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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809화

오하준은 깊은 한숨을 내쉬고 웃으며 말했다. “강 선생님께 알고 계실 줄은 몰랐습니다. 맞습니다. 내일 모든 소장품을 경매에 내놓을 겁니다. 저는 이제 늙어서 가지고 있어도 의미 없어요. 차라리 팔아서 후손들에게 돈으로 주는 게 낫지 않겠습니까?”

강책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네, 오 사장님 말씀도 일리가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들은 바로는 오 사장님의 소장품은 총 40억의 가치가 있는데 구매자는 5억만 지불할 거라고 합니다.”

오하준의 얼굴은 새하얗게 질렸다. ‘아... 이걸 강책이 어떻게 알고 있지?”

오하준은 침을 꿀꺽 삼키고 말했다. “강 선생님, 농담하지 마세요. 아직 경매 시작도 안 했는데 무슨 5억만 낸다는 겁니까?”

강책은 말했다. “정말 아직 시작을 안 했나요? 제가 듣기로는 말로만 경매지 실상 화상 그룹 이외에는 입찰자가 없다고 들었습니다. 즉, 화상 그룹이 부르는 게 값인 셈이죠. 경매 시작가가 5억이면 입찰가도 5억 아닙니까?”

강책의 말은 오하준의 가슴에 박혔다.

만약 선택할 수 있다면 누가 이런 이렇게 할까? 이게 다 어쩔 수 없는 거 아니겠는가?!

오하준은 한참 동안 대답을 하지 못했다.

이때, 강책은 부드럽게 말했다. “오 사장님, 화하 문물은 사장님의 개인 소장품이지만 화상 그룹한테 헐값에 팔아서 다시 크리스에게 파는 것은 국가의 중대한 손실과 모욕이에요! 오 사장님, 국민의 지조를 걸고 화상 그룹한테 절대 휘둘리지 마세요.”

오하준은 양심의 가책을 느꼈다.

오하준도 모두 알고 있다. 오하준도 국민의 지조를 가지고 있지만 목숨과 관련된 일이니 어쩔 수 없다!

강책은 오하준의 마음을 꿰뚫며 말했다. “오 사장님께도 고충이 있는 거 압니다. 그 고충은 바로 서심산이죠.”

오하준은 순간 깜짝 놀란 가슴을 부여잡고 강책을 쳐다봤다.

“강 선생님, 무슨 소리를 하시는 거죠?”

강책은 오하준에게 말했다. “오 사장님, 이제 더 이상 모르는 척하실 필요 없어요. 오 사장님은 서심삼 때문에 이런 비정상적인 일을 하는 거 다 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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