고 도현에게 다가갔다.“이 짐승보다도 못한 놈이!”
만약 도현이 30살 성인의 모습으로 성녀의 앞에 서 있었다면 상황은 달라졌을 것이다. 겉모습만 보고 잠시 방심한 탓에 이러한 일이 벌어지고 말았다.강책은 한숨을 내쉬었다., 분노 앞에서 인간이라는라는 존재가는 얼마나 나약한 존재인간인지는 쉽게 알 수 있었다. 진상을 알고 있었지만 거짓에 까맣게 속아버리고 말았다.이때, 도현이 크게 웃음을 터뜨렸다.“저 침 안에 들어있는 독을 해독하는 방법은 나밖에 몰라! 성녀를 죽이고 싶지 않으면 당장 내 몸에서 손 때고 나한테 예의 차려.예의차려, 그렇지 않으면 저 여자도 지옥으로 데려갈 테니까!”도현은 성녀의 신분과 위치를 정확히 알고 사람들을 협박하기 시작했다.사람들은 양의 탈을 쓴 도현의 모습에 온 몸에 소름이 돋았다. 2년 동안 아이들이 다치고, 이유 없이 물건이 사라지고,거나 부락 안에 이상한 소문이 돌들았었던 이유의 원흉은 모두 도현이었다.도현은 자신이 저지른 일은 안중에도 없는 듯 크게 웃음을 터뜨렸다. 그리고 그의 손에 성녀의 목숨이 달려 있다는 사실에 사람들은 초조해지기 시작했다.성녀의 상태를 확인하던 호민의 안색이 나빠지기 시작했다. “독성이 너무 강합니다., 해독 할 수가 없어요.”부하가 옆에서 큰 소리로 외쳤다.“얼른 큰 병원으로 이송시켜!”도현이 퉁명스러운 말투로 말했다.“큰 병원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숨이 멈춰 있을 거야.”사람들은 분노에 찬 눈빛으로 그를 노려 보았다. 그들 , 마음 한편에는 도현을그를 당장이라도 때려 눕히고 싶은 생각이 굴뚝같았다었다. 하지만 정작 할 수 있는 말은 욕 몇 마디 뿐이다.“이 악마 같은 새끼, 똑같이 벌 받을 거야!”상황이 안 좋게 흘러가던 중갈 때, 강책이 호민에게 다가갔다.“제가 진찰 해 봐도 되겠습니까?”사실, 성수 부락에서 성녀의 몸을 진찰 할 수 있는 사람은 호민 뿐이었다. 하지만 긴박한 순간에서 규칙은 중요하지 않았다. 더구나게다가 강책은이 진범을 찾아 주었다.기 그래서때문에 마음 놓고 진찰을 맡길 수 있었다
강책그의 말 한마디는 상황을 역전 시켰다. 곧이어 그는 자신이 가진의 의술로 성녀 몸에 있는 독을 처리했다.도현의 모든 계획이 실패로 돌아간 것은이유는 강책을 만나서 부터 시작되었다. 만약 강책이 ‘어지럽히지’ 않았다면 악마는 계속 성수 부락을에서 떠돌면서 연쇄 범죄를 저지르고 다녔을 것이다. 교활한 도현과 비교하면 성수 부락 의 주민들은 순수하기 그지 없었다.도현이 이를 악빨을 물며고 강책을 노려보았다.“이봐, 거짓말 하지 마! 내가 만든 독을 네가 어떻게 해독을 해?!” 강책은 도현의 말을 무시했다. 곧이어 그는이어서 사람들의 앞에서 편작신침을 꺼내 성녀의 몸에 꽂았다. 15분도 되지 않아 독이 빠져나갔고가고, 성녀는 다시 몸을 회복했다.“해독 되었습니다. 지금부터 한 달 동안 자극적인 음식은 피해주세요십시오. 육류 또는 기름진 음식은 단 한 입도 드셔서는 안 됩니다.” 성녀가 고개를 끄덕였다.“조심하겠습니다.”성녀의 상태가 정상으로 돌아오고 나서야 주민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와 동시에 동시에 도현에 대한 분노가 더 올라갔다. 도현은 절망하고 말았다. 만약 강책이 없었다면 자신의 완벽한 계획이 분명은 물 흐르듯이 흘러갔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결국 그는 모든 것을 잃게 되었고고, 주민들의에게 웃음 거리가 되어 버렸다.“강책, 네가 내 모든 계획을 망쳐 놓았어. 넌 죽어도 싸!”강책이 침착하게 답했다.“만약 네 행동을 멈출 수 있는 대가가 죽는 거라면, 그렇게 해주지.”도현의 협박은 강책에게 전혀 통하지 않았다. 이때, 주민들이 오른손을 들며고는 이구동성으로 외쳤다.“지옥불!”부락의 주민들은 분노에 눈이 멀어 당장이라도 그에게 불을 붙여 죽이고 싶은 심정이었다. 성녀도 마찬가지 였다, 부락을 위험에 빠트린 범죄자를 갈기갈기 찢어 버리고 싶었다. 하지만 이번에 그녀는는 이성의 끈을 놓치지 않았다. 성녀는 잠시 숨을 고른 뒤, 사람들에게 말했다.“지금 여러분들의 심정은 저도 십분 이해합니다. 하지
성그녀의 감사는 부락 전체 주민의 의견을 대표했한다. 그녀의 말에 이어서 강책은 미소를 지어 보였다.“너무 이러실 필요는 없습니다., 게다가 저는 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이곳을 찾아을 들고 왔다고 말씀 드렸지 않습니까. 순수하게 부락을 도우려는 마음 보다는 제가 가지고 싶은 물건이 있어서 그 김에 도운 것는 것 뿐입니다. 저는 신의 물이 필요합니다을.” 가져가야 합니다.“성수 부락의 규칙에는 큰 일을 한 사람만이 신의 물을 얻을 수 있는 자격을 가질 수 있다고 들었습니다.” “‘식여귀’ 사건의 진상을 밝힌 행동은 큰 일에 속할까하는 걸까요?”성녀의 얼굴에는 미소가 번졌다.“그게 큰 일이 아니면 무엇이 큰 일 이겠습니까. , 강 선생님의 도움이 없었다면 부락은의 평화를는 되찾지 못했을 겁니다.”그녀는 강책과 말을 주고 받으며면서 부하에게 눈길빛을 주었다. 10분 뒤, 부하가 물병을 들고 다시 그들에게 다가갔다.물병의병의 금색과 색깔과 영롱한 모양은이 무척이나 조화로웠다. 성녀는 부하에게가 물병을 받더니 곧이어 그것을고 , 강책에게 건넸다.“강 선생님께서 원하시는 신의 물 입니다.”강책은 이 물병을 건네 받고는 물병을 열어보았다. 기존의 물보다 살짝 더 맑다는 것 말고는은 것 빼고는 평범한 물과 다른 점이 없었다.이게 진짜 신의 물이란 말인가?, 그냥 부락 주변의 강가에서 가져온 물일 수도 있지 않은 가?.성녀가 계속 말을 이었다.“강 선생님, 신의 물을 드시면 부락의 신에게 축복을 받게 됩니다. 선생님의 수명이 적어도 100살까지는 늘어나게 되지요. 얼른 물을 들이키세요.” 강책이 웃음을 터뜨렸다.“아니요. , 저는 물을 마시기 위함이 아닌, 한 게 아니라 다른 중요한 일에 쓰기 위해 이것을 구한 것입니다함입니다.”“그렇습니까? 수명이 아니라면 대체 어떤 중요한 일이란 말입니까? 강 선생님은 참으로 비밀이 많은 것 같습니다.”“큰 비밀은 아닙니다만, 꼭 얻어야 하는 물건이라서요. 부락의 일도 해결하고 , 신의 물도
강책 일행은이 연산시로 돌아왔다. 그들은 돌아오자마자 엄수 집안으로 향했다.장유나를 집으로 데려다주고 그와고 동시에 용의 물을 얻기 위함이었해 찾아간 것이다. 엄수 집안의 로비로 들어가자마자 집안의 가주인 장훈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었다.“아버지!”장유나는 장훈을 보더니 그에게 그를 보고 달려가 품에 안겼다. 장유나는 살면서 지금까지 자신의 부친과 이렇게까지 오래 떨어져 본 적이 없었다. 분명 기 때문에 장훈에 대한 그리움이 컸을 것이다. 게다가 마냥 순탄하지만은 않았던 여정 덕분에이 평범한 일상이 더욱 귀하게 느껴졌다다가왔다.장훈도 장유나를 꽉 끌어 안았다. 장훈도 마찬가지로 자신의 딸을 그리워하며 날마다 그녀를매일 기다렸다.“얼굴 좀 보자., 많이 힘들었지?”비록 전보다는 살이 빠진 것 같았지만 장유나의 몸은이 탄탄해졌고 눈빛은이 맑아졌다. 과거의 장유나를에는 연약한 아가씨라고 할 수 있었다면,였다면 지금 그의 앞에 있는 장유나는 활기 넘치는 소녀라고 할 수 있었다.이번 여행이은 장유나에게도 큰 도움이 되었다는 사실을 단번에 알 수 있었다. 장훈은 딸을 여행에 보낸 것이선택이 틀린 선택이 아니라고리지 않았다고 확신했다.그는 장유나의 머리를 쓰다듬었다.“강 사장,을 힘들게 하지는 않았어?”장유나가 코웃음을 쳤다.“오히려 제가 도와줬는 걸요? 만약 제가 없었다면 오행지물은 얻지도 못했을 거에요.”“정말?”“그럼요!”장유나가 강책을 향해 고개를 돌렸다.“그쵸?”강책이 미소를 지은 채 대답했다.“네, 그렇습니다. 장유나 씨가 아니 였였다면 절대로결코 완성하지 못했을 겁니다.”그의 대답에 장유나는 기쁨을 금치 못했다. 그와 동시에 기뻐하면서 강책에 대한 호감도도 상승하고 있었했다.“아버지, 저 배고파요. 뭐라도 먹고 싶어요.”“어..… 그...”장훈이 강책을 쳐다 보았다. 장유나는 거식증을 앓고 있기 때문에 강책이 만든 특제 음식 밖에 먹지 못했한다. 그가 말을 꺼내기도 전에 강책이 먼
강책이 먼저 입을 열었다.“장 회장님, 오행지물을 모두 가져 왔습니다. 송구하지만 용의 물을 얻게 도와 주시겠습니까?”“그렇게 하도록 하지!”장훈은 단번숨에 그의 부탁을 들어주었다. 하지만 강책은 그의 의미심장한 눈빛을 알아차렸다눈빛이 강책의 눈에 들어왔다. 용의 물을 얻으려면 또 다른 요령이 필요한 것 같았다.나머지 사람들은 모두 자리에 남게 되었다. 고, 장훈이 직접 강책을 데리고 제단으로 향했다. 제단은 지난 번에 봤을 때와 전혀 달라진 것이 없었다., 5개 기둥 위에 불이 활활 타오르고 있다. 기둥마다 진주 한 개가 들어가 있었다. 그다, 진주는 다름 아닌 ‘용안’ 이었다. 오직 오행지물이 용안을 통제할 수 있다. 갑자기 타오르는 불을 제압해서 용의 물을 얻을 수 있다고 했던 장훈의 말이 떠올랐다.장훈은이 오른쪽에 있는 기둥을 가리키며 말했다.“이 기둥부터 금, 목, 수, 화, 토 를 하나씩 올려서 용안을 제압 해야 해. 강 사장, 시작하게나.”강책은 아무 말 없이 하지 않고 오행지물을 천천히 꺼냈다.제일 먼저 꺼낸 물건은 오행중 ‘금’ , 강책이 거액을 주고 산 화산금으로 만든 금이었다. 그는 단조가 완성된 칼을 손에 쥐며고, 깊게 심호흡을 했다. 그는 곧이어 용안을 향해 정확히 칼을히 찔렀다. 이내 펑- 이라는 소리와 함께 용안이 깨졌다. 칼 덕에 강책은 첫 번째 용안을 순조롭게 처리했다. 곧이어 기둥의 불도 천천히 꺼졌다.“성공했습니다.”그리고 그는 또 다른 기둥을 향해 자리를 옮겼다. 이번에 꺼낸 물건은 오행 중 ‘목’ 이었다. 강책이 군대개미의 공격과 바람을 견뎌내고, 생명의 나무에서 잘라 온 소중한 나뭇가지였이다.그는 나뭇가지를 용안의 위에 두었다. 그러자 천천히 용안의 색깔이 검게 바뀌더니었다. 곧이어 석탄처럼 까맣게 변하며 자 기둥의 불도 꺼졌다. 그렇게 두 번째 용안도 쉽게 처리했다. 세 번째, 네 번째 용안은 오행 중 ‘수’ 와 오행 중 ‘화’ 로 처리해야 했한다. ‘수’ 와 ‘화’ 는 성
강책은이 오행지물을 이용하여 용안과 기둥의 불을 모두 처리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침착함을 유지하던 강책은 지금 이 순간 기뻐하며 흥분을 가라 앉히지 못했다.장훈이 그에게 말했다.“축하하네. 이제 그 다음은 용의 물만 얻는 것 밖에 남지 않았어.”이어서 제단 위에 화면 스크린이 비쳤다. 화면 안에는 흑룡처럼 생긴 동물이 이리저리 날아라 다니고 있었다.녔다, 이것이 바로 용맥인가.장훈은 고개를 숙이더니 고이내 이어서 무릎을 꿇으며어 경건한 태도를 보였다.화면에서 소리가 들려왔다.“후~ 봉인을 연 사람이 또 한 번 더 나타났군. 나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자격을 주지.”용맥이 말하고 있는는 것 처럼 보였지만 사실은이지만 사람이 음성변조 목소리 변환 기계를 하며써서 말을 하고 있는 것이었다는 것이다. 같은 시각,동시에 진정한 ‘보스’ 는 화면으로 강책을 지켜 보고 있었다.강책은 이 깊게 심호흡을 하더니 이내고는 화면을 향해 말했다.“존경하는 용맥이시여. 저는 강책이라고 합니다. 제가, 최선을 다해 오행지물을 얻고 기둥의 불을 모두 처리한 이유는 ‘용의 물’ 을 얻기 위해서 입니다!” 용맥이 그에게 답했다.“기둥의 불을 끈 모든 사람에게는 용의 물이 주어진다. 하지만 그 전에, 자네는 용의 물의 진정한 의미를 알고 있는 가.”강책이 고개를 숙였다. “송구하지만 모릅니다.”“그래, 그럼 지금부터 알려주지. 용의 물은 득과 실이 확실하게 나뉜다네.” 이어서 용맥이 강책에게 용의 물에 대해 설명하기 시작했다.득이 되는 점은 용의 물을 마신 사람은 연산시를 지배할 수 있는 자격을 얻게 된다. 용맥을 위협하지 않는 이상, 어떠한 수단을 써도 용맥을 포함한 모든 사람들의 방해를 받지 않을 것이다. 과거의 ‘왕’ 도 억지로 끌어내려서 연산시의 주인이 될 수 있는 것이었다! 하지만 용맥은 그를 방해하지도,방해도, 도움움을도 주지도 않을 것이다. 용의 물을 마시지 않는 이상, 용맥은 신태열을 도와 다른 자가 그를 대신할 수 있는 상황을
그가 몇 대의 승계자인지 모르지만 드디어 강책의 일행에게 잡혔다. 이어서 김한철은 신속하고 정확하게 전국에 있는 용맥 단체를 모두 잡아 들였다.한편, 200만 명 시민들도 해독약을 먹고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그들은 강책에게 감사를 전하기 위해 연산 시와 다른 도시에 강책의 모습을 본 따 만든 석고상을 지었다.강책의 훌륭한 명성은 후세에도 전해질 것이다.…엄수 집안.장유나가 장훈의 앞으로 껑충껑충 뛰어갔다.“아버지, 제 말이 맞죠? 강책이 분명히 나타날 거라고 했잖아요!”장훈은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강책의 강인함과 자신을 괴롭혔던 저주가 풀렸다는 사실에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그는 드디어 ‘평범한 사람’의 삶을 살 수 있게 되었다.…식약 식당 안.강책이 황금 십이궁을 이끌고 식당으로 돌아왔다.도착하자마자 허리에 손을 올린 채 화난 표정을 짓고 있는 정몽연의 모습이 보였다.“강책! 나 진짜 화났어, 진짜 죽은 줄 알았잖아!” 강책이 어깨를 들썩이고는 다정하게 말했다.“미안, 다시는 안 그러겠다고 약속할게.”“진짜야?”“응, 진짜야.”강책이 정몽연을 덥석 안고는 이마에 뽀뽀했다. 정몽연은 살짝 화가 풀렸다.그녀는 입술을 삐죽 내밀고 물었다.“그럼, 어떤 신분을 숨기고 있는지 말해줘.”“어... 그게… 잠깐만.”강책은 생각을 정리하면서 말했다.“연산 시의 식약 식당, 한사랑 병원이 내 명의라는 건 알고 있을 거야.”그는 잠시 뜸을 들이고는 말을 이었다.“강남구의 침몽 하이테크랑 기모 엔터테인먼트도 내 명의야.”“뭐?”정몽연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강남구의 경제를 책임지고 있는 대기업을 강책이 가지고 있다는 사실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그리고 경성의 강씨 집안, 성월각도 내 명의야.”“뭐라고?”정몽연은 머리가 어지러웠다, 그의 자산은 한 평생 써도 다 쓰지 못할 돈이었다.“그리고 사실 경성에 갔을 때, 수라 군신의 자리를 다시 되찾았어.”“강책!”정몽연은 화가 나면서도 기뻤다.“어떻게 이 사실을 다 숨기
용맥이 경악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강책은 분명 죽지 않았는가.“뭘 또 그렇게 놀라.”인파들 속에서 익숙한 실루엣이 나왔다, 다름 아닌 이미 사망신고가 내려진 강책이었다.“연구가 99퍼센트까지 했는데 마지막 1퍼센트는 도저히 채울 수 없더라고. 그래서 내가 용의 물을 마셔서 직접 독소를 느껴보면 1퍼센트를 채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어. 역시 내 생각이 맞았어. 그 1퍼센트가 뭔지 알아냈고, 해독약을 쉽게 제조할 수 있었어. 이제 용의 물과 이어진 연결도 끊어졌을 거야. 즉, 너는 아무도 죽일 수 없어. 용맥, 네가 졌어.”용맥이 두 눈을 휘둥그레 떴다, 믿을 수 없는 표정을 짓고 강책을 바라보았다.수천 년 동안 전해졌던 역사가 강책의 손에서 끊어지고 말았다. 사실, 용맥은 처음부터 알고 있었는지도 모른다.느껴지는 불안함에 강책을 죽이려고 젖 먹던 힘까지 썼지만 그는 결국 해독을 완성시키고 말았다. 용맥이 잠시 생각하고는 이상함을 감지했다.“네가 용의 물을 마시는 동시에 내가 독소를 조종해서 너를 죽게 만들었어, 그 짧은 시간 동안 어떻게 해독약을 만들었다는 거야?”강책이 용의 물을 들이켰을 때, 이미 죽음은 피할 수 없었다. 게다가 분장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도망칠 길은 전혀 없었다.이때, 강책이 미소를 지어 보였다.“신태열 덕분이야.”용맥은 그의 말을 단번에 이해하지 못했다.“그때 심장이 멎었던 이유는 용의 물 때문이 아니야, 그건 서심산 때문이었어. 신태열도 당신의 용의 물을 보면서 비슷한 독약을 만들고 싶어 했어, 결과는 실패로 돌아갔지만 얼떨결에 ‘서심산’이라는 독소를 만들어냈어. 그 덕에 연산 시 전체를 지배할 수 있었어. 즉, 서심산은 ‘용의 물’의 짝퉁이라고 할 수 있지. 하지만 큰 비밀을 알아냈어. 두 독약은 상호 배타적 관계를 가졌다는 거였어.”둘 중 독소가 하나라도 몸에 있으면 또 다른 독소는 체내에서 살 수 없다.즉, 서심산을 마셨다면 체내에는 같은 성분인 ‘용의 물’을 배제하는 항체가 생긴다.강책은 용의 물을
사실, 김한철은 그의 지시대로 행동하는 수밖에 없다. 하지만 헬기 준비와 위부서에게 용맥을 호송해달라는 부탁을 해야 한다는 사실에 분노가 차올랐다.“이런 젠장!”그는 서둘러 자리를 떴다. 연산 시 전체가 먹구름이 짙게 끼었다. 한편, 엄수 집안.집안의 가주 장훈이 정원에 앉아있다. 시든 꽃을 보는 그의 얼굴에는 슬픔이 가득했다.그는 평생동안 김씨 어르신을 지지하면서 용의 물의 해독을 기대했지만 결국 아무것도 이루지 못하고 눈을 감았다.게다가 그의 제자들인 무상명인 정해운과 강책 모두 죽고 말았다. 결국 용의 물을 ‘해독’할 수 있는 사람이 모두 사라졌다.“하....”장훈이 길게 한숨을 내쉬었다, 천년 동안 가문에 걸렸던 저주는 결국 풀지 못하는 건가.결국 용맥의 ‘부하’로 영원히 살아야 하는 것인가. 이때, 장유나가 다가왔다.“아버지, 한숨 그만 쉬세요.”장훈이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한숨도 못 쉬게 하는 거야?”“한 두 번 겪는 것도 아니잖아요, 매번 궁지에 몰릴 때마다 강책이 나타났잖아요. 이번에도 그렇게 될 거라 믿어요.”장훈이 고개를 저었다, 상황역전의 대명사였던 강책은 이제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강책은 용의 물을 마셨고, 생방송에서 그의 사망 원인은 용의 물에 의한 독성 때문이라고 밝혔다.그는 세상을 떠난 사람이 확실했다.“아니요, 전 안 믿어요!”장유나가 굳건한 눈빛으로 말했다.“항상 그래 왔던 것처럼 강책이 돌아올 거라고 믿어요.”그녀는 씩씩거리면서 자리를 떴다. 장훈은 딸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또 다시 고개를 저었다.“나도 그렇게 믿고 싶어, 하지만 강책은 불사신이 아니야.”…12시간이 빠르게 흘러갔다.건물 앞에 헬기가 이미 준비되어 있었고, 주위로는 보디가드가 자리를 지켰다.이때, 가면을 쓴 남자가 헬기를 향해 다가갔다. 남자는 다름 아닌 ‘용맥’이었다.김한철은 자리에 서서 분노에 가득 찬 눈빛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하지만 용맥은 아랑곳하지 않고 김한철을 향해 휘파람을 불었다.“김청장, 고마
그의 말에 대중들은 충격에 빠졌다, 마치 번개에 맞은 것 같이 순식간에 풀이 죽어버렸다.그 중 몇 명은 다리에 힘이 풀려 그대로 주저 앉았다.강책의 죽음이 자신들의 생명과 바꿀 수 있다고 확신했지만 돌아온 결과는 참담했다.용맥은 여전히 대중들의 생명을 ‘패’로 생각하고 정부를 향한 협박을 멈추지 않았다.게다가 그들의 생명은 용맥이 쥐고 있기 때문에 반항조차 할 수 없었다.더 끔찍한 사실은 유일하게 독을 해독할 수 있었던 인물을 대중들이 죽여 버렸다는 사실이다.김씨 어르신과 무상명인 정해운이 죽고, 강책은 ‘접묵 기술’을 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었다. 결국 마지막 희망까지 사라진 지금, 용의 물은 영원한 ‘수수께끼’로 남게 되었다.현장에는 절망스런 울음 소리가 들려왔다, 막막함과 후회스러움이 동시에 밀려왔다.항상 위기의 상황에 나타나 자신들을 구해주고, 항상 승리의 여신 편이었던 인물을 그릇된 판단으로 그를 지옥으로 빠뜨려버렸다.“안돼!”곧이어 강책의 시체를 향해 무릎 꿇는 사람도 있었다. 그는 눈물을 흘리는 것 외에 비통함을 털어 놓을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자리에 있던 사람들이 하나씩 무릎을 꿇기 시작하고는 과거의 자신들의 행동에 대해 반성하기 시작했다.몇 만 명이 넘는 사람이 병원을 향해 무릎을 꿇었다, 어리석은 행동을 반성하면서 속죄하기 바빴다. 그들은 신에게 시간을 다시 돌려 달라고 빌었을 것이다, 하지만 세상에 그런 ‘약’은 존재하지 않는다. 한참이 지나고, 황금 십이궁의 물고기자리와 물병자리가 강책의 시체를 들고 병원 안으로 들어갔다.두 사람의 표정은 고통으로 가득했다, 곧이어 십이궁 일원 모두 눈물을 흘렸다.강책의 가족은 깊은 슬픔에 잠겼다, 그의 아내 정몽연은 울다가 쓰러져버렸다.연산 시 전체가 좌절에 빠졌다. 하늘도 같은 마음인 걸까, 그들의 마음처럼 어두웠다. 이때, 용맥이 미소를 지으며 다시 말을 이어갔다.“김한철, 네가 어렵게 내 위치를 파악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어. 근데 미안해서 어쩌지, 이백만 대중
김한철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강 선생님은 이런 상황에서도 참 착하시네요.”“연구에 실패했으니 저는 할 말이 없습니다. 죽는 수밖에 없어요.” 강책은 깊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죽기 전에 가족들과 전화 한 통 하겠습니다.”강책의 가족들은 강책을 만나기 위해 연산에 왔다. 하지만 영원히 이별하게 될 줄 누가 알았겠는가? 역시, 한 치 앞을 모르는 것이 인생이다. 강책은 가족들과 영상통화를 했다. 정몽연은 대성통곡을 하며 강책에게 충독적으로 행동하지 말라고 했다. 정몽연은 강책을 붙잡을 수 있는 희망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현실은 정몽연의 생각과는 달랐다. 강책의 선택이 늦어질 때마다 시민들은 죽어가고 있었다. 공포감에 휩싸인 시민들은 더욱 분노했다. 강책의 목숨은 자신의 것이 아니다. “여보, 우리 딸 잘 부탁해. 사랑해 여보.” 강책은 정몽연에게 마지막 작별 인사를 하고 전화를 끊었다. 그리고 병원 밖으로 나가 시민들을 마주했다. 황금 십이궁은 일렬로 서서 불안한 표정으로 강책을 쳐다봤다. 잠시 후, 강책은 마이크 앞에 서서 기침을 한 번 하고 말했다. “제 목숨을 수십만 명의 시민들의 목숨과 바꿀 수 있다면 죽어도 여한이 없습니다. 저는 불씨이기 때문에 죽으면 불은 꺼지지 않고 더욱 타오를 겁니다! 때문에 이 세상은 결코 어둠에 잠기지 않을 거라고 확신합니다!”강책의 말이 끝나자 한 젊은이가 무리들 사이에서 걸어 나오며 말했다. “강 선생님, 죄송하지만 당신은 똑똑한 사람이니 가짜로 죽은 척하고 어물쩍 넘어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한번 검사해 보겠습니다.” 용맥은 진용과 이용진, 그리고 신태열을 경험해 본 듯했다. 강책은 그저 미소를 지으며 젊은이를 막아서지 않았다. 젊은이는 일단 눈앞에 있는 사람이 물병이나 다른 사람이 가장한 것이 아닌, 진짜 강책인지 확인한 후 강책의 편작 신침을 빼앗아 가짜 죽음을 막았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강책의 몸을 샅샅이 검사하며 재차 확인했다. “됐습니다. 자, 이제 준비
사실상 반나절 안에 연구하기란 매우 촉박하다. 강책은 최고의 의사와 연구진들에게 연락해 용의 물에 대해 심층적인 연구를 진행했다. 지금까지 용의 물에 대한 연구는 매우 힘들었다. 용의 물 자체가 연구하기 힘들었으며, 구하기 힘들어서 샘플의 양이 극히 적었기 때문에 성공할 수 있는 가능성이 매우 낮았다. 하지만 지금은 이전과 다르다. 현재 연산 시 전체에 용의 물이 흐르고 있기 때문에 손쉽게 구할 수 있다. 강책과 수백 명의 연구자들은 반나절 동안 연구에 집중했다.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강책은 연구에 실패했다. “1퍼센트, 딱 1퍼센트가 부족해요!” 강책은 한숨을 내쉬었다. 사실상 연구는 99퍼센트 완성됐다. 하지만 단 1퍼센트가 부족했다.가장 핵심인 1퍼센트의 데이터는 어떻게 손을 대야 할지 막막한 부분이었다. 게다가 주어진 시간도 매우 촉박했다. 전 세계 훌륭한 연구자들이 모두 모였지만 속수무책이었다. 용의 물, 그야말로 최악의 독약이다. 하지만, 더욱 끔찍한 일이 일어났다. 연구 실패 후, 200만 명 시민들 사이에서 용의 물 독성에 견디지 못하고 죽는 사람들이 속출하기 시작했다. 시민들은 용맥에 대한 두려움이 커지자 강책을 닦달하기 시작했다. “강책, 당신만 희생하면 수백만 명의 시민들의 생명을 구할 수 있습니다!” “강책, 비겁하게 숨지 말고 나오세요! 수백만 명의 시민들이 당신 하나 때문에 죽을 수는 없습니다! 200만 명의 시민들 목숨을 책임지세요. 당장 나오세요!” 수많은 시민들은 병원 앞에서 큰소리로 시위를 했다. 사람들은 이미 공포에 눈이 멀었다. 200만 명의 시민들 목숨을 구하기 위해 강책 한 명 목숨을 희생하는 것이 어려운 걸까? 시민들은 온갖 비난을 퍼부었다. 사람들의 오직 강책이 빨리 죽기를 원했다. 용맥은 강책이 죽어야 통제를 멈출 것이다. 그렇게 되면 시민들의 목숨도 지킬 수 있다. 지금 이 순간 시민들은 강책이 연산을 위해서 얼마나 많은 정성과 노력을 쏟아부었는지 새까맣게 잊었다.
용맥, 그야말로 은밀하고 악독하다. 용맥의 비서는 계속해서 말했다.“저희가 바라는 것은 오직 안전입니다. 저희가 안전하다면 시민들을 죽이지 않을 겁니다. 저희가 안전하다는 것을 보장하기 위해 한 가지 요구를 하겠습니다. 지금 당장 강책도 용의 물을 마시세요! 강책은 용맥의 골칫거리입니다. 저희가 안전하기 위해서는 강책을 반드시 통제해야 하니 양해 바랍니다. 자, 그럼 오후까지 생각할 시간을 드리겠습니다. 만약 오후에도 강책이 용의 물을 마시지 않는다면 용맥은 시민을 죽일 겁니다. 이제 제가 할 말은 다 끝났습니다. 다음에 또 뵙겠습니다.”비서는 화면 속에서 사라졌다. 김한철의 표정은 매우 어두워졌다. 김한철은 쓰레기통을 발로 걷어차며 버럭 화를 냈다. “이게 무슨 소리입니까? 용의 물 바이러스를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은 강 선생님뿐이에요. 강 선생님께서 용의 물을 마시면 그들 손아귀에 들어가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정말 용맥이 시키는 대로 하실 겁니까? 자살을 하라고 할 수도 있어요. 강 선생님이 죽으면 용의 물을 해결할 사람이 없어요. 그럼 200만 명의 시민들은 용맥에게 통제될 겁니다. 용맥은 인질을 더 늘릴 겁니다. 강 선생님은 절대 죽어서는 안 됩니다. 절대 용의 물을 마시지 마세요.”김한철의 말이 맞다. 하지만 가능할까? 용맥은 200만 명의 시민을 인질로 잡고 강책에게 용의 물을 마시라고 요구했다. 만약 강책이 용의 물을 마시지 않는다면 1초에 한 명씩 죽을 것이다. 과연 강책이 받아들일까? 김한철은 이를 악물고 말했다. “이미 용맥의 위치를 파악했으니 공격하면 됩니다.”“안 됩니다.” 강책은 말했다. “그럼 다 같이 죽는 것과 다름없어요. 용맥을 잡으면 200만 명의 시민들도 같이 잡는 겁니다. 절대 안 됩니다.” 그렇다면 무슨 방법이 있을까? 강책과 김한철은 잠시 말이 없었다. 강책이 자기 자신을 희생하면 위기를 잠시나마 모면할 수 있다. 하지만 그 후는? 용의 물을 처리할 수 있는 사람이 없다. 하지만 강책이
김한철은 강책의 말에 깜짝 놀라며 말했다. “예상한 대로군요.”예상대로라니?김한철은 처음부터 용맥의 짓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는 걸까?“강 선생님, 잠깐 저랑 나가시죠.”김한철은 강책과 함께 빈 병실로 자리로 옮겨 문을 잠갔다. 김한철은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아직 발표하지 않은 뉴스가 있습니다. 연산 외에도 10군데의 도시들에 문제가 있다고 합니다. 강 선생님, 혹시 어디 도시인지 아십니까?”강책은 김한철이 무슨 말을 하려는 지 알아차렸다. 이전에 회의에서 김한철이 수십 군데의 도시들이 용맥에게 통제당하고 있다고 했다. 그런데 지금은 10군데 도시들의 시민들이 모두 중독되었다. 이런 우연이 있을까?강책은 말했다. “시민들은 용의 물에 중독된 겁니다. 그리고 다른 도시들도 용맥의 세력이 퍼져 있기 때문에 용맥의 짓이 틀림없습니다.”김한철은 확신에 찬 듯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김한철과 강책이 매우 난처한 표정을 지었다. 한 도시에 15만 명이 중독되었다고 해도 10군데 이상의 도시면 200만 명이 넘는 시민들이 중독된 것이다. 상당한 숫자이다. 강책은 용의 물에 대해 아주 잘 알고 있다. 용의 물은 두 가지 기능이 있다. 첫째, 단시간 안에 몸 전신에 퍼져 중독된다. 둘째, 용맥의 통제를 당하면 언제든 죽을 수 있다. 용맥은 분명히 무고한 시민들을 통제하기 위해 10군데가 넘는 도시에 용의 물을 퍼뜨린 것이다. 용맥은 원할 때 언제든 시민들을 죽일 수 있다. 일이 매우 복잡해졌다. 김한철은 말했다. “저희는 이미 준비를 끝냈으니 그물을 던져서 용맥을 처리합시다. 용맥도 최후의 방법을 썼으니 저희도 가만히 있으면 안 됩니다.” 지금 갈등이 격화되면 용맥이 흥분해서 죽기 살기로 싸울 것이다. 200만 명의 시민이 죽으면 누구 탓일까? 아마 김한철이 죄인이 될 수도 있다. 강책은 말했다. “이럴 때 함부로 움직이면 안 됩니다. 혹시라도 용맥이 반격하면 일이 커집니다.”강책과 김한철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을 때,
“아니요. 아침에 뉴스 보고 지금까지 물 한 모금도 안 마셨습니다. 이건 천재지변인가요? 사람에 의해서 일어난 재난인가요?”물고기자리는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천재지변이든 사람에 의해 일어난 재난이든 심각한 상황이다. 잠시 후, 강책은 병원에 도착했다. 강책을 기다리고 있던 김한철은 강책을 보자마자 병실로 데리고 갔다. 병실 안, 한 환자는 더운 여름 날씨에 마치 얼음장 안에 있는 듯 온몸을 떨고 있었다. 이때, 한 의사가 말했다. “강 선생님, 현재 상황을 대략적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현재 수돗물에 바이러스가 전파되어 수돗물을 마시면 바이러스가 몸속에 잠복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잠복된다고 해서 바이러스가 폭발하지는 않는다. 현재 10만 명 이상의 시민들 몸속에 바이러스가 잠복되어 있다. 그중 122명은 감염되었다. 끔찍한 것은 사람들의 바이러스가 모두 다르다는 것이다. 오한 증상이 있는 사람도 있고, 열이 오르는 사람도 있다. 또한 간지러움 증상이 있는 사람, 구토 증상을 보이는 사람 등등 증상이 모두 달랐다. 사람마다 바이러스에 반응하는 증상이 제각각이다. 현재 바이러스는 매우 강력해서 개개인의 체질에 따라 전혀 다른 증상을 보인다. 가장 심각한 경우 숙주세포를 공격할 수도 있다. 의사는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무서운 점이 또 있습니다. 현재 바이러스는 사람 몸속에 들어간 후에만 검출되고, 물에 있을 때는 전혀 검출되지 않습니다. 때문에 지금 상황에서는 물이 나오는 근원에 문제가 있다는 실질적인 증거가 없습니다.”즉, 물이 나오는 근원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또한 정확하지 않다. 강책은 의사의 말을 듣고 인상을 찌푸렸다. 바이러스는 생각보다 더 심각했다. 바이러스를 찾는 것도 쉽지 않다. 사람 몸속에 들어간 후에만 보이기 때문에 일반 바이러스와는 비교조차 할 수 없다. “제가 한 번 보겠습니다.”강책은 환자의 몸 상태를 확인하기 시작했다. 강책은 침을 꺼내 자신의 몸에 놓았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