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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71화

“비켜, 비켜.”

“길 막지 말고 비켜봐,좀.”

피어싱을 한 남자가 정단정과 강책앞으로 다가갔다. 그리고 어슬렁어슬렁 거리더니 그들에게 말했다.

“여기서 뭐하는 거야? 사람도 데려오고 말이야. 시위라도 해보겠다는 거야?”

강책은 눈썹을 찡그렸다. 경축해야 할 날에 그가 찾아왔다는 건 다른 꿍꿍이가 있는 게 확실했다. 정단정은 강책이 화난 걸 눈치채고는 그를 막기위해서 재빨리 물었다.

“누구신지?”

그가 답했다.

“나를 몰라보는 사람도 있네? 귀 활짝 열고 들어, 난 공상부서쪽에 있는 조산영이야.”

정단정이 물었다.

“아,그래. 친구 조씨, 지금 무리 지어서 여기 온 이유가 뭐야?”

조산영은 “이유가 뭐냐고? 눈치가 하나도 없구나.” 라고 말하더니 주위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귀찮은 듯 말을 이었다.

“너네 들 이야말로 지금 북치고 장구치고, 무슨 잔치하는 거야? 사람들도 이렇게 많이 불러놓고 말이야.”

“개업을 축하하는 의미에서 여는 파티야.” 라고 정단정이 답했다. 조산영은 “개업축하?허허, 내 허락 맡고 진행 시킨거야?” 라며 되물었다.

그의 말에 어이가 없어 정단정은 차가운 웃음을 보이며 말했다.

“우리가 직접 개업 축하한다는 데, 네 허락을 왜 맡아야 하는 건데?”

조산영이 말했다.

“당연하지. 어떤 상점이라도 무조건 나한테 와서 등록도 하고 영업허가증도 받고, 다른 절차도 다 밟아야 해. 나한테 아무런 보고도 없이 혼자 몰래 개업하면 법에 어긋난 거라고, 알아 들어? 내가 아무것도 주지 않는 이상, 절대로 개업 못해!”

정단정은 허허-웃으며 말했다.

“개업할때 필요한 허가증이나 절차를 내가 왜 모르겠어? 당연히 준비 했지.”

조산영은 “그래? 그럼 보여줘봐.” 라며 말했다. 정단정은 사람을 불러 자료와 영업허가증을 모두 가져오라 시켰다. 그리고는 한장한장, 세세하게 조산영에게 보여주었다. 하지만 그는 그 자료를 눈으로만 슥- 흝고는 바닥으로 내던졌다.

조산영은 “모두 기준에 맞지 않아! 처음부터 다시 심사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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