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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815화

연산시에서 가장 높은 위치에 있는 ‘청년 인재’ 소민준은 이렇게 생을 마감하게 되었다.

쌍둥이자리를 만난 것은 소민준의 운명이다.

쌍둥이자리는 김현철과 소민준을 죽였지만 피 맛을 더 느끼고 싶었다. 하지만 김현철의 부하들은 이미 놀라서 도망치고 없었다.

김현철의 부하들은 오늘 진짜 악마가 무엇인지 알게 되었다.

한편으로는 쌍둥이자리의 악랄함이 강책의 수라 군신보다 더 위협적이다.

잠시 후, 먹잇감을 찾지 못한 김현철은 푸른색 긴 머리를 쓸어올리고 손가락에 묻은 피를 핥으며 자리를 떠났다.

차 안.

물고기자리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말했다. “총수님, 쌍둥이자리가 짐승이 아니라 인간인 게 확실합니까? 얼굴 생김새 빼고 어디가 인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까? 전갈자리 같은 냉혈한 프로 킬러랑은 말이라도 하겠는데 쌍둥이자리한테는 말도 못 붙이겠습니다. 쌍둥이자리는 말을 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에요.”

물고기자리의 불평은 전혀 이상하지 않다.

강책 외에 황급 십이궁의 사람들도 쌍둥이자리와 교류하지 못한다.

쌍둥이자리는 유일하게 살인을 좋아한다는 인상만 가지고 있다.

강책은 웃으며 간단하게 말했다. “사람마다 각자 생각이 있어. 그리고 쌍둥이자리는 네가 생각하는 것만큼 나쁜 사람이 아니야.”

잠시 후, 강책은 소민준의 시체 앞으로 가 담배꽁초를 버렸다. 그리고 잘린 머리를 보고 한숨을 내쉬었다.

사실 강책은 이렇게 젊은 소민준이 죽으니 안타까웠다.

하지만 강책은 이미 소민준에게 기회를 줬었다.

강책이 소민준에게 정말 자신을 죽일 거냐고 여러 번 물었지만 소민준은 아주 단호하게 말했다. 그렇다면 소민준과 같은 방식을 택한 강책을 탓할 수 없다.

물고기자리는 강책에게 물었다. “총수님,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총수님과 소민준 사이에는 어떤 원한도 없으니 따끔하게 혼내주기만 하면 되는데 왜 쌍둥이자리까지 불러서 소민준을 죽이신 겁니까?”

강책은 깊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소민준은 소헌의 아들이니까.”

“네? 그게 무슨 상관입니까?”

“신태열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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