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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70화

눈 깜짝할 사이 3일이 지나고 개업식 날이 되었다.

환한 조명과 폭죽들이 터졌다.

주차장에는 수많은 외제차들이 있었다. 강남구의 재벌가들이 개업식을 구경하러 왔다.

특히 엔터테인먼트 업계 사람들이 참석해 축하해 줬다.

겉으로는 축하해 주는 것 같지만 사실 기모 엔터테인먼트를 염탐하러 온 것이었다.

기모 엔터테인먼트의 목적은 누가 봐도 백강 엔터테인먼트였다. 때문에 소형 기획사들은 앞으로 라인을 잘 타려면 기모 엔터테인먼트의 영향력을 잘 알아놔야 했다.

많은 기자들도 개업식에 참석했다.

이른 아침, 각 언론사 기자들이 모두 모였다. 정단정은 기모 엔터테인먼트 고위 임원을 모시고 기자회견 자리에 참석했다.

강책은 기자회견에 참석하지 않았다.

강책의 사람들 앞에 나서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하지만 강책도 맡은 일이 있었다.

강책은 공상국 부처장 염관우만을 정성껏 접대했다.

염관우는 강책과 며칠 전에 개업식에 같이 참석하기로 한 약속을 어기지 않았다. 그는 이른 아침부터 비서와 개업식에 참석했다.

강책은 염관우와 홀 안쪽의 작은방으로 들어갔다. 직원이 자리를 안내하며 차를 내주었다.

염관우의 옷차림은 여전히 깔끔했다.

염관우는 강책에게 악수를 청하고 웃으며 말했다. “총책임자님, 개업을 축하드립니다. 앞으로 좋은 작품들 기대하겠습니다.”

강책은 웃으며 그와 차를 마셨다.

잠시 후, 정단정도 기자회견을 마치고 로비로 가서 강책과 커팅식 때 할 말을 상의했다.

이때, 직원이 황급히 달려와 정단정에게 말했다. “정 회장님, 백강 엔터테인먼트 사람들 왔습니다!”

“뭐?”

강책과 정단정은 서로 바라보고 미소를 지었다.

백강 엔터테인먼트 사람들은 축하해 주러 온 척하며 웃음거리를 구경하러 온 것이다.

“가보자.”

강책은 염관우에게 쉬고 있으라고 하며 정단정과 나왔다. 백강 엔터테인먼트 사람들은 한눈에 봐도 기세등등하게 걸어오고 있었다.

모두 단정한 옷차림에 꽃과 과일 바구니를 들고 있었다.

백광 엔터테인먼트 회장 백신광이 앞장 서있었다.

백신광이 억지웃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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