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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577화

강씨 호화저택이 다시 원래의 주인에게로 돌아갔다.

강예리와 문은진은 집으로 돌아왔다. 참혹한 교훈을 얻고 둘의 사이는 더욱 끈끈해졌다.

방 안.

강예리가 품에서 편지를 꺼내고는 문은진에게 건넸다.

“동서, 이번 일로 저희 두 사람 사이에는 더 이상의 불미스러운 일이 있으면 안될 것 같아요. 이 편지 안에는 꼭 말해야할 내용들이 적혀져 있어요.”

이어서 문은진도 품에서 편지를 꺼내고는 “어쩌면, 저희 두 사람이 쓴 내용이 같을 지도 모르겠어요.” 라며 말했다. 두 사람은 서로를 바라보며 미소를 지었다. 내용은 같았다. 두 사람이 가진 편지 모두 도국영이 쓴 내용이였다. 서로를 처리하고, 강씨 집안의 권력을 차지해 진정한 가주가 되라는 내용이다. 그가 원하는 건 강예리 또는 문은진이 그 다음의 강종석이 되는 거였다. 하지만 이 두 여인은 도국영이 생각하는 대로 단순한 사람들이 아니다.

“아가씨, 이 편지는 도가 집안이 쓴 거에요. 강종석이 지금 끝났으니까 도가는 저희 둘이서 내전을 바라고 있는 거죠, 스케일 커지면 커질 수록 도가에게 돌아가는 이익이 더 많으니까요.”

강예리도 이 사실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집안의 가주가 사라진 이상 임시라도 자리를 맡아줄 사람이 필요했다.

“동서, 동서가 가정주부이기도 하니까 그냥 가주가 되는 게 어때요? 동시에 강종석이 가지고 있는 권력이랑 이익도 모두 가져갈 수 있잖아요.”

하지만 문은진은 고개를 저었다.

“아무리 그래도 저는 성조차도 다른 외부인이에요. 제가 그 다음 가주가 되는 건 바라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번 일로 통해 제 성격상의 문제도 발견했고요. 아가씨, 아가씨가 저보다 차분하시고 이성적이시니, 가주가 되시는 게 어떻겠습니까? 오히려 그러면 제가 마음도 편하고, 납득도 됩니다.”

강종석이 한 평생 얻으려고 했던 권력을 두 사람은 서로에게 양보하고 있다. 만약 강종석이였다면 한숨에 가로챘을 것이다. 결국 문은진의 설득 아래, 강예리는 그 다음의 가주자리에 오르기로 했다. 동시에 강예리에게 또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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