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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822화

오늘 조유비가 찾아 온 이유는 자신의 부하들을 위해 복수 하고, 자신의 체면도 살리기 위함이다. 강책이 눈을 찌푸리며 식당 안에서 나왔다. 그리고 조유비와 눈을 마주쳤다.

“무슨 일 있는 겁니까?”

“네!”

이어서 조유비는 왕이진을 소개했다.

“이 분은 엄수집안의 관리팀장 왕이진님 이십니다. 왕팀장님의 조사를 통해 당신 식당에 큰 문제가 있더군요.”

강책이 물었다.

“왕이진 팀장? 건설부 입니까, 기획부입니까? 제 식당의 문제를 왜 엄수집안의 관리팀장이 나서는 겁니까?”

조유비가 웃음을 터뜨렸다.

“이봐요, 연산시에 온 지 얼마 안되서 잘 모르나 본데, 왕팀장님한테 대드는 건 엄수집안에 도전장을 내미는 것과 다름 없어요. 그렇다면 연산시에서 하루도 못 있고, 도망가야 할 겁니다!”

강책은 서서히 눈살을 찌푸렸다. 엄숙집안이 화상그룹보다 더 강한 힘을 가지고 있는 건가. 강책은 뒤를 돌아 식당 안을 바라보며 웃었다. 왕이진이 엄숙집안의 관리인 이지만 식당 안에 앉아있는 사람은 엄숙집안의 큰 아가씨다. 무서울 건 없었다. 사실, 왕이진은 관리인이 아니다. 조유비가 강책을 겁주기 위해서 과장한 것 뿐, 그저 문을 지키는 경비원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마침 돈이 부족했었고, 조유비가 백만원을 준다고 제안하길래 선뜻 그를 도와주기로 했던 것이다. 강책이 물었다.

“내 식당이 뭐가 문제가 있다는 겁니까?”

왕이진이 흥-하며 코웃음을 쳤다.

“당신 식당은 연산시 용맥을 막고 있어요! 장사가 잘 되는 건 당신 식당이 연산시 용맥의 정화를 빨아드리고 있기 때문이에요. 식약식당이 오래 영업할 수록 용맥의 정화를 더 빨아드릴 겁니다, 동시에 연산시의 기운은 점점 약해지겠죠. 이 식당은 다름아닌 연산시 용맥 덕에 잘 되는 거라고요, 부끄러운 줄 아세요!”

강책의 눈이 휘둥그레 졌다. 지금 시대에 ‘용맥’ 이라는 말을 쓰는 사람이 있던가. 하지만 왕이진이 말을 끝내자마자 강책을 향한 시선들이 모두 분노로 변했다. 그들은 왕이진의 말을 믿는 것 같았다.

“처음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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