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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342화

강책이 사람들의 무리로 사라지자 방금 전 그의 생명을 구했던 행동은 그저 이야기 속으로만 사라졌다. 곧이어 양자리가 강책을 쫓아갔다.

회사로 돌아가는 길.

양자리가 궁금한 듯 질문을 던졌다.

“총수님, 사람 목숨 때문에 신라천정의 헬기들을 부르실 줄은 꿈에도 생각 못했습니다.”

강책은 덤덤하게 “사람 목숨이 우선이야.”라고 답하자 양자리는 “하지만..”이라며 입을 열었다.

“구한 사람들 중에 조가집안 사람도 있습니다. 조성열은 조가집안의 가주라는 것과 동시에 저희와 사이가 별로 좋지 않지 않습니까.”

“영원한 이익은 있어도, 영원한 적수는 없어. 그땐 도가집안이 우리를 이용했기 때문에 잠시 사이가 안좋았을 뿐이야. 그리고 우리는 지금 도가집안을 적으로 상대하고 있잖아, 만약 조가집안까지 달려든다면, 우리는 곧 파멸이겠지. 그래서 지금 조가 집안 사이와의 화해는 꼭 필요해.”

양자리는 고개를 끄덕였다. 만약 조가집안과 도가집안이 서로 압박을 하게 하게 된다면 강책이라도 도망치기 어려워진다. 게다가 지금의 모리 하이테크의 분위기가 좋지 않게 흘러가고 있기 때문에 더 이상의 사고는 있으면 안된다. 이때, 양자리가 또 한번 더 질문을 던졌다.

“잠시만요, 앞뒤가 안맞지 않습니까. 조가집안과 화해를 하려면 방금 전 신분을 밝히셔야 했습니다. 그래야 조가집안이 저희들을 은인이라고 생각하지 않겠습니까?”

양자리는 강책의 좋은 일을 하고 ‘신비주의’ 선택을 한 그가 전혀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리고 신분을 알지 못한다면 조가집안과의 화해는 물건너 간 것이라고 생각했다. 강책이 웃으며 다시 그에게 되물었다.

“진경과 이연의 이야기 알아?”

“네, 압니다. 서유기에서 나왔던 이야기 이지 않습니까? 진경이 이연왕의 가족을 모두 구해줬다는 내용이였던걸로 기억합니다.”

“맞아, 그때 진경은 아무런 신분도 밝히지 않았어. 할 일을 하고 묵묵히 사라졌을 뿐이야. 결국 이연은 그 은인을 계속 생각하면서 살다가 집에 위폐를 세우고는 제사까지 치뤘지. 그리고 수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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