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제 1698화

신태윤은 그의 말에 벌떡 자리에서 일어났다. 흥분한 눈빛을 하며 말했다.

“그러니까, 물건 중에 하나를 강책이 인지병원에 데려갔다는 뜻이지?”

“네, 그렇습니다!”

“좋았어!”

신태윤이 기뻐하며 말했다.

“하나만 남아있으면 돼. 그럼 된거야. 적어도 중요 인물들 한테 공격 받지는 않을 거야. 다른 건더기들은 그냥 알아서 나가라고 하고.”

신태민이 물었다.

“형, 그럼 지금 바로 인지병원에서 꺼내러 가는 게 어때?”

신태윤이 미간을 찌푸렸다.

“아니, 다급할 필요 없어. 윤병철이 강책에게 넘겨준 거라면, 강책이 있는 힘을 다해 그 물건을 보호하고 있을 거야. 윤병철도 마찬가지 일거야. 막무가내로 들어갔다가는 아무것도 얻지 못할거야. 제일 중요한 건, 우리의 정체를 들키게 돼. 윤병철한테 꼼짝 없이 잡히고 말거야. 그건 안돼, 다른 사람을 찾아서 그 물건을 꺼내야만해. 아니면 어떤 사람이 질서를 어지러놓았다가 그 틈에 우리가 들어가서 꺼내는 것도 나쁘지 않아.”

신태윤은 다시 고민에 빠지기 시작했다. 이때, 비서가 들어왔다.

“부회장님, ‘박준호’ 라는 사람이 찾아왔습니다. 보아하니, 저희 화상 그룹에 들어오고 싶어하는 것 같습니다.”

신태윤은 박준호라는 이름을 곰곰히 생각해보았지만 전혀 떠오르지 않았다.

“화상그룹은 쓰레기 회수하는 곳이 아니야, 개나소나 다 들어 올 수 있는 곳일 것 같아? 꺼지라해.”

비서가 신태윤의 지시대로 행동하기 전에 신태민이 갑자기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잠깐만, 형. 저 사람 어쩌면 굉장한 이용 가치가 있을 지도 몰라!”

“응? 무슨 이용 가치?”

“박준호는 독수리 연맹 대표야. 정가가 한때 독수리 연맹을 맺었었는데 우리랑 사이가 멀어지고 나서 퇴출 당했었잖아. 그것때문에 강책이랑 박준호가 그 난리를 피웠던 거고.”

신태민이 잠시 머뭇거리더니 다시 말을 이엉ㅆ다.

“박준호랑 강책 사이가 진짜 나쁘다고 들었어. 근데 저 사람이 우리쪽에 붙는 건 더 좋게 이용할 수 있는 거 아니야?”

신태윤은
Locked Chapter
Continue to read this book on the APP

Related chapters

Latest chapter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