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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68화

기모 엔터테인먼트 회장실.

강책은 호화롭고 깔끔한 인테리어를 보고 웃으며 말했다. “단정아, 넌 정말 인생을 즐길 줄 알아.”

정단정이 커피 두 잔을 타서 강책에게 한 잔 주었다.

“예술가가 인생을 즐기는 게 당연하죠. 그것도 못하면 이 업계에서 일하면 안 되죠.”

강책이 고개를 끄덕이며 커피를 한 모금 마셨다.

이때 탁자 위에 있던 핸드폰 벨이 울렸다.

정단정이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누구세요?”

“단정 언니, 나야 아여.”

“아~ 아여야 무슨 일이야?”

“다름이 아니라, 내가 3일 후에 개업식에서 노래 부르기로 했잖아?”

“응. 근데?”

“정말 미안한데... 할머니가 갑자기 위독하셔서 병원에 모시고 가야 할 것 같아서 참석 못 할 것 같은데 어떡하지?”

상황이 이렇게 된 이상 어찌할 수 있을까?

‘다른 가족들에게 부탁하면 안 되나?’

정단정은 입술을 삐죽거리며 말했다. “알겠어, 어쩔 수 없지. 일정 취소해야 하니까 매니저한테 회사로 오라고 해.”

“고마워 단정 언니.”

정단정은 전화를 끊고 수첩을 들고 가 강책 옆에 앉았다. 그리고 일정표에 있는 아여의 공연 순서와 시간을 지웠다.

그리고 후보자 명단에서 가장 적합한 사람과 노래를 골랐다.

강책이 물었다. “왜 그래?”

“아무것도 아니에요. 가수 한 명이 갑자기 일이 생겨서 못 온다고 해서 노래 좀 바꾸려고요. 별일 아니에요. 흔한 일이에요.”

그때 정단정의 핸드폰 벨이 또 울렸다.

정단정이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정 회장님? 저 설장미씨 매니저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3일 후에 있는 개업식 공연을 취소해야 할 것 같아서 연락드렸습니다.”

정단정이 눈살을 찌푸렸다. ‘설장미도 공연을 취소한다고?’

그리고 1시간 동안 공연 취소 전호가 끊임없이 왔다.

“정 회장님, 정말 죄송해요. 개업식에 못 갈 것 같아요.”

“단정 언니, 해외 투어가 개업식이랑 겹쳤는데 어떡하지?”

“정단정씨 안녕하세요, 저는 양씨 매니저입니다. 개업식 무대 때문에 상의 좀 하려고 하는데...”

전화 내용은 모두 3일 후에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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