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 148화

왕아미의 남편은 그녀가 하는 말이 귀로 들어오지 않았다. 원래부터 화가 머리 끝까지 난 상태였는데 자신의 아내와 해총성이 같이 있는 걸 보고는 눈에 뵈는 게 없었다. 그는 왕아미의 뺨을 때렸고, 발로 해충성을 까서 책상 안으로 몰고는 쓰레기통을 해충성의 머리 위에 뒤집어 씌웠다.

그 남자는 “쓰레기같은 연 놈들이야! 쓰레기 같은 연 놈들!” 라고 크게 욕을 하며 회사에서 나왔다. 왕아미는 사무실에서 엉엉-울었고, 해총성은 자신 머리위에 씌워진 쓰레기통을 빼고 입안에 있는 종이들을 뱉으며 흉악하게 말했다.

“신고 할거야! 신고할거라고! “

왕아미가 물었다.

“신고하면 해결할 수 있어? 네 덕에 오늘 신고해서 기사를 내렸다고 치자, 근데 그 다음은 어떻게 되는데?”

해총성의 안색이 창백해졌다. 맞는 말 이였다. 이 업계에서 몇 년 동안 일한 덕에 신고로는 해결할 수 없다는 걸 그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었다. 신고를 해 봤자 기사를 올릴 경로도 없었다.

왕아미가 말을 이어갔다.

“가서 사과하는 방법밖에 없어.”

그리고는 손목시계를 보고는 다급하게 말했다.

“그 남자가 한 시간만 기다려준다고 했던 것 같아, 지금 10분도 안 남았어, 얼른! 가서 찾아야해!!”

어쩔 수 없던 해총성은 바닥에서 일어나 왕아미와 함께 카페로 몸을 옮겼다.

한편, 카페에서는 강책과 정몽연은 계속 커피를 마시고 있었다. 정몽연은 기지개를 피고는 말했다.

“네가 틀린 거 같은데, 그 두 사람 안 올 것 같아.”

강책은 손목에 찬 시계를 보고는 “10분 남았어, 안 급해.” 라고 답했다.

정몽연은 말을 이었다.

“흥, 그 왕아미, 해총성 같이 선도 못 지키는 사람들한테 이 방법이 통할까? 완전 철면피 던데..”

강책이 답했다.

“통할지 안 통할지는 곧 알게 될 거야.”

탁탁탁탁- 순간 어디서 바쁘게 달려오는 발자국 소리가 들려왔다. 눈 깜짝할 새에 왕아미와 해총성이 그들 앞에 나타나서는 울면서 말을 꺼냈다.

“두 분께 저희가 죽을 죄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