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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616화

한편,도국영은 두터운 서류들을 들고 집으로 돌아왔다. 서류들을 탁자위에 올려놓고 눈살을 찌푸린 채 머리를 두 손으로 감싸고 소파에 드러누웠다. 곧이어 어현이 다가오더니 탁자 위에 놓인 서류들을 보고 눈이 휘둥그레 졌다.

“아들아, 이 서류들 다 어디에서 가져온 거야? 다 도가 핵심 기밀 관련된 거 잖아!”

도국영이 사실대로 답했다.

“그 노인네가 준거 에요.”

“무슨 소리 하는 거야, 그 노인이 왜 줘?”

“진짜에요,강책이 저를 몰아 세워서 도가를 무너뜨릴 생각이에요. 그 노인네한테 겁주려고 했는데, 겁먹기는 커녕 오히려 도가의 핵심기밀 정보들을 모두 저한테 넘겼어요. 이걸 가지고 강책의 뜻에 따르게 말이죠, 그 노인네 뭐 잘못 먹은 거 아니에요?진짜로 자기 집안을 무너뜨릴 생각은 아니겠죠?”

도영승이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자리는 집안의 가주다. 돈과 권력을 사랑하는 자가 자신의 집안을 위험에 빠뜨릴 일은 없다. 그의 말에 어현이 눈살을 찌푸리고는 “혹시 그 노인네가 파놓은 함정이 아닐까?” 라며 물었다.

도국영은 그녀의 말에 눈살을 찌푸리고는 도영승에게 돌아갈 이득을 생각해보았다. 그리고 어현은 계속 말을 이었다.

“아들,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네 상황이 엄청 위험한 것 같아. 그냥 바로 경찰에 신고하고, 도가집안을 샅샅이 뒤지게 하면 네 아버지도 찾을 수 있을 거야.”

도국영은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아무런 증거도 없는데, 경찰이 어떻게 저희 말을 믿겠어요? 증거가 없다면 경찰 측에서도 사회 분위기 때문에 도영승처럼 높은 사람은 쉽게 건들지 않아요. 그리고 시민 집도 쉽게 들어가지 못하는 데, 무슨 수로 경찰에 신고를 해요.”

어현은 할말이 없었다.

“그럼, 이제 어떻게 할 생각이야? 강책한테 연락할거야?”

“네, 그래야죠. 그 노인네가 지시한대로요, 제대로 하지 않으면 옆에서 계속 있을 수가 없어요. 일단은 먼저 해보려고요, 만약 정말로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면 같이 죽는 수 밖에요!”

“무슨 소리야? 침착해.”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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