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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575화

허재는 문 앞에서 서서 긴장된 나머지 주머니에 손을 넣었다 뺏다를 반복했다.

강책이 동열에게 지면 끝장이다. 지는 건 둘째치고 만신창이가 되거나 죽으면 정말 큰일이다. 수라 군신이 죽었다는 소식을 상사에게 어떻게 알릴까?”

허재는 걱정이 많았다.

“그만 둘까?”

허재는 문을 박차고 들어가려다 포기했다.

아마 지금쯤이면 싸움이 시작됐을 것이다. 싸우는 중간에 강책에게 그만하라고 하는 것도 불가능한 일이다.

허재는 기다리는 일분일초가 매우 초조했다.

몇 초 후, 문이 열렸다.

허재가 고개를 들어보니 강책이 몸에 아무 상처 없이 나왔다. 단 몇 초 만에 몸에 아무 상처 없이 나왔으니 결론은 하나이다. 동열이 강책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은 것이다.

허재는 긴 한숨을 내쉬고 말했다. “강 선생님, 제가 소용없을 거라고 했죠? 동열은 절대 강 선생님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강책은 옷깃을 여미고 허재의 말을 가로채고 말했다. “제가 이겼으니까 지금 당장 심문하면 됩니다. 동열이 모든 것을 털어놓을 겁니다.”

“아...”

어안이 벙벙한 허재는 문 앞에 서서 강책의 뒷모습을 지켜봤다.

20초 만에 동열을 이겼다고? 너무 빨리 끝난 거 아닌가? 허재는 전쟁터에서 싸우던 막강한 실력의 동열을 경찰도 제압하지 못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강책은 이야기 나누는 시간까지 포함해 20초 만에 동열을 처리했다. 그렇다면 싸운 시간은 3초도 안되는 건가?

강책 정말 대단하다!

허재는 이제야 수라 군신의 실력이 얼마나 대단한지 파악했했다.

이전에는 강책의 대단함과 싸움 실력이 얼마나 막강한지 알고만 있었다. 오늘 그 대단함을 두 눈으로 직접 보게 되었다.

허재는 침을 삼키고 방 안으로 향했다.

방 안, 동열은 입에 거품을 물고 기절해 있었다.

동열도 본인이 3초도 안 돼서 기절할 거라고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동열은 강책에게 주먹을 한 번 휘두른 것을 어렴풋이 기억했다. 하지만 강책이 도대체 어떻게 반격했는지 전혀 기억나지 않았다. 동열은 정말 눈앞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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