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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53화

“이 변태, 늑대 같은 놈!”

정몽연은 화를 내면서 한 편으로는 부끄러웠고, 재빨리 옷을 가져와 입었다.

강책은 침대에 엎드려 정몽연이 옷을 입고 있는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보며, 그는 이제서야 자신의 아내가 얼마나 대단한지 깨달았다.

몸매도, 얼굴도 어느 곳 하나 흠잡을 데가 없었고, 아무리 톱스타 연예인이더라도 그녀에게 비교도 안 되었다.

옷을 다 입은 뒤, 정몽연은 조금은 실망스러운 듯한 모습으로 방 문 앞으로 걸어갔다.

그러자, 그녀는 강책 앞으로 되돌아와 허리를 숙인 뒤 부드러운 입술로 강책의 볼에 살며시 키스했다.

“이걸로 보상할게.”

“다음에 해.”

정몽연은 몸을 돌려 방 문을 열어 나갔고, 문제를 해결하러 급하게 회사로 떠났다.

강책은 누워서 두 눈을 감고 방금 전 즐거웠던 시간을 회상했고, 정몽연의 부끄러워하는 얼굴과, 그녀의 반쯤 가린 몸, 붉고 부드러운 입술을 회상했다.

그렇게 그날 밤 강책은 홀로 잠을 청했다.

다음날 아침, 강책은 일찍 눈을 떠 아침밥을 챙겨 먹은 뒤 침몽 하이테크로 갔다.

오전 10시가 조금 넘었을 때, 광두용은 동생들 무리를 데리고 강책의 지시대로 침몽 하이테크의 정문 앞에 서 있었고, 한 발자국도 허투루 움직이지 않았다.

강책은 광두용만 따로 사무실로 불러들였다.

그는 신용카드 한 장을 광두용 앞에 놓은 뒤 단도직입적으로 말했다.

“광두용, 내가 그때 너한테 한 약속을 기억해?”

광두용은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예, 기억합니다.”

“그래, 지금이 내가 그 약속을 지킬 때야.”

강책은 신용카드를 가리키며 말을 이어갔다.

“내가 그랬지, 매달 너희 팀에게 30억 원의 보수를 주겠다고. 이 카드 안에 30억이 있어, 네 팀이 나를 한 달 동안 따른 사례금이야. 그리고 앞으로도 매달 오늘과 같은 날에 사람을 시켜 그 카드로 30억 원을 이체시킬 거야.”

광두용은 매우 기뻐하며 말했다.

“감사합니다, 강책 형님!”

“그리고 너희들에게 정당한 직위를 마련해 줄 거다. 이제 정식으로 침몽 하이테크의 직원이 되어서 그에 응당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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