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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346화

콩깍지가 쓰인다면 상대방의 단점도 장점으로 보이게 되고, 반대로 한 사람을 싫어한다면 숨 쉬는 것 조차도 꼴 보기 싫게 되는 것이 사람 마음이다. 조성열은 전자였다. 조해인의 눈에도 조성열이 강책을 얼마나 좋아하는 지 알 수 있었다. 사실 지극히 정상적인 반응이다. 절박한 상황에 쳐했을 때, 용기있게 나타나 자신을 구해주고, 신분도 밝히지 않는 영웅 같은 사람을 싫어하는 사람은 이 세상에 없을 것이다. 이 ‘영웅’이 조성열에게는 강책 같은 사람이였을 것이다. 옆에 있던 조해인은 어이가 없어 강책을 째려보았다. 조해인은 언젠간 꼭 강책에게 복수를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어서 조해인은 보안요원들에게 “그만 들어가보세요.” 라며 손을 저었다. 조성열이 강책에게 말했다.

“선생님, 제가 선생님을 얼마나 찾아다녔는 지 모릅니다. 여기서 뵐 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인연이라는 거겠지요? 저희가 부주의한 탓에 선생님께 피해를 드려 죄송합니다. 가능하시다면 저랑 같이 함께 들어가셔서 식사를 즐기시는 게 어떻겠습니까? 과거의 있었던 불화를 정리하는 동시에 저도 선생님께 제 가족을 구해준 감사의 표시입니다.”

모든 것이 강책의 계획대로 흘러가고 있었다. 일부로 소란스럽게 군 이유도 모두 조성열의 주의를 끌어 ‘은혜’를 되받기 위함이였다. 동시에 모리 하이테크와 조가 집안의 연맹의 첫걸음이 될 것이다. 강책은 손을 공손히 모으고는 “회장님께서 제안을 하신다면 저도 거절하지 않겠습니다.” 라며 말했다.

“들어가시죠!”

이어서 강책은 조성열과 함께 레스토랑 안으로 들어갔다. 조해인은 멀뚱멀뚱 강책의 뒷모습을 바라보고는 “강책, 아버지가 옆에 있다고 우쭐거리지 말아야 할거야. 두고보자고!” 라고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곧이어 조해인도 레스토랑 안으로 들어갔다. 조성열은 강책을 로비 중간좌석으로 안내했다. 중간좌석은 조가 집안에서 중심 세력들만 앉을 수 있는 자리였다. 조성열은 미소를 띤 채로 강책을 소개했다.

“이 분이 바로 저번 화재에서 너네 모친과 내 손녀 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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