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 151화

맹지정은 이미 강책에 의해 완전히 불구가 되었고, 살아도 살아있는 것이 아니었다.

이것이 바로 강책의 발작 버튼을 누른 최후였다!

현장을 떠난 뒤, 강책은 광두용에게 주소를 건네주었다.

“형님, 이게 뭡니까?”

“침몽 하이테크 주소야, 내일 애들을 데리고 가, 내가 한 약속을 지켜야겠어.”

“네, 잘 알겠습니다. 내일 무슨 일이 있더라도 가겠습니다.”

말을 끝내자, 강책은 사람들과 작별 인사를 한 뒤 택시를 불러 집으로 돌아갔다.

캄캄한 밤, 그는 마치 단 한 번도 나타나지 않았던 것 같았고, 갈라져버린 땅의 흔적 만이 수라 군신의 두려움을 알 수 있었다!

……

집에 돌아온 강책은 곧장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덤덤한 표정을 했다.

정몽연은 이내 강책에게 다가가 그의 가슴팍을 치며 말했다.

“돌아왔구나, 큰일 난 줄 알고 얼마나 걱정했는데.”

그러자 강책은 어깨를 으쓱하며 대답했다.

“회사에 가서 업무 좀 보고 왔는데, 무슨 큰일이 나겠어?”

한편에서는 정계산과 소청이 밥 한 상을 이미 다 차려 놓았고, 두 사람을 불러 식탁에 앉혔다.

네 식구가 한 식탁에 둘러앉아 식사를 즐기던 도중, TV에서 속보가 나오고 있었다.

징명 상호회사의 회장인 왕아미와 회사의 편집인인 해총성이 기자회견을 열어 공개 해명한다는 뉴스속보였다.

정몽연은 그 뉴스를 보면 볼수록 기쁨을 주체할 수 없었다.

이 때, 강책이 그녀의 귀에다 대고 말했다.

“우리가 내기한 건 안 잊었지? 내가 분명 저들이 사과를 한다고 했으니까 이 내기는 내가 이긴 거야. 이제 약속을 지켜야지……”

그러자 정몽연의 두 볼이 빨개지고, 시선을 회피하곤 강책을 밀며 말했다.

“엄마 아빠 다 계신데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저리 가.”

정계산은 두 사람이 이상하다는 것을 눈치채고는 물었다.

“두 사람 뭐 하는 건가? 밥상머리 앞에서 싸우기라도 하는 거야?”

“아뇨……”

정몽연은 창피한 듯 고개를 떨구고는 말했다.

“저는 배불러서 이만 자러 갈게요.”

그녀는 몸을 일으켜 재빨리 방 안으로 들어갔다.

그러자 소청은 의아해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