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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802화

“저 학생 한 판 이기더니 자신감이 하늘을 찌르네.”

“3분 안에 프로 선수를 이긴다고? 그것도 가장 강한 캐릭터를 고른 프로 선수를? 자기가 그렇게 대단한 줄 아나 보네?”

“아직 어리잖아, 한 판만 이겨도 자신감이 넘치지.”

사람들은 박대기가 한판 이기고 김영모를 무시하자 정말 그저 어린 학생이라고 생각했다.

박대기의 행동은 잘못됐다!

하지만 정말 잘못된 걸까?

패기는 어렸을 때가 아닌 나이 먹고 난 후에 가져야 하는 건가?

젊은이는 반드시 젊은이 만의 패기가 있어야 한다.

다른 사람들과 달리 강책은 중학생이 매우 마음에 들었다. 보면 볼수록 어렸을 때 자신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 더욱 눈길이 갔다. 강책은 중학교 입학 당시 그 누구도 자신의 상대로 여기지 않고 제멋대로 행동했던 시절이 떠올랐다.

사람은 보통 자신과 비슷한 사람을 좋아하기 마련이다.

잠시 후, 두 번째 대결이 시작되었다. 은퇴한 프로 선수 김영모는 절대 실수하지 않으려고 매우 조심스러웠다.

이런 상황이라면 3분 안에 김영모를 이기기란 상당히 어렵다.

그렇게 시간은 흘러 곧 3분이 되어갔다. 박대기는 초조했는지 큰 실수를 했다! 김영모는 웃으며 이 틈을 타 박대기의 캐릭터를 공격했다.

박대기는 온 힘을 다해 도망치려고 했다.

“도망가려고? 어림도 없지, 끝내주겠어!”

김영모는 도망치려는 박대기의 캐릭터를 쫓아가 죽이려고 했다. 하지만 김영모는 궁지에 몰린 적을 쫓으면 안 된다는 사실을 새까맣게 잊고 있었다.

김영모는 박대기를 쫓아가는 순간 깨달았다. 박대기는 일부러 실수 한 척하며 김영모를 함정에 빠트린 것이다.

김영모가 상황 파악을 하기도 전에 시합은 끝났다.

시간을 확인해 보니 2분 46초였다! 박대기가 시합 전에 말한 대로 정말 3분 만에 시합이 끝났다.

사람들은 모두 깜짝 놀라 입을 다물지 못한 채 그 자리에 멍하니 서 있었다.

특히 김영모는 더욱 어안이 벙벙했다.

이번 시합에 잔뜩 긴장한 김영모는 실수라도 할까 봐 매우 조심스러웠다.

하지만 결국 실수를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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