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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361화

김한선은 침을 삼켰다. 왠지 사람을 잘못 건드린 것 같은 기분에 오늘 비즈니스도 잘 안 풀릴 것 같은 직감이 들었다.

김한선은 원래 도가 집안과 좋은 관계를 맺은 후 강책을 처리할 생각이었다.

하지만 강책이 종 씨 어르신의 제자일 거라고 전혀 생각도 하지 못했다. 게다가 종 씨 어르신이 직접 나서서 강책을 감싸주는 바람에 어찌할 방법이 없었다.

김한선은 종 씨 어르신의 체면을 생각하지 않고 끝까지 강경하게 버텨서 어떡해서든 발표회를 끝내기만 하면 된다. 어차피 종 씨 어르신은 지금 일반인 신분이기 때문에 김한선이 판을 뒤집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 뒷일은 어떡할까?

종 씨 어르신의 신분은 설명할 필요도 없다. 경성의 수많은 훌륭한 사람들이 본인 스승이 무시당했다는 소리를 들으면 김한선에게 죽일 듯 달려들 것이다.

김한선의 몇 안 되는 부하들이 그 수많은 사람들을 상대할 수 있을까?

때문에 절대 종 씨 어르신에게 미운 털이 박히면 안 된다.

도가 집안에게 미움을 살지언정 종 씨 어르신에게 미움을 사서는 안 된다.

게다가 이번 사업이 잘 안되면 본인의 능력이 없는 것이니 욕먹어도 할 말이 없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던 김한선은 좋은 방법이 떠올랐다.

김한선은 하하 웃으며 말했다. “아이고, 제가 한 집안사람도 못 알아봤네요. 강 회장님이 종 씨 어르신 제자였군요. 하긴, 보통 사람이 이런 고품질의 신제품을 어떻게 만들겠어요?”

순식간에 김한선의 말투가 확 바뀌었다.

방금 전에는 강책의 신제품을 보고 쓰레기라고 하더니 이제는 고품질이라며 칭찬했다.

종 씨 어르신은 이런 줏대 없는 사람을 극도로 싫어한다.

종 씨 어르신은 김한선을 째려보며 말했다. “고품질이면 뭐해? 너한테 통과도 못 받았는데 발표회는 이대로 끝난 거 아니야? 모리 하이테크는 앞으로도 너한테 통과를 못 받으면 회사 망하기만 기다리고 있어야 되는 거 아니야?”

김한선은 깜짝 놀랐다.

김한선은 급하게 수습하며 말했다. “아이고, 어르신 누가 그런 말을 해요? 정말 너무하네요! 종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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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goodnovel comment avatar
황해용
매우흥분된다 강책다음행보가너무나보고싶다 종씨어른시과 다음만나에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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