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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305화

허선우의 건방진 태도에 화가 난 모한철은 옷소매를 걷어올리며 차가운 얼굴로 말했다. “죄송하지만 진찰해 드릴 수 없습니다.”

허선우는 당황해하며 말했다. “이봐, 무슨 의사가 진찰을 안 해?”

허선우의 태도에 모한철은 말이 안 나왔다.

모한철이 언짢은 듯 말했다. “늘푸른 약국은 아직 정식으로 영업 시작을 안 했습니다. 현재 재건축 중이니 정식으로 영업 시작하면 다시 오세요.”

모한철의 말은 허선우를 쫓아내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보통 사람들 같으면 이런 상황에 사과하고 진찰을 받지만 허선우는 달랐다.

허선우는 자리에서 일어나 모한철을 거들떠보지도 않고 말했다. “알겠어요, 저한테 무슨 그런 허세를 부려요? 돈 달리는 소리죠? 돈 줄게요!”

허선우는 주머니에서 수표 한 장을 꺼내 테이블 위에 올려놓았다.

“당신이 내 병을 고친다면 이 돈 줄게요.”

모한철은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 “돈 문제가 아닙니다. 늘푸른 약국은 아직 개원하지 않아서 환자를 받을 수 없다고 말씀드렸잖아요. 당장 나가세요!”

허선우는 모한철의 말에 화가 났다.

‘의사 나부랭이가 감히 나한테 저딴 식으로 말을 해?’

허선우는 더욱 화를 냈다.

“모한철 씨, 뻔뻔하게 굴지 마요. 오늘 당신은 무조건 나를 치료해야 됩니다, 그렇지 않으면 약국 재건축 못하게 다 밀어버릴 겁니다!”

모한철은 화가 났다.

‘어쩜 저렇게 막무가내야?’

허선우가 손가락을 까닥하자 부하들이 달려와 허선우의 명령을 기다렸다.

“말하세요, 진찰합니까? 안 합니까?”

모한철은 허선우의 기세를 더 이상 꺾을 수 없었다.

진찰을 해줄 수밖에 없다.

모한철이 어찌할 바를 몰라 할 때 양자리가 웃으며 들어왔다.

“무슨 일 이길래 이렇게 시끄러워요?”

모한철은 한숨을 내쉬었다. 양자리도 분명히 다 들었을 텐데 더 이상 설명할 것이 있을까?

허선우는 양자리를 어디서 본 것 같았지만 도무지 기억이 나질 않았다.

허선우는 양자리에게 삿대질을 하며 말했다. “당신이랑 상관없는 일이니까 진찰하는데 방해하지 말고 그냥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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