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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61화

전양이 강책을 붙잡으려 했지만 순식간에 사라졌다.

‘풍덩’ 강책은 아이를 구하기 위해 물에 뛰어들었다.

“미친놈, 돈에 목숨 거는 미친놈!” 전양이 뒤에서 강책 욕을 했다.

주위에 있던 사람들도 모두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와, 돈이 좋긴 좋구나, 이렇게 위험한 일에 나서다니.”

“하하, 내가 보기엔 그냥 죽으려는 거랑 다름없어 보여.”

“맞아요, 아무리 젊어도 저 파도에서는 못 살아날걸요.”

그 순간, 거대한 파도가 강책을 덮쳤다.

눈 깜짝할 사이 강책은 사라졌다.

전양이 허허 웃으며 말했다. “제 말이 맞죠? 잘난 척하면서 목숨까지 바치더니.”

사람들이 한숨을 내쉬었다. 그때 갑자기, 한 사람이 강물을 가리키며 말했다.

“저기 좀 보세요, 저게 뭐예요?”

사람들이 모두 강물을 향해 쳐다봤다. 물에서 누군가 아이를 데리고 나왔다. 하지만 놀랍게도 아이 옆에는 강책이었다.

알고 보니 강책이 파도에 휩쓸린 게 아니라 잠영을 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거센 파도 속에서 오랜 시간 동안 숨 참고 잠영하는 강책의 수영 실력이 그야말로 대단했다.

강책의 수영 실력에 전양조차 놀라 말을 잃었다.

해안가에 앉아 있던 할아버지는 절망하던 눈빛을 반짝이며 자리에서 벌떡 일어섰다.

강책이 한 손으로 아이를 안고 수영을 하며 빠르게 해안가로 나올 때 거센 파도가 두 번이나 덮쳤지만 잠영으로 이겨냈다.

몇 분 후, 강책이 아이를 데리고 해안가로 나왔다.

강책의 옷이 물에 흠뻑 젖었다.

하지만 놀라운 것은 강책은 여전히 고른 호흡을 유지하고 있었다. 마치 아직 실력을 다 보여주지 않은 것 같았다.

‘저게 사람이야?’

‘진짜 대단하다.’

할아버지는 달려가 아이를 안고 눈물을 흘렸다.

“우리 손녀, 할아버지 심장 떨어질 뻔했어, 하마터면 이제 못 보는 줄 알았어.”

사람들도 아이가 살아 돌아온 것이 기적이라고 모두 감탄했다.

모두가 강책을 우러러보며 전양을 무시했다.

“수영 팀장은 무슨, 차라리 아마추어가 수영 더 잘 하겠어.”

“하하, 절대 살아 돌아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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