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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055화

도현이 서른에 가까운 성인이라고?

도현의 얼굴과 몸이 열 살짜리 아이와 같았기 때문에 여기 있는 사람들 중 누구도 그의 말을 믿지 않았다. 그가 어떻게 어른이란 말인가?

긴 침묵 끝에 누군가 화를 내며 소리쳤다.

"말 같지도 않은 소리! 분명히 어린아이인데 어떻게 어른이란 말이지? 우리를 바보라고 생각하나?”

사람들은 수군대기 시작했고, 모두 강책의 말을 믿지 않았다.

강책은 침착하게 말을 이어갔다.

“제 말을 믿지 않아도 상관없습니다. 부락 안에 분명 뛰어난 의술을 지닌 의사가 있을 거라고 믿습니다. 그러니 그분이 직접 오셔서 검사만 해도 내 말이 맞는지 검증할 수 있겠죠.”

감히 이렇게 말을 하다니, 분명 자신감이 있으니 나오는 말일 것이다.

모두가 서로를 바라보며 침묵했다.

성녀가 손을 흔들었다.

"당장 가서 호 어르신에게 알리고 도현을 검사하도록 해!”

호 어르신은 부락 내 최고의 의술을 지닌 노의사로 모두가 그를 존경하고 성녀조차도 호 어르신을 존경하며 모두가 그의 말을 신뢰했다.

곧 호 어르신이 현장에 도착했다. 어르신은 이미 길에서 자초지종을 다 들은 뒤였다.

사실 호 어르신도 매우 놀란 상태였다.

그는 도현이 어른일 거라고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그는 평소에도 도현을 자주 진찰했고 한 번도 그가 성인이라고 의심을 한 적이 없었다.

그런데 갑자기 불려 와서 도현이 어린이인지 성인인지 확인해달라고 요청을 하다니. 정말 어처구니가 없는 일이었다.

그러나 이는 부락의 안전과 관련된 일이었기 때문에 호 어르신은 이를 거부하지 않았다.

도착 후 성녀는 호 어르신에게 정중하게 몇 마디 인사를 한 뒤 그에게 도현을 진찰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자 도현은 입을 삐죽 내밀고는 말했다.

"성녀님, 아저씨, 이러지 마세요. 저 무서워요.”

강책은 차갑게 미소를 지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연기를 하고 있다니, 하하, 정신력이 매우 대단한 친구로군!

"도현, 안심하고 검사를 받아. 호 어르신께서는 널 헤치지 않아. 너에게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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