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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803화

강책은 김영모의 손목을 놓지 않았다. 김영모는 강책의 손을 뿌리치려고 했지만 강책은 꼼짝도 하지 않았다.

강책의 힘은 보통 사람과는 차원이 달랐다.

김영모는 강책의 손을 뿌리치려고 안간힘을 다했지만 도저히 뿌리칠 수 없자 결국 포기했다.

김영모는 강책을 째려보며 말했다. “당신, 이게 뭐 하는 짓이야?”

강책은 담담하게 말했다. “상대보다 실력이 못해서 졌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으시네요. 졌으면 진 거지 왜 학생을 괴롭혀요?”

주위 사람들은 잇달아 경멸의 눈빛으로 김영모를 쳐다봤다.

창피한 김영모는 고개를 숙이고 말했다. “제... 제가 잘못했어요. 그러니까 이 손 놓으세요.”

“제가 아니라 저 학생에게 사과하세요.” 강책은 박대기를 가리키며 말했다.

“저 학생한테 사과하라고요?”

“못 하겠어요?”

강책은 김영모의 손목을 더욱 세게 움켜쥐었다. 그러자 김영모는 손목이 끊어질 듯 아파서 눈물이 핑 돌았다. 강책은 도대체 어떤 사람이길래 이렇게 힘이 센 걸까?”

김영모는 아픔을 참으며 박대기에게 말했다. “학생, 미안해 삼촌이 잘못했어. 삼촌 사과받아줄래?”

박대기는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네, 사과받아줄게요.”

강책은 그제야 김영모의 손목을 놓았다

김영모는 뒷걸음질 친 후에 벌겋게 부어오른 손목을 빤히 쳐다봤다. 김영모는 호랑이에게 물린 것처럼 아파서 눈물이 날 지경이었다.

강책은 김영모를 무시한 채 박대기에게 다가가 말했다. “학생, 어린 나이에 돈 버는 재주가 뛰어나네.”

박대기는 강책에게 말했다. “제가 돈이 필요하거든요.”

“돈 벌어서 어디에다 쓰게?”

“프로 선수 지원해야 하거든요.”

“뭐?”

강책은 학생에게 물었다. “프로 선수 지원하려면 얼마가 필요한데?”

박대기는 오늘 번 돈을 세며 말했다. “지원비는 150만 원이요. 그 외에 기숙사비, 식비, 학비 등 모두 합치면 한 달에 100만 원 정도는 필요해요. 이 금액이 일반적인 비용이고, 만약 선수로 뽑히지 않으면 계속해서 남아야 하기 때문에 돈을 더 내야 해요.”

프로 선수가 되려면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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