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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353화

조성열은 얼마나 똑똑한 사람인가, 그는 한눈에 강책이 의심하고 있다는 걸 알아차리고는 그의 옆에 있는 사람에게 눈짓을 했다.

그러자 그 사람이 즉시 말을 덧붙였다.

"그래요 강 선생님, 우리 연진 아가씨는 단순하고 마음이 여려서 나쁜 사람 눈에 드는 것은 매우 성가신 일입니다."

"최근 한 사람이 계속해서 아가씨에게 편지를 보내는데 내용이 너무 이상합니다. 러브레터는 아니라고 할 수는 없지만, ‘같이 살고 같이 죽자’는 말이 적혀 있고 피 묻은 장미까지 같이 보내주니 너무 무서운 거죠."

"요즘 저희 가주님이 이 일로 너무 괴로워하시는데, 강 선생님께서 도와주시면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강책은 눈썹을 살짝 찡그렸다.

그들의 말을 들어보니, 이 일은 거짓이 아닌 것 같았고 조연진은 확실히 의도가 이상한 사람의 눈밖에 난 게 분명한 것 같았다.

지금이 바로 강책과 조 씨 집안이 화해할 좋은 시기였고, 조연진 또한 그를 도와준 적이 있으니 그가 거절할 이유가 없었다.

강책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다면 제가 도와주는 게 맞겠네요."

"정말 잘 됐군요!"

조성열이 말했다.

"제 딸은 항상 남자를 싫어했습니다. 원래 키가 크고 덩치가 있는 경호원을 불러서 딸을 경호하게 했지만, 결국 모두 딸이 쫓아냈죠. 이제 강 선생님께서 경호를 하시니 저는 마음이 놓입니다."

신기하게도 이번에는 조해인이 반대하지 않았다.

사실 그는 강책이 조연진과 함께 있는 것을 매우 싫어했지만, 조연진이 다치는 것은 더더욱 보고 싶지 않았다.

조성열이 한 말처럼 어떤 변태가 하루 종일 조연진을 해치려고 하는데 당장 잡을 수도 없고, 조연진은 또 남자가 곁에 있는 것을 싫어하니 확실히 위험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강책이라면 문제는 쉽게 풀릴 것이고, 조연진은 강책이 곁에 있어 주기를 바랐다.

가장 핵심은, 어느 누가 강책의 곁에 있는 사람을 해칠 수 있다는 건가?

하하, 그건 자살행위나 다름없다.

조해인은 술을 한 모금 들이켜며 말했다.

"연진아, 내가 그 개자식을 하루빨리 찾아낼 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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