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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67화

“지금 그 두 사람 기세에 주눅 든 거야? 그래봤자 군인 출신하고 여자인데 뭐가 그렇게 두려워?”

“많이 겁먹어 보이네, 저번 실패에서 아직도 못 빠져나온 거야?”

서문준이 이를 악물고 백신광을 쳐다봤다.

이전에 천정 그룹이 침몽 하이테크를 빼앗기고 돈줄을 잃게 되는 큰 실수를 한 적이 있다.

서문준은 그 트라우마에서 한동안 헤어 나오지 못했다.

백신광이 이 점을 노리고 일부러 서문준의 상처를 들추었다.

손영정이 손사래를 치며 말했다. “됐어요. 그만하세요. 두 분 말이 다 맞아요. 강책을 우습게 봐서도 안 되고, 우리끼리 싸우면서 기모 엔터테인먼트가 잘 되게 두고 보고 있으면 안 돼요.”

“강책이 대대적으로 개업식을 진행하는 거 아니에요?”

“나한테 맞서는 게 얼마나 처참한지 느끼게 해주겠어.”

백신광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회장님, 이번 일은 저에게 맡겨 주세요. 강책이 분명 개업식에 연예인을 초청하지 않겠어요? 제가 기모 엔터테인먼트 개업 무대에 서는 사람은 앞으로 영원히 백강 엔터테인먼트 블랙리스트에 올린다고 공고할게요.”

백광 엔터테인먼트의 권력으로 한번 블랙리스트에 오르면 강남구에서 다시는 일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어떤 연예인이라도 이렇게 큰 손실을 감당할 수 없다.

손영정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 방법이 좋겠네, 그렇게 처리해. 개업식 때 강책이 어떤 연예인을 부를지 두고 보겠어. 하류급 인플루언서들 불러서 춤추고 노래하면 웃음거리가 되겠지.”

백신광이 자리에서 일어나며 담뱃재를 털었다.

“회장님, 그럼 저는 가서 일을 처리해 보겠습니다.”

“그래, 가봐라.”

백신광은 손영정에게 인사하고 자리를 떠날 때 일부러 담뱃재를 서문준을 향해 털며 지나갔다.

서문준은 화를 참으며 아무런 대꾸도 하지 않았다.

백신광이 떠난 후 서문준이 손영정에게 말했다. “회장님, 백신광 성격이 너무 욱해서 혹시 무슨 일이라도 날까 봐 걱정 이예요.”

“무슨 일?”

“그건 잘 모르겠지만 백신광이 강책을 상대하지 못할 것 같은데, 안전하게 미리 준비해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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