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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364화

강책은 전혀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아이 엄마에게 물었다. “따님 진찰도 못하게 하시고, 설마 여기서 계속 이러고 있을 겁니까?”

아이 엄마는 콧방귀를 뀌며 멀했다. “다른 의사는 없어요? 꼭 당신한테 진찰을 받아야 해요? 당신이 나쁜 마음을 먹고 내 딸을 죽이면 어떡해요?”

아이 엄마는 강책의 말에도 꿈쩍하지 않고 계속해서 진찰을 거부했다.

심지어 이미 준비된 의사 역할의 연기자에게 전화를 해서 부를 참이었다. 잠시 후 의사 역할을 맡은 연기자가 와서 모리 하이테크의 제품에 문제가 있다고 할 것이다.

오늘 반드시 모리 하이테크를 무너뜨릴 작정이다!

군자를 건드릴지언정 소인을 건드리면 안 된다는 말이 있다. 때로는 권력이 없어 보이면 소인을 당해 내기 힘들다.

강책이 좋은 방법을 생각하고 있을 때 두 명의 남자가 걸어들어왔다.

“이 늙은이한테 진찰받아보는 건 어떠십니까?”

사람들은 모두 고개를 돌려 두 남자를 쳐다봤다. 두 남자의 정체는 바로 늘 푸른 약국의 모한철 사장과 아들 모지안 이었다!

모가 집안은 경성의 의약계에서 꽤 유명하다.

누군가 모한철을 알아보고 말했다. “모 사장님 오셨군요. 너무 잘 됐어요! 모 사장님이 진찰하시면 문제가 뭔지 알 수 있을 거예요.”

아이 엄마는 눈살을 찌푸렸다.

도중에 갑자기 차질이 생길 줄 생각도 못 했다. 모한철은 왜 하필 이 타이밍에 나타난 걸까!

사실 모한철은 강책을 축하해 주러 온 것이다. 조금만 늦었으면 이 소란을 목격하지 못했을 것이다.

아이 엄마는 모한철의 진찰을 거부할 마땅한 이유를 찾지 못했다.

명성 있는 의사의 진찰을 어떻게 거절할 것인가?

모한철은 쪼그려 앉아 바닥에 쓰러진 여자아이의 맥박을 체크하고 입과 코도 모두 진찰했다.

“이상하네...”

제 발 저린 아이 엄마는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모한철이 말했다. “아이는 아무 문제 없어요. 다 정상이에요.”

정상이라고?

사람들 모두 당황했다. 정상인데 왜 거품을 물고 발작을 한 걸까?

아이 엄마는 모한철의 말에 버럭 화를 냈다. “모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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